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의 전조,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전조되길

Posted by Soccerplus
2011. 6. 14. 07:50 텔레비젼 이야기
지난 한달간 많은 연예계 뉴스가운데에 아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중 하나가 바로 옥주현씨일 것입니다. 옥주현씨는 지난 몇주간 나가수의 합류할 수 있느냐의 자질 논란과, 옥주현의 인간성논란, 거기에 이소라와의 말다툼스포일러 논란, 그리고 편집조작논란까지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실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라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옥주현이 가지고 있는 비호감 이미지가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옥주현씨가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나가수에 합류를 해서 나가수전체의 균형을 깨뜨릴까봐 걱정을 했었고, 그에대한 포스팅도 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으로 등장한 나가수 3주전편에서 그녀는 이승환의 천일동안으로 1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첫 무대여서 떨렸음에도 불구하고 잘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비난여론이었는지 그녀가 나가수에 서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보였습니다. 게다가 그녀가 원하든 원치않았든 간에, 제작진이 했었던 편집조작은 그녀의 1위를 한 실력보다 그녀가 제작진의 도움을 받고있다는 불공정논란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거기에다 그녀가 트위터에 올렸던 유관순열사 코스프레로 한차례 진통을 겪었고, 그녀는 그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하루하루 눈을 뜨는 것이 무섭다며 악플에 시달리는 하루하루를 고백했습니다. 1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으로 인정받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더 비난여론이 거세진 말이 안되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녀의 비난여론에 옥주현씨의 천일동안을 지지했던 팬들은 뒤에서 응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역시 옥주현의 음악을 한번쯤 기다리고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지만 이런 비난여론에 차라리 옥주현이 없는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나는 가수다에서 옥주현은 그녀의 안티들에게 그녀도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의 순위는 5위, 하지만 그녀의 5위는 1위보다 더 값진 것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일주일내내거의 연습실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그녀의 연습은 무대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멋지게 탱고풍으로 표현하며 3분남짓의 무대를 한편의 뮤지컬을 본듯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표정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었던 비련의 여주인공같은 느낌은 그녀의 내공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녀의 노력은 또 김범수와 박정현을 놀라게했던 전조부분에서 드러났습니다. 오 랜시간동안 준비를 하는 정규음반의 음악에서도 곡의 분위기자체가 바뀌는 전조는 이렇게 저렇게 표가 나기 마련인데, 옥주현의 무대에서 나왔던 전조는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곡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는데 더 힘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작은 부분에서 그녀가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그녀는 기타코드가 빠져서 기타소리가 나오지를 않아 재공연을 해야했던 부분에서도 멈추지 않고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그녀가 어떤 자세로 이 무대에 임하는 지를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의 나가수무대는 여러장르의 노래와 여러음색의 가수들이 함께하며 정말 무지개색빛의 한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어떤 가수도 못하고 잘하고의 느낌보다는 각자 자신의 색을 잘 표현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무지개를 구성하는 한가지의 색인 옥주현의 무대는 그간 나가수에서 볼 수 없었던 한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였습니다. 좀 더 다양한 색을 보여주자는 나가수의 취지와도 꼭맞는 무대였습니다.

옥주현을 소개하는 멘트에서 이소라씨는 자신과 싸운적이 없다며 그간의 스포일러 논란을 일축시켰습니다. 그리고 악플에 시달리던 그녀는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달간의 긴 비난여론의 끝에 드디어 실력을 인정받는 한줄기의 빛이 보이는 듯 싶습니다. 이번의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어서 그녀의 비호감 이미지를 그녀의 실력으로 무마시킬 수 있는 전조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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