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에서 지적한 SM타운 파리공연의 그늘

Posted by Soccerplus
2011. 6. 16. 16:44 텔레비젼 이야기
지난 파리에서 있었던 SM타운의 공연은 생각보다 한류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동남아위주의 아시아에서만 그 영향을 떨치는 줄 알았습니다만, SM타운의 유럽공연은 이틀연속완전매진이라는 기록과 그를 따르는 엄청난 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한류의 힘이 아시아뿐만아니라, 전세계에서까지 경쟁력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신문을 읽다가 하나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해외 외신들이 K-POP의 그늘에도 눈길을 돌린다는 한겨레의 기사였습니다.(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 /482948.html)
이기사를 보면 우리나라 가요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해외 외신들도 관심을 갖고 있고 BBC, 인디스 타임즈등 미국, 유럽의 큰 매체가 우리나라 가요시장에 대해 다루었다는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좀 더 알고 싶어 BBC의 원문을 찾아보았습니다. (http://www.bbc.co.uk/news/world-asia-pacific-13760064)



먼저 이 BBC기사는 K-POP의 막대한 성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 가요는 엄청난 시장이고 지난 드림콘서트에서는 66800석의 객석을 꽉채울정도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10대들은 이 일년에 한번있는 행사에 색깔풍선을 가지고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시장이 2009-2010년에 두배로 뛰었고 가수 비는 타임지의 영향력있는 인물 1위에 선정되었으며, 빅뱅은 아이튠스의 탑10앨범에도 들었고, 원더걸스와 슈퍼주니어의 이름까지 언급했습니다. 그만큼 이제는 한국을 이끌어 가는 대표그룹들이 한국내에서만 인기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내, 기자는 동방신기와 레인보우를 언급하며 이들의 노예계약(slave contracts라는 말이 나오더군요)의 문제에 대해 언급합니다. 동방신기의 13년 계약이 너무 길어서 이들의 소송이 있었다는 것을 다루었고 레인보우의 멤버들이 2년동안 뼈빠지는 연습생생활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너무나 돈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그녀들의 부모님은 가슴이 무너진다( heartbroken)는 이야기도 언급을 했습니다.

기자는 여러 한국음악시장의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류가수들이 해외시장을 나가면서 이들에 계약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국가요관계자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K-Pop is expensive to produce. The groups are highly manufactured, and can require a team of managers, choreographers and wardrobe assistants, as well as years of singing lessons, dance training, accommodation and living expenses.
한국가요는 생산하기 비싸다. 그룹들은 고도로 제작되었고(높은 수준..) 그리고 여러매니저들이 필요하고, 그들의 안무가가 필요하며 의상팀이 필요하고, 그리고 몇년의 노래레슨과 댄스트레이닝과 숙소그리고 생활비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에 이어 DSP의 관계자는 가수들과 수익을 공유한다고 했지만, 그들은 회사가 그들이 투자한돈을 회수하고 나면 가수들이 받는 돈은 매우 미비한 양이라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이들은 한국가수들이 해외진출하는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한국팬들의 열렬한 팬심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회사들이 투자한돈을 되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음 반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디지털음반시장의 가격은 너무 낮게 책정되어있다는 말 역시 덧붙였습니다. 수많은 공짜사이트에 맞서기 위해 디지털음반사는 음악의 가격을 점점낮추기 시작했고 그럴 수록 가수에게 돌아가는 돈역시 현저히 줄어들겠지요.

 지난 SM타운이 보여주었던 해외 콘서트처럼 해외진출과 해외에서 여는 콘서트는 국내에서의 음반으로 내는 수입보다 훨씬 더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음반을 만드는 회사입장에서는 이들에게 투자한 돈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이러한 일들에 더욱더 발벗고 나서겟지요. 그리고 이러한 한국가수가 한국에서 수입을 내지 못하고 외국에서 그들의 투자금을 되찾는 현상은 계속 지속되기가 어렵다는 말을 잇습니다. 그리고 이 한류열풍이 유명한 음악으로 끝을 맺을지, 아니면 이 문제점으로 끝을 맺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기사를 마무리합니다.


사실 우리가 느끼는 한류열풍은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본 이 한류열풍은 긍정적인 면만 보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가수들의 해외진출이 우리나라 시장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임을 한편으로는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돌문화가 우리나라 음악시장에서는 몇년간 뿌리깊게 자리잡은 시스템이기에 이를 잘못되었다고 말하거나, 혹은 이를 고쳐야된다고 말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볼 수도있을 것입니다. 그에 앞서 기사에서 언급한 우리가 우리나라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부터 말이죠.



 

아래 View On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보탬이 됩니다. 제 글로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이 되신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올드트래포드'를 구독하시면 제 글을 더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여러분들게 보답을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szs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