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마저 감동시킨 우리시대 최고의 광대 김병만

Posted by Soccerplus
2011. 6. 13. 08:10 텔레비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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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볼때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노력이 느껴지기 때문에 가슴한켠이 짠한 코미디언이 한사람 있습니다. 바로 '달인'김병만이지요. 수년의 시간동안 매주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을 해오면서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만한 연기를 능
청스럽게 해내는 김병만을 보면서, 아 정말 우리시대의 최고의 개그맨이구나..라능 생각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개그콘서트같은 스탠딩코미디보다 리얼버라이어티 전성시대인 요즘 방송계에서 몇년동안 한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일입니다.

특히, 그는 오랜시간동안의 무명생활을 딛고 정상의 자리에 섰기에 그의 성공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주변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너무나 연습벌레에 노력을 많이 해서 주위사람들을 너무나 힘들게 할 정도로 그의 지금의 인기는 노력의 산물입니다. 매주 다른 컨셉으로 항상우리를 실망시켜주지 않는 달인을 보면, 그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알수 있습니다.

개콘의 상징과도 같은 김병만이 처음으로 다른 프로그램 고정으로 나섰습니다. 바로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라는 피겨를 주제로한 예능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평발에 스케이트를 처음 신어보는 김병만의 도전은 다시한번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발목인대가 정말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연예인인 자기보다 더 바쁜 CEO 파트너와 함께 하며 자신의 노력과 연습을 따라주지 않는 파트너를 원망하기도 하였지만 그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스를 뿌려가며 연습을 하고, 스케이트를 신은지 두달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얼음찜질을 하고 스케이트를 벗으면 통증에 시달리는 그였지만 스케이트를 신은 그 순간부터 그는 순식간에 돌변하는 우리시대 진정한 프로였습니다. 많은 연습으로 그는 그의 통증을 더 악화시켰지만 통증도 그의 의지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연기를 하는 2분 남짓, 그는 그가 원했던 찰리채플린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시작도 전에 찰리 채플린에 완전하게 빙의가 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 김병만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기하는 내내 김병만은 예고되었던 스파이럴과 같은 어려운 피겨동작은 물론이고, 채플린을 연상시키게 했던 익살맞은 표정연기마저 보여주며 피겨여왕 김연아와 프리마돈나 박해미를 깜짝놀라게 했습니다. 웃고있지만 그의 내면에 보이는 아파서 울고 있는 삐에로의 모습은 그가 우리시대 최고의 광대임을 입증케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무대가 끝난후, 심사를 기다리는 잠시의 시간을 견디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김병만은 무릎을 꿇은채 심사평을 들어야 했습니다. 옆의 파트너를 기대라는 박해미씨의 말에 김병만은 얼음판위에서는 여자가 우선이라며 프로의 모습마저 보여주었습니다. 서있지도 못하는 통증을 이겨내고, 진통제를 먹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그는 김연아가 '자신이 본 무대 피겨공연 중 최고의 무대' 였다며 극찬하는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심사위원 전원 9점이상이라는 좋은 점수가 나오자, 그제서야 김병만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눈물과 함께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자신이 실수를 했는데도 좋은 점수를 주셔서 감사하고 똑같이 힘들었을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그의 눈물에서 지난 시간동안 그가 느꼈던 아픔과 그가 겪었던 노력이 느껴지는 듯해서 저도 코끝이 찡해졋습니다. 김연아의 예능도전이라는 것으로 알려졌던 키스앤 크라이에서 최고의 장면을 보여준 것은 김연아도 아이유도 크리스탈도 아닌 160도 안되는 단신의 달인 김병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감동의 눈물바다로 만든 김병만은 더욱 더 노력하겠다는 말로 그가 어떤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동시간 1박2일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에 밀려 시청률은 많이 받지 못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날 김병만이 보여주었던 연기와 감동은 시청률로 표현하지 못할 진한 감동 있었습니다. 그는 이시대가 낳은 최고의 광대이자, 우리 대한민국의 찰리채플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고, 조금만 아파도 이런 저런일을 아픈 탓으로 돌렸던 제 자신이 참으로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자신이 보았던 피겨 연기중 최고였다는 말 한마디에 그의 노력의 결실이 어느정도의 가치였는지가 느껴졌습니다. 그의 집념과 노력에 진심어린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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