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삶에서 음악의 존재이유를 보여준 무한도전

Posted by Soccerplus
2011. 6. 12. 11:04 텔레비젼 이야기



음악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감정표현수단이자, 감정공유수단이기에 항상 우리의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떼어낼 수 없는 음악이기에 매주마다 우리는 음악방송을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습니다. 음악중심, 뮤직뱅크로 대표되는 음악방송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콘서트 7080, 그리고 열린음악회, 그리고 최근에는 나는 가수다까지 텔레비젼에서 뉴스와 드라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에 대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음악을 한 테마로 쓴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 되었죠. 전국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 일으킨 슈퍼스타k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나는 가수다와 같은 음악전문 예능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도 강변북로가요제, 올림픽대로가요제, 동요부르기, 무한도전 콘서트등 많은 음악과 관련된 특집을 해왔습니다.



지금처럼 국민적 예능프로그램으로 발돋움중이었던 4년전의 강변북로 가요제는 지금보다 많이 초라하고 게스트들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당시 자신이 직접음악을 자신의 음악을 작곡한다는 컨셉으로 특집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전문적인 음악인이 아니었기에 지금의 화려한 지원에 비하면 초라한 무대를 펼쳤습니다. 저번 듀엣가요제와 이번 가요제에서 일곱팀의 게스트가 섭외되었던과는 달리 당시엔 윤일상 안정훈 두 작곡가만이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하하의 '키작은 꼬마 이야기'는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무한도전의 첫 도전은 음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큰 지원이 있었던 지난 올림픽대로 가요제의 센세이션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많은 스타급 가수들이 나와 이들의 음악을 지원해주였고 전문 작곡가가 만든 음악으로 무한도전의 재미뿐만아니라 음악을 듣는 즐거움까지 제공하였습니다. 아이돌이 부르는 후크송도 불렀고, 30대 후반의 유재석은 힙합음악을 멋지게 불러내었으며, 순간 머리속을 스쳐갔던 '영계백숙'은 방송후 전국민의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방송후 음악차트를 석권하며 무한도전파워를 실감하게 한 동시에, 예능프로하나에 음반차트를 모두 내어주는 음악계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슈퍼스타K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과 나는 가수다 열풍으로 그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2011년 여름, 무한도전은 다시한번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를 방송하게 됩니다. 정재형, 스윗소로우, 10cm, 이적과 같은 실력파가수들이 함께한 무한도전의 새로운 음악특집은 과연 어떤식으로 방송을 타게 될 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나는 가수다와 같은 정말 '프로'의 음악이라는 것이 요즘 음악의 화두이기에 아마추어들의 음악이 많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무한도전은 '슈퍼스타K'보다, '나는 가수다'보다 음악이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함께 하는지를 더 잘 보여준 특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에게 좋은 작곡가가 와서 너에게 음악을 줄게라고 한다면,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을까요? 정말 이번 무한도전은 이러한 질문에 정말 충실한 도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음악인과 아마추어인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공감, 자신의 노래실력을 뽑내는 것이 지금의 음악시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무한도전은 음악이 왜 우리 삶에 존재하는 지를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속깊은 이야기를 하기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말하는 대로 결국엔 되더라를 되뇌었던 이적과 유재석, 아픈 가정사로 눈물을 보였던 바다와 길, 그리고 주체못하는 에너지로 하나가 된 싸이와 노홍철, 홍대에서 젊음의 자유를 만끽하는 하하와 10cm등 그들은 왜 우리는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세번째 맞는 가요제특집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욱더 진지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것 같아 더욱더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가장 마지막으로 편집이 되었던 이적과 유재석씨의 편에서는 음악은 인생이다, 라는 자막과 함께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적씨와 유재석씨 편에서는 유재석씨의 진지한 자신의 방송인으로써의 인생의 고찰과 그를 받아주는 이적의 기타소리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나왔던 음악은 인생이다라는 자막은 결과적으로 무한도전제작진들이 말하고 싶은 바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하와 10cm의 자유, 노홍철과 싸이의 에너지, 바다와 길의 애환모두 인생이란 한단어로 귀결될수 있는 것이죠.

무한도전멤버들은 분명최고의 예능 스타들임에도 불구하고 늘 친근하게 우리의 곁에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음악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어 보기 조았던 특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순위에는 관심없다고 말하는, 우리는 즐긴다라고 말하는 나는 가수다의 레전드가수들의 모습에서는 묘한 경쟁심리가 느껴졌던 반면, 유재석팀을 쫓는 정형돈, 정재형에게는 그런 경쟁심리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이들이 진정 음악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게했습니다. 같은 특집을 세번째 하면서도, 매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무한도전의 연출력도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며, 다음주, 다다음주의 특집도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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