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적설, 언제까지 불안해 할 것인가

Posted by Soccerplus
2011. 4. 1. 23:58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또 나왔습니다. 또 나왔습니다. 좀 잠잠하다 싶으면 나오는 기사입니다. 바로 박지성 이적설, 박지성 위기설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117&article_id=0002131429 참고,
매년, 매해마다 그리고 재계약 시즌이 되면 박지성선수는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2006-2007시즌 박지성이 맨유에 처음 입성한 이후로 매년마다 우리는 이런기사를 보고 아 또 이적설이야? 하면서 당연히 언론의 설레발이니 걱정을 하지만 또 혹시나..하는 마음에 클릭하게됩니다. 실제로 맨체스터이브닝의 원문을 살펴보면 하그리브스, 깁슨, 안데르손, 박지성의 재계약이 불투명 하다. 정도로 밖에 안나와있는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오늘의 포스팅, 박지성의 이적설이 왜 나오는지, 그리고 박지성이 '원치않게' 이적할 가능성이 없는 이유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항상 박지성이적설이 나올까?

1. 맨유 특유의 로테이션 시스템

맨유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팀이고,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뿐만아니라, fa컵, 칼링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까지 1년에 50경기이상의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그런데에 있어서 선수들의 체력안배는 꼭 필요한 것이고 그로인해 '로테이션' 시스템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지요. 박지성의 포지션인 윙어에는 호날두의 후계자라고 칭송받는 나니, '차도남' 발렌시아, 그리고 맨유의 레전드 긱스와 박지성까지 세계적인 선수가 경합하는 곳입니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오베르탕이나, 노숙자의 인생역전을 노리는 그리고 박지성보다 비싼값에 사온 베베는 아직 경합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앞서 말한 네명의 윙어가 컨디션과 체력 그리고 상대팀에 맞게 퍼거슨감독의 전술에 맞춰 나옵니다. 루니나 비디치같이 핵심적인 선수들이면 몰라도 이러한 로테이션 시스템에서는 꾸준한 선발자리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로테이션 시스템에 있다고 해서 선수의 입지가 불안한 것은 절대 아니며, 매해마다 퍼거슨 감독의 구상에 들어가 있는 박지성 선수입니다.

2. '박지성' 이기 때문에

영국신문지의 원문을 보다보면 박지성선수의 이적에 대한 언급은 한줄내외로 짧게 되있는 기사가 우리나라에서는 포탈의 메인에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박지성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이죠. 기자들은 이러한 한줄의 '언급'을 하나의 '기사'로 뻥튀기 시키면서 내용에 걸맞지 않은 조회수를 얻어가고는 합니다. 박지성선수도 자서전에서 이러한 것에대한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정작 박지성선수는 아무 걱정도 없는데 이러한 위기설은 기자들이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박지성의 이적 가능성은?? 매우 매우 매우 낮음! , 그이유는? '이역시 '박지성'이기 때문에

1. 박지성은 희소가치가 있는 윙어

팀플레이를 중시하고 활동량이 뛰어나면서 골을 꽂아줄때 꽂아줄수있는 선수가 바로 박지성입니다. 윙어특유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의 예봉을 1선에서 저지할 수있는 활동량으로 '수비형 윙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포지션을 만들어 낸 박지성. 거기다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능력. 그리고 심지어 중앙에서도 엄청난 활동량과 연계능력 그리고 압박능력을 통해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박지성은 퍼거슨감독이 그의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매번 중요한 경기에 선발출장 시킵니다. 팀전력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여 어려웠던 지난 겨울 울버햄튼전에서 사실상의 에이스로 출전하여 후반 인저리타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이 안풀릴때는 '에이스'의 역할마저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 큰경기에 강한 박지성

아스날, 첼시, 리버풀등 빅4의 나머지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도 박지성, 챔스리그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ac밀란과의 경기에서 골,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골 ,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평점9점을 받으며 세계언론의 찬사를 받은 선수가 바로 박지성입니다. 또한 월드컵을 3번경험하고 챔스리그 4강문턱을 3번이나 넘어본 박지성은 맨유팀내에서도 아마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도 무시못 할 선수라고 봅니다. 2010월드컵과 2011아시안컵에서도 팀의 에이스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이쯤되면 박지성이 큰경기에 무척이나 강한 선수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이러한 박지성을 누구나 잘 알기에  큰 경기에 중용합니다.

재작년 시즌, 챔스리그 아스날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박지성



3. 남다른 충성심의 박지성

07-08시즌 박지성은 8강전 AS로마, 4강전 바르셀로나와의 홈원정4경기를 모두 선발출장하며 당연히 챔스리그 결승에도 선발출장하리라 예상했지만, 후보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같은 처사를 받았던 피케는 몇일뒤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였지만 박지성은 불만을 가질 수 있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항상 박지성선수는 맨유의 생활에 무척이나 만족을 하고 있는 듯 보이고, 팀에 대한 충성심 역시 남다릅니다. 이러한 남다른 멘탈을 가지고 있는 박지성 선수가 이적을 요청하거나 이적을 하고 싶어할리는 만무합니다.

4. 최고의 아시아 선수 박지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현지시각으로는 오전 12시에 축구경기를 합니다. 그만큼 아시아시장에 관심이 있고 큰 시장이라는 것이죠. 현재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선수도 박지성이고, 아시아에서 최고로 유명한 선수도 박지성입니다. 박지성이라는 한국인 아시아인이 가진 홍보효과도 맨유로써는 놓치기 아까울 메리트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등의 명문팀에서 박지성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이런 기사들은 기자들의 과장으로 인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의 팬들도 박지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팀내에서나 본인의 의지도 확고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내년에 끝날 계약이 조금 염려되기는 하지만 내일부터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복귀하고 챔스리그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줄 박지성이기에 저는 하나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도 기자들의 농간에 놀아나거나, 하나의 기사만을 보고 일희일비하기에는 박지성은 너무나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불안해 하지 마십시요.


이런 포스팅을 하는 저도 물론 박지성 이적설이 뜨면 우선 클릭을 해보고 마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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