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연애조작단, 성공여부보다 빛난 무도멤버들의 진심

Posted by Soccerplus
2011. 6. 5. 10:00 텔레비젼 이야기

사람의 많은 본능중에 가장 간절하지만, 가장 조심스럽기도 한 것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이라는 테마를 예능의 한 특집으로 잡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장 조심스러운 것을 웃음으로 꾸민다는 것이기 때문에 조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도 할 수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짝짓기프로그램이 나왔지만, 그것은 처음본 남녀들의 매력발산정도로 국한 되어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에서 '사랑'이라는 테마를 한 특집으로 삼았습니다. 6년째 최고의 자리에서 승승장구를 하던 무한도전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조심스러운 사람의 감정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다 좋지 않은 비난을 듣지 않으려나, 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많은 특집들 중에서도, 웃음을 떠나서 좋은 이미지를 지켜왔던 무한도전에 위험부담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 방송을 보고는 그런 걱정이 저의 쓸데없는 우려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이 이런 전국민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무한도전이 '착한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뽑는데요, 오늘도 무한도전이 정말 착한 제작진과 착한 진행자들이 모여서 만드는 착한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김밥집 사장님의 딸을 좋아하게된 이강복씨는 그녀의 전화번호나 개인적인 이력은 커녕 그녀의 이름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한도전에 의뢰를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무한도전팀의 접근은 더욱더 조심스럽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죠. 지난주 방송에서, 그녀의 이름 하나를 알게된 이강복씨의 기쁜 표정에서도 그가 얼마나 그녀를 좋아하고 있는지를 알 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이들은 이강복씨가 마음에 들어하던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게됩니다. 접근부터 너무나 조심스러웠던 무한도전의 멤버들의 마음가짐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다가가는 듯한 마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이강복씨의 안타까운 표정을 보기도 전에 제 마음이 안타까웠던 것은 무한도전멤버들에 저의 감정이 이입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작전을 나가면서 떨려하는 정준하와 박명수를 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이들을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또 다시한번 토론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진심은 그들의 사소한 다툼에서도 잘 보여집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들을 말하고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고 홍미녀씨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이강복씨의 입장에서도 무엇이 최선일지를 생각합니다. 친한 친구의 연애상담을 들어도 성심성의껏 답해주지 못할 때가 많은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이강복씨의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주고 생각을 해주는 이들의 마음을 보며 참 어딘가 모르게 안타까우면서도 뿌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다른 멤버들이 싸우고 있을때에도 혼자 계속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을 하는 유재석씨의 태도는 정말 최고의 MC임을 떠나서 본받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들었습니다. 그들이 많은 대화를 하고 많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중심을 잡는 역할, 역시 무한도전은 유재석이 있기에 가능하다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만들더군요.




무한도전을 보며 많이 웃기도하고, 또 예능답지않게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공감도 했었고요. 오늘의 무한도전은 왜 이들이 우리를 많이 웃기고, 많이 울리고, 많이 공감을 해주게 하는지를 보여주었던 것같습니다. 그들의 수많은 특집중에 하나일 뿐이었지만, 그 특집중 나온 한명의 출연자를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은 아마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대변해주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자들과 진심을 함께하기에 더욱더 좋은 무한도전, 다음주에가 더 기대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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