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또 이적설, 어떻게 봐야하나

Posted by Soccerplus
2011. 6. 20. 09:32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매년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박지성의 이적설 도대체 어떻게 봐야할까요? 09-10시즌에는 박지성선수가 이렇다할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나니와 발렌시아의 활약이 두드러졌기때문에 박지성선수의 이적설이 나돌았었고 그리고 10-11시즌이 끝난 지금 최고의 시즌을 끝낸 박지성선수에 또 한번 이적설이 붉어졌습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맨유에서 탄탄한 자신의 입지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외에서는 박지성선수가 로테이션멤버구나 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면서도 매년마다 나오는 이적설에도 맨유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박지성선수의 모습을 볼때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지난시즌 박지성선수를 탐냈던 팀들은 세비야, 유벤투스, 바이에르 뮌헨, 인테르 밀란등의 이태리, 스페인의 강팀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선수의 이적설이 나왔던 것은 박지성선수가 주전경쟁에서 어느정도 밀린모습을 보이자 여전히 가치있는 선수인 박지성선수를 데려와 팀의 전력보강을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지만 박지성선수가 맨유에서 이내 좋은 활약을 보이고 빅게임에 연달아 선발출장하자 박지성선수의 이적설은 또 쥐죽은 듯 사라졌습니다. 박지성선수가 맨유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의 좋은 플레이후 타팀의 러브콜이 더 많아졌어야하는데, 오히려 줄어든 것을 본다면 그리고 박지성선수의 오랜 행보를 뒤돌아 본다면 박지성 선수는 맨유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시즌의 이적설은 바로 '맨유의 이적 자금을 위해'입니다. 맨유가 영입하려고 하는 전도유망한 골키퍼 데헤아와의 거래에 박지성선수가 포함되어있거나, 중원이 부족한 맨유에서 라사나 디아라를 영입하고 박지성을 팔아서 영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맨유는 매해마다 20M 파운드이상의 이적자금을 부여받고 있고 아직도 호날두를 팔았던 80M파운드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작년말 루니의 빅네임 영입요구를 받아들인 상황에 올시즌은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5M에서 10M파운드 정도로 평가되는 박지성선수가 이적자금을 위해 이적한다는 것은 일단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또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는 맨유와의 계약만료가 1년앞으로 다가왔고 박지성선수가 어느듯 30대의 노장반열에 들어섬으로 인해 재계약이 힘들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박지성선수와 재계약협상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고 거기에다 인상된 연봉을 받을 것이란 이야기도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또 박지성선수가 30대에 접어들었지만 긱스, 스콜스, 오웬등의 노장을 중용하는 퍼거슨 감독의 스타일에서 그의 나이가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0-11시즌이 마지막 계약기간이었던 오언도 다음시즌 연장계약을 체결한상태이고말이죠.

너무나 많이 나오는 말이라서 사실 또 덧붙이기에도 민망한 이야기지만 박지성선수의 장점은 맨유에서 쉽사리 놓아주기에는 너무나 큰 것들입니다. 강팀에게 강한 면모와 여러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 능력, 그리고 어느 자리에서도 감독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는 전술이행능력에 활동량과 수비력 공간침투능력에 공격력도 갖춘 전천후 미드필더를 이적시장에 내어놓는 다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이지요. 게다가 박지성선수는 맨유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입니다. 7시즌동안 팬들과 선수들과 감독의 신뢰를 두둑히 얻고 있지요. 맨유가 이런 신뢰있는 플레이어를 대하는 방식은 이적료를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중요한 경기에 중용하는 것이 기존의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박지성이라는 이름만 나와도 조회수가 확보되는 것이 현실이기때문에 국내언론이 이러한 외신의 작은 보도를 크게 뻥튀기 시키는 것도 있습니다. 이적시장이라는 것이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가십과 루머로 꽉채워져 믿을 만한 것은 그 것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박지성선수의 연이은 이적설은 걱정할 것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이적이 진행된다면 박지성선수가 더 좋은 조건으로 이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팀이 되었든 박지성선수의 진가를 알고 있다는 뜻이 될테니까요. 오히려 맨유보다 살짝 수준이 낮은 클럽에서는 에이스놀이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맨유수준의 클럽에서도 최고의 로테이션멤버이상은 해줄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박지성선수의 이적이 맨유에서 내쳐지는 것이 아닌, 타 팀의 러브콜에 의한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결론은, 맨유를 떠날가능성은 1%안팍의 매우 낮은 수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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