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박주영에게는 최상의 선택

Posted by Soccerplus
2011. 6. 7. 10:45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박주영선수의 토트넘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이적설속에 처음으로 '임박'이라는 용어가 나왔습니다. 볼튼, 리버풀, at마드리드,릴, 리옹과 같은 프리미어리가와 프리메라리가 거기에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팀들까지 이적시장에 나온 박주영선수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토트넘의 러브콜이 있기전많은 축구팬들은 '박주영 토트넘으로 가라'라고 말할 정도로 토트넘과 박주영선수의 궁합은 정말로 잘 맞아보입니다.영국의 미디어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박주영의 5.3파운드의 가격에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임박하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저의 생각에도 박주영선수의 토트넘행은 정말 최고의 이적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박주영의 토트넘행이 기대되는 이유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토트넘

2010-11 시즌 좋지 못한 모습이었던 데포와 파블류첸코



토트넘의 주전공격수는 3명이 있습니다. 잉글랜드의 국가대표인 피터크라우치와, 저메인데포, 그리고 러시아국가대표 로만 파블류첸코입니다.  그리고 이 국가대표팀 경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은 각각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년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넘버1공격수는 저메인데포였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이후 계속되는 부진에 이번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한 시즌마다 20골정도는 책임져주던 저메인 데포의 부진은 지난시즌 4위였던 토트넘을 올시즌 유로파리그진출에 만족해야되는 성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일부에서는 30살에 가까워지는 그의 나이에 벌써 노쇠화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돌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43경기 24골의 빛나는 골기록을 자랑하던 데포는 이번시즌 29경기 8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2미터가 넘는 장신의 공격수 피터크라우치는 항상 결정력과 파워가 없다는 약점을 지적받아왔습니다. 큰키를 바탕으로한 제공권은 분명 그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베일과 레논 모드리치를 중심으로한 빠른 공격이 장점인 토트넘에게 그의 큰 키는 매력적이지 못한 카드임이 분명합니다. 거기에 좋은 미드필드진의 지원을 받고도 지난시즌 47경기 13골, 이번시즌 45경기 1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는 그에대한 믿음을 줄 수 없도록 만듭니다.

2008년 러시아의 유럽대회선전의 주역으로 러시아에서 영국무대에 입성한 로만 파블류첸코는 팀전술에 융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팀에서도 많은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그에 수반하는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지적받았습니다. 거기에 팀의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 오랜시간 발을 맞춰왔음에도 불구하고 연계능력에 문제를 보여주며 팀의 넘버3공격수에 머물러야했습니다.

분명 좋은 공격수 세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세명 모두 확실한 주전감은 아니라는 모습에, 토트넘의 문제는 항상 공격에 있었습니다. 올시즌에도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는 라파엘 반더바르트, 바로 미드필더선수였는데, 이를 통해 보면 공격진에 문제는 분명히 있어보입니다.

2.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진

월드클래스의 양쪽 날게



리그앙 모나코에서 박주영선수의 별명은 박선생이었습니다. 그만큼 팀에서의 박주영의 기량을 월등했고 그를 받쳐주는 미드필더에 창의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박주영은 혼자 팀의 공격을 주도해야만 했고 네네가 떠난 올시즌에는 정말 답답하리만큼 혼자서 공격을 다 이끌어나갔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빵빵한 미드필더진'이 있는 빅클럽으로의 이적은 더 절실해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트넘으로의 이적은 정말로 최고의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시즌 정말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며 전세계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가레스베일이 지키는 왼쪽과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 잉글랜드의 주전 오른쪽윙 아론 레논이 지키는 오른쪽, 양날개는 리그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에 맨유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드리치와 잉글랜드의 미래의 중앙미드필더 허들스톤, 올시즌 주전급으로 성장한 산드로까지 토트넘의 미드필더는 가히 리그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레알마드리드에서 이적해온 라파엘 반 더 바르트입니다. 반 더바르트는 박주영과 투톱을 이룰수도 혹은 공격형미드필더를 이룰수도있는 탁월한 재능입니다. 반더바르트, 베일, 레논, 모드리치의 월드클래스급 미드필더와 허들스톤 산드로의 유망주까지 가득한 토트넘의 미드필더는 그간 혼자 다 해먹었던 박주영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3. 박주영, 토트넘이 찾던 공격수



앞에서 말했듯 토트넘의 주전 공격진은 크라우치와 데포였습니다. 4-4-2 시스템을 이룰경우 크라우치와 데포는 빅앤 스몰 조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크고', '너무 작은' 두명의 콤비였습니다. 크라우치는 2미터가 넘는 키로 좋은 제공권을 자랑하지만 스피드와 활동량에 문제가 있었고, 데포는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지만 170cm의 키는 제공권에서 그를 밀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들쭉날쭉한 활약은 이들을 선발명단에 올리는 감독의 손길을 주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에 감독은 반더바르트를 처진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며 공격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반증했습니다.

박주영은 제공권과 스피드를 겸비한 그야말로 토트넘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지난 세르비아전 190cm에 육박하는 수보티치에게도 밀리지 않는 제공권을 보여주었고, 박주영의 수비진 사이를 헤집는 순간스피드는 이미 정평이 나있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기록된 박주영의 순간스피드는 우리나라에서 1위로 기록되었지요.(전체 1위는 치차리토). 여기에 미드필더진과 연계능력이 뛰어난 박주영선수는 월드클래스급 미드필더를 보유한 토트넘과 좋은 조합을 이룰 것이라 생각됩니다.

4. 토트넘의 탄탄한 전력, 챔피언스리그라는 박주영의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팀

토트넘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습니다. 비록 올시즌 리그에서 아쉬운 5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무대진출에 실패했지만, 토트넘의 탄탄한 전력은 맨유와 첼시같은 리그의 강자들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입니다. 거기에 토트넘은 올시즌 유로파리그를 진출하였기떄문에 유럽무대라는 박주영은 소망은 일단은 이루어줄 수 있는 팀입니다.  지난시즌 4위, 올시즌 5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기존의 빅4외에 맨시티라는 강자가 가세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몇년째 상위랭킹을 유지하는 저력을 갖춘팀입니다.

비록 올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무대진출에 실패했습니다만 탄탄한 수비진과 세계최고의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기에 이 완성된 전력을 끝맺어줄 마침표역할을 박주영선수가 해주는 것이 아마 최고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리그 최고의 빅클럽은 아니지만 몇년째 리그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고, 같은 레벨의 팀중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팀이라는 점도 박주영의 주전경쟁을 더 쉽게 만들 것입니다.

물론 박주영의 주전입성이 모나코때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말했던 데포, 크라우치, 파블류첸코역시 좋은 기량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박주영선수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른 공격수와는 다른 비교우위를 분명히 지니고 있는 선수가 박주영선수입니다.

지난 4월, 아스날의 러브콜이 전해졌을 때, 아스날로 박주영이 가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더 현실적이고 안전한 선택이 바로 토트넘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벌써부터 토트넘행 임박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빨리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고싶습니다. 박주영의 토트넘행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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