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행 자격이 충분한 박주영

Posted by Soccerplus
2011. 5. 31. 10:42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유럽축구시즌이 모두 끝나고 이제 여름이적시장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관심은 과연 또다른 해외파축구선수가 생길지, 혹은 작년의 차두리선수처럼 유럽시장내에서 이적할 선수가 생길지에 관한 것입니다.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그리고 구자철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의 팀내입지와 이적가능성은 누구에게나 관심이 가는 이야기일 수 밖에 없지요. 이중에서도 올 시즌 타클럽으로의 이적이 확실해 보이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모나코의 박주영선수입니다.

실질적인 이적가능성

결론만 말하자면 실질적인 이적가능성은 99%라고 봅니다. 일단 박주영선수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팀이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본인이 모나코에 남고싶다면 불가능 한 것이 이적이지만 박주영선수는 여러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챔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빅클럽으로의 이적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팀 상태도 이제는 박주영을 보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팀내에서 골키퍼 루피에르와 함께 고군분투하던 박주영선수는 프랑스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인데, 그러한 선수가 2부리그로 강등한 모나코에 남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지요. 또한 2부리그에 강등되지 않고 1부리그에 잔류했다고 하더라도 올시즌내내 나왔던 박주영에 대한 러브콜을 모나코구단에서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박주영을 노리는 탑클럽들

얼마전 박주영에대한 리버풀과 아스날의 영입경쟁기사



박주영을 노리는 팀들은 참으로 많습니다. 몇달전 유럽축구기사에서 유럽클럽의 절반이 박주영을 주시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요, 그정도로 관심이 많은 공격수입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볼튼, 아스날, 리버풀, 풀럼이 최소 한번이상 박주영과의 링크가 났었던 적이 있었고,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AT마드리드, 그리고 세리아A에서는 유벤투스와 밀란이 관심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거기다 프랑스 1,2위를 다투는 릴과 리옹, 파리생제르망역시 구애를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로라하는 빅클럽이 다 포함되어있고 이렇게 드러난 소문들만 어림잡아도 10팀이니 그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있습니다.

박주영을 노리는 이유

박주영을 노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흔히들 말하는 '아시아 마케팅'의 수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니뭐니해도 실력이 먼저겠죠. 박주영선수는 단 한경기만 봐도 볼 수있는 창의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약하디 약한 미드필드진을 등에 엎고서, 혼자 12골을 넣었으며 이는 팀이 넣은골에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가히 대단한 수치지요. 거기다 시즌중반이후의 부상과 시즌초반 라콩브감독이 자신이 사온 선수들을 실험해보기위해 윙어로 기용하는등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상황에서도 불구하고 팀을 먹여살리는 '박선생'의 역할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주영선수의 장점은 일단 어렸을 때부터 '축구천재'라고 불릴정도로 축구지능이 뛰어난 것입니다. 얼마전 유럽축구리포트에서 그와 닮은 선수로 웨인루니를 꼽은 기사가 났었는데, 그의 미드필드진과의 연계능력과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는 수준급입니다. 다만 모나코에서는 이용할 동료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긴했습니다만.. 게다가 지난 월드컵때 측정된 국가대표팀의 순간속도에서 박지성, 이청용선수를 제치고 우리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고, 뛰어난 서전트 점프력을 갖고 있는 박주영선수는 롱패스를 위주로 경기하는 팀에서도 탐낼만한 제공권을 갖고 있습니다. 팀의 에이스역할을 3년째 하다보니 자연스레 들어올 상대팀수비수들을 이겨낼 피지컬적인 능력을 갖춘상태입니다. 스피드와 제공권을 둘다 갖추고 거기에 연계능력과 축구지능을 갖춘 박주영선수는 분명 빅클럽에서 탐낼만한 재능입니다.

그의 모나코 선배들이자 대스타가 되었던 앙리, 아데바요르같은 다른 스트라이커들도 한시즌 10골을 넘기지 못하고 빅클럽행이 가능했을정도로 프랑스리그는 골이 잘 나오지 않는 리그입니다. 하지만 빈약한 지원을가지고 12골을 넣었던 박주영선수는 과소평가를 받았으면 받았지 그의 능력이 뻥튀기된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의 빅클럽행, 과연 가능할까?



이제 군입대까지 4년이 남아있는 박주영선수입니다. 그의 군문제가 그의 유럽선수생활을 막는 최고의 이유임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4시즌을 더 뛸수있는 박주영은 군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작년여름에도 첼시의 오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었고 올시즌 중반에도 리버풀과 아스날이 박주영영입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2004년 국가대표팀데뷔이후 벌써 8년째, 유럽축구도 3년째 비교적 어린나이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박주영선수는 다른 많은 신예들이 그 재능을 만개하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것과는 달리 여러 시련을 이겨내고 점점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4년, 그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랍니다.

박주영선수가 빅클럽에 간다면 벤치에만 있을 것이라고 차라리 좀 수준 낮은 팀의 주전을 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문이 돌고 있는 리버풀과 아스날만 예로 들자면, 리버풀은 캐롤-수아레즈의 투톱이 새로 구성되었지만 이들이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거기에 캐롤은 부상을 달고 산다는 점에서, 아스날은 반페르시를 제외하자면 샤막과 아르샤빈 벤트너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팀의 제3공격수역할은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3공격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최소 팀이 어려울때 한방을 보여줄 조커능력과 어느때라도 주전의자리를 호시탐탐노려볼 수 있는 자리이지요. 위에서 가장 탑급이라고 보이는 두클럽의 상황이 이런데, 다른 클럽역시 박주영선수의 자리는 있어보입니다.

한가지 바라는 점

사실 모나코의 강등이 박주영선수의 이적에 '약'만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되었다는 것자체가 좋은 일이 아니지요. 게다가 '2부리그'라는 신분에서 탑클럽으로 이적한다면 기대하는 이적료의 액수나 박주영선수가 받게될 연봉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박주영이 기대하는 대우가 아닌 푸대접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저는 이런점에서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이적했으면 좋겟습니다. 2005년 박지성선수가 많은 빅클럽의 구애를 물리치고 퍼거슨 감독의 전화를 받고 맨유행을 선택했듯, 더 간절히 그를 원하는 팀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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