비겁함 1인자, 변명왕 레드냅의 6가지 어록

Posted by Soccerplus
2013. 4. 30. 08:00 축구이야기

작년 11월 말, 성적 부진으로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당하고 해리 레드냅감독이 퀸즈파크레인저스의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레드냅감독의 감독선임은 QPR의 강등이 걱정되던 우리나라팬들에게도 반갑게 들려왔습니다. 토트넘에서 팀을 상당한 수준까지 올려놓았고 박지성 선수에게 월드클래스 윙어라는 말을 했기때문에 당시 중앙기용이 잦던 박지성 선수의 측면기용과 팀의 첫승등 많은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팬들이 1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느꼈던 것은 절망뿐이었습니다. 첫승과 연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전술과 선수 선발정책으로 인해 레드냅의 QPR역시도 강팀들의 승점자판기로 전락했습니다. 결국 리그 3경기를 앞두고 강등을 확정짓게 되었죠. 딱,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레드냅은 인터뷰석상에서 팀의 부진을 선수들의 탓으로 돌리며 많은 팬들의 미움을 사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술적 결함이나 선수단을 이끄는데에 있어서의 책임은 하나도 없고, 마치 선수들이 100%잘못했다는 식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레드냅의 어록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부임 초 '11명의 마키가 필요하다'

당시 자모라가 부상이었고 시세가 정상컨디션이 아니었기에 레드냅감독은 제이미 마키를 원톱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마키는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에서 유일한 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레드냅감독은 팀을 위해 성실하게 뛰는 마키처럼 많은 선수들이 열정을 보여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키는 레드냅의 이유없는 신뢰를 받습니다. 그 이후 14경기 연속으로 선발출장을 하게 되는데 마키는 아스톤 빌라전 이후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올시즌 28경기 2골 0어시스트, 그의 처참한 현실이자 레드냅의 그릇된 눈이 보여준 참사입니다. 

2. 12월말 '고액연봉자들이 너무 많아'

12월 말, 뉴캐슬에게 패한 뒤 레드냅감독은 고액 연봉자들이 팀에 너무 많은데 실력에 비해 터무니 없는 연봉을 받고 있다며 선수들을 비난했습니다. 결국 이 고액연봉자에 대한 비판적인 인터뷰는 이후 그라네로, 박지성, 보싱와를 벤치신세로 내몰았습니다. 타랍, 마키등 기존 선수들로 짠 경기력은 형편이없었습니다. 아이러니 한것은 이날 경기에서 레드냅감독의 스쿼드에 고액연봉자는 그라네로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실력 미달의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를 오른쪽 풀백으로 투입시켜 팀의 패배에 큰 영향을 미친 본인의 전술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3. 타랍향한 발언, 최고선수->메시도 열심히 뛴다->강등탈출에 도움될 것->원망하지 않겠다

레드냅 감독만큼이나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은 타랍이었습니다. 그리고 레드냅감독은 타랍을 핵심선수로 기용하면서 그에 대한 코멘트도 남겼죠. 풀럼전에서 2골을 넣으며 첫승을 거두었을 때에는 그를 최고 선수로 치켜세우더니 팀의 좋지 못한 경기력이 계속되자 메시도 열심히 뛰는데 타랍이 열심히 뛰지 않는다고 질책을 하다가, 팀이 상승세에 있던 아스톤 빌라전을 앞두고는 그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시 스쿼드에 복귀시켰습니다. 거기다 위건전 프리킥에서 날라오는 공을 피하면서 극장골을 내준 장면에서는 그를 원망하지 않겠다며 감싸고 나서더군요. 

그가 레드냅하에서 출장하지 않았던 유일한 2경기가 QPR의 유일한 연승경기였다는 것이 그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해줍니다. 그가 복귀하자마자 팀은 귀신같이 6경기 2무 4패를 기록했으니, 레드냅의 그릇된 선수관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4. 4월 15일, '어떻게 하면 고액연봉자들을 내보낼까가 걱정이다'

그리고 2주전, 강등이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액연봉자의 처리문제를 고민하고 나섰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액연봉자들을 처리해야할 것인지를 아니 어떻게 '쫓아낼'것인지를 인터뷰석상에서 공공연히 말하고 나선 것이죠. 왜 이런 비난성 인터뷰는 항상 패한 경기 다음에 나오는지를 우리는 모두 알고 있죠. 진작 이선ㅅ들이 잘했다면 이런 위기도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사실상 이때부터 팀은 포기모드에 들어갔고, 결국 팀은 강등을 당하고 맙니다. 

5. 강등앞둔 지난주, '오뎀윙기 있었다면'

지난주에는 오뎀윙기가 있었다면 바비 자모라의 컨디션이 좋지않았을 때 5골은 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선수영입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팀의 경기력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골을 넣어주고 있는 레미의 활약이 부족한가봅니다. 자모라가 있었어도 그닥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냅은 다시한번 그간의 부진을 선수탓으로 돌려버렸습니다. 

6. 강등 뒤, 변명 3종세트

강등을 당한 뒤 레드냅은 '나만의 팀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 '연봉차에 선수단의 불화가 있었다', '시즌초반 13경기 무승이 컸다'며 변명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무려 6개울에 가까운 시간동안 자신의 팀을 만들지 못했던 것이 변명거리가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며, 연봉차에 대한 불화를 컨트롤하지 못한 자신의 탓은 이야기하지도 않고, 시즌초반 그런 상황을 알고 잔류시키겠다는 본인의 부임인터뷰는 아예 잊은듯 보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나쁜 감독 레드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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