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럽지만 진지하기에 즐거운 무도의 가요제

Posted by Soccerplus
2011. 6. 19. 07:00 텔레비젼 이야기

2년마다 돌아오는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방송을 하는 족족 화제가 되고 인기를 끕니다. 음악차트를 석권하고 무도가요제에 나왔던 가수가 마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처럼 재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올해의 무도의 가요제는 화려한 게스트진들만 해도 기대할 가치가 충분한 특집이었습니다. 지드래곤, 정재형, 스윗소로우, 이적, 바다, 10cm, 싸이로 각자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실력을 갖춘 뮤지션들의 무한도전 출연은 무도멤버들과 어떤 조화를 이룰까라는 기대감을 만들게 했습니다.



무한도전의 모든 멤버들은 7년째 최고 예능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고의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항상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예능이라는 기본적인 베이스를 깔면서도 도전할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했습니다. 봅슬레이, 프로레슬링, 스포츠댄스, 에어로빅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정도로 많은 장기프로젝트와 매주마다 하는 새로운 특집에서도 이들은 초심을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항상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무도의 가요제에서도 너무나 좋은 분위기에 자칫잘못하면 장난스러워질수도 있는 분위기에서 무도멤버들은 진지함을 지키며 그들의 본자세를 지켜준 것같아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하하는 무한도전에서 가장 장난스러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스토리의 주가 되기보다는 옆에서 거들거나 장난스런 짜증을 내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그와 10cm의 만남은 홍대와 젊음이라는 카테고리가 얽혀 기대를 하게 만들었지요. 그들의 만남은 항상 장난스럽고 재미있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하하는 두개의 곡을 들어보고 심사숙고하며 '음악성'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대중의 판단을 들어보기 위해 학교 축제에서도 의견을 물어보는 진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이 멋있기만을 원한다면 결코 생각해보지 않았을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멤버들중 유일하게 뮤지션인 길 역시도 뮤지션답게 진지한 자세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던 작곡과정에서는 달리 밤새 준비한 녹음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스트 가수들 중에 가장 활기찬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바다와의 만남이 의외로 조용하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에 바다의 목소리와 계속해서 녹음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재석의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적의 제안에 진지하게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털어놓았던 유재석의 지난주와 이번주의 모습과, 가장 장난스럽게 흘러갔지만 직접가사를 써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정형돈, 언제나 긍정적인 모습으로 임하는 노홍철역시도 무한도전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지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노래의 프로들이 모여서 경쟁을 하는 '나는 가수다'와는 달리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도 결코 나가수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엇이 좋은 음악이고 나쁜 음악이냐를 떠나서,  즐겁지만 진지한 음악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우리에 일상생활에 있고 음악이 항상 우리와 함꼐 한다는 것을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잘 보여주었던 가요제편이라, 앞으로 남은 2주의 방송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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