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나가수, 그중 빛났던 임재범의 존재감

Posted by Soccerplus
2011. 5. 29. 20:39 텔레비젼 이야기
지난주 내내 스포일러로 몸살을 겪었던 나가수, 오늘 방송에서도 논란을 불식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중간점검없이 한번에 경연을 했던 것도 그렇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6,7번째 순서를 새가수가 했다는 것도, 또한 아무런 맥락없이 투입된 송은이, 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을 미션곡으로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던 점까지 무언가 석연치않은 부분이 정말 많았지만, 그에 대한 비난을 하기 보다는 좋았던 점을 찾아보려합니다.

일곱명의 가수가 나와 경연을 펼칩니다. 그리고 그 가수들은 모두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 어떤 청중평가단이 그랬죠. 모두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기때문에 감동을 전해주는 사람을 뽑겠다고, 저는 무대를 보기도 전에 임재범씨의 인터뷰와 그의 자세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무언가 임재범씨가 처음부터 나가수에 있었던 멤버도 아니고, 중간에 합류해서 딱 두번의 경연만을 거치고 잠정하차를 했었지만, 그 존재감은 지금 나오는 7명의 가수들과, 그리고 하차를 해야했던 많은 가수들중에 그 존재감은 최고인 것같습니다. 사람의 용모에서 풍겨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아닌, 그가 보여주는 가수라는 직업대한 자세에 대하여, 그리고 그 후배들을 챙기는 마음에대하여 진짜 가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일단 그의 시청자를 대하는 태도도 남달랐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하차를 한 가수들이 나빴다는 것이아니고, 임재범씨역시 방송에 참여를 하고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청자분들에게 자신이 잠시 하차를 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러 왔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그의 평소의 성품이 어떤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의 여러분으로 한차례 [임재범 신드롬]을 만들어 냈던 그는 그가 노래를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짜증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박수소리가 그립고, 박수소리가 가수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말하며 앞으로 나올 가수들에게 박수를 많이 쳐달라는 당부역시 부탁합니다. 가수가 무대에서 박수를 받으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일인지 음악과는 별로 거리가 가깝지 않은 저도 느껴집니다. 많은 가수들에 대해 경종을 날리는 한마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신비주의 가수들, 혹은 무대와 음반의 음악이 차이가 많이 나는 가수들이 이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의 내우외환에서 균열이 생긴 가수들의 리더를 맡았던 임재범씨의 리더쉽과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난주까지 나가수가 잘 이어졌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스포일러와 풀리지 않은 의혹들로 인해 다음주, 그리고 앞으로의 나가수가 걱정이 되는데 이러한 걱정도 임재범씨가 있었다면 믿음직스러울텐데...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가수들의 '경쟁'에서 유일하게 다른 가수들보다 위에서 내려다보며 진심으로 아낀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바로 임재범이었으니 말이죠. 오늘도 오자마자 다른 후배를 챙기는 모습을 보며, 유독 임재범씨만 이런 장면이 나오는 것이 우연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재범씨는 오늘 방송을 끝으로 잠정적 하차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않은채 오늘 방송은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나가수의 팬으로써, 그리고 나가수를 통해 임재범씨의 팬이된 사람으로써,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하차'라는 말 앞에 '잠정적'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아닐테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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