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드컵의 해, 2회 연속 16강 가능할까

Posted by Soccerplus
2014. 1. 1. 08:00 대표팀/월드컵 이야기


2014년이 밝았다. 2014년은 대표팀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예정이다. 바로 4년동안 대표팀 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다. 허정무 감독이 2010년 월드컵을 이후로 대표팀 사령탑을 내려논 이후, 조광래, 최강희 감독이 자리에 앉았고, 홍명보감독이 6개월째 사령탑을 맡고 있다. 박주영, 기성용등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이 좋지 않은 사건들에 연루되었고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이후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가까스로 월드컵 티켓을 따냈고,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이후에도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대표팀은 득점 빈곤에 시달려야 했고, 어린 선수들로 리빌딩을 감행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홍명보호의 답답한 경기력에 많은 비판을 마주해야 했다. 중원의 핵심이었던 기성용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어들이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손흥민과 이청용의 양날개는 언제든 골을 노릴 수 있고, 이근호와 김신욱의 공격진도 이제는 적응기에 돌입을 했다. 기성용이 중심을 잡는 중원과 홍정호, 김진수, 김영권등 수비 영건들의 재발견도 눈에 띈다. 거기에 구자철과 김보경 지동원등 제 기량만 회복한다면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과, 여전히 회복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붙어있지만 박주영 카드도 만져봄직하다. 

최근 몇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했던 평가전이 기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 말리, 스위스, 러시아를 상대로한 4연전에서 우리나라는 강호들을 상대로 2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고,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도 주눅이 들지 않고 싸웠다. 자연스럽게 강호들을 상대로도 해볼만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었던 경험이었다. 2014년 몇 차례 강호들과의 경험들을 통해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조추첨운도 따라주었다. 우리나라는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한조에 속하게 되었다. 최약체중 한팀으로 꼽히는 알제리를 만났고, 탑시드중 그나마 해볼만한 팀인 벨기에를 만났다. 난적 러시아가 부담스럽지만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와 같은 강팀을 피했다는 것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일이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모두 우리나라가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팀이다. 

러시아와의 첫경기를 무사히 잘 넘기고, 알제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벨기에를 만나기 전에 16강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조 1위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벨기에와 러시아 모두 단점이 있는 팀이다. 우리나라의 단점도 없는 것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저력은 큰 대회에서 힘을 발휘한다. 2002년, 그리고 2010년의 영광을 2014년에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파를 위주로 1월 전지훈련을 떠나게 된다. 정말로 대표팀에서 필요한 인재들을 가리는 작업이다. 김영권, 김진수, 이용과 같은 수비진들의 조직력을 더 굳건히 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주전을 제외하고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는 공격수들의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골키퍼 위치에서도 새로운 경쟁체제가 이뤄지고, 주전을 정할 수 있는 기회이다. 공격진에서 더 세부적인 득점 패턴을 만들어야 하고,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는 것도 하나의 미션이 된다. 

손흥민, 기성용을 제외하고 많은 해외파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보경, 지동원, 박주영, 구자철들 많은 선수들이 제 기량을 회복하는 것은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박주영의 부활을 개인적으로 소망한다. 이들이 제 컨디션을 회복해 돌아온다면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전선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가능할까? 라고 묻는 물음에 가능하다! 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부터 6개월간의 준비과정이 무척이나 중요하겠지만, 지금껏 보여주었던 홍명보호의 성장세가 브라질까지 이어간다면 단단한 조직력으로 강호들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 우리나라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 16강을 넘어 8강, 4강을 넘을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