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박쌍용의 활약이 우리나라축구에 남긴 것

Posted by Soccerplus
2011. 6. 22. 08:00 축구이야기


어제 포스팅에서 양박쌍용이 유럽이적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는 글을 썼습니다. 그사이에 지동원선수가 38억원이라는 이적료를 받으며 선더랜드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해 진 듯 보입니다. 구자철선수도 분데스리가 진출에 성공을 했고, 지동원선수도 잉글랜드 직행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유병수와 윤빛가람, 윤석영등의 대한민국의 젊은피들과 김정우 같은 베테랑들도 유럽스카우트들의 눈에 있다고 하니, 다음시즌 우리나라선수들이 유럽무대에서 뛰는 것을 꽤나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유럽이적이 무턱대고 좋다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유럽시장에서 뛰는 것이 선수의 경험과 성장에 그리고 국가대표팀 전력에는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K리그도 많이 성장하여 이제는 유럽의 중하위리그보다는 경쟁력이 있는것은 인정해야할 사실인 것같습니다.



양박쌍용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한 장본인은 누가 뭐라해도 박지성선수겠죠. 박지성선수는 PSV아인트호벤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입성하였습니다. 박지성선수의 활약은 비단 우리나라 선수뿐아니라 전 아시아 축구선수들에게 희망을 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일찍이 이나모토나 동팡저우같은 선수들이 빅클럽에 입성은 성공하였지만 이들은 상업적인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었고, 실력으로 맨유라는 클럽에서 6년째 살아남고 있는 박지성선수는 앞으로 아시아축구선수의 유럽러시가 계속된다면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여러번 말해 뭣하겠습니까, 박지성선수의 활약은 아시아인을 바라보는 눈자체를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선수는 유럽인들에게 '동양인 공격수'에 대한 편견을 깨어 버린 선수입니다. 유럽에서 공격수로 성공한 선수는 이란의 레전드였던 알리다에이정도가 유일할 것입니다. 이 선수도 190이 넘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선수는 180의 키와 야리야리한 체구로도 결코 서양선수들에게 체격적으로나 제공권적으로나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유럽진출을 했던 공격수는 차범근, 서정원으로 대표되는 발빠른 윙이었습니다만, 박주영선수는 이러한 편견을깨고 유럽축구리그에서 당당히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K리그의 득점왕이 결코  유럽에서도 밀리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청용선수는 K리그에서 빅리그직행이 더이상 무리수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간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링크가 났었던 클럽은 네덜란드나 프랑스같은 유럽중위권레벨의 리그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팬들도 빅리그가서 주전에서 밀리느니 중위권레벨의 팀에서 경험을 쌓은다음 빅리그로 진출해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이야기 였죠. 이청용 선수가 처음 볼튼으로 이적했을당시에도 이러한 우려가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선수는 K리그에서 볼튼으로 직행을 하자마자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FC서울의 에이스가 볼튼의 에이스가 되어버린 것이죠. 유럽스카우터들은 이제 더이상 K리그를 얕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K리그에서의 활약이 바로 빅리그 진출로 이어진 교두보가 바로 이청용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동원선수가 이청용선수에게 무척이나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성용선수는 대한민국의 플레이메이커가 어느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멋진패스와 중거리슛을 날리며 자신만만하게 유럽으로 진출했지만 이내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기성용선수는, 이번시즌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구사하는 만화축구의 중심이 됨과 동시에 스코틀랜드리그의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습니다. 그의 플레이스타일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분히 유럽형의 스타일입니다. 예전의 기성용선수가 패스와 슛등 킥을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면 유럽진출 후 몸싸움과 조율능력을 갖춘 전천후미드필더로 발전을 했습니다. 그의 포지션은 수비형미드필더 혹은 중앙미드필더입니다. 기존의 우리나라 선수들이 한번도 해외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던 팀의 척추같은 포지션이기에 기성용의 활약은 그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할 수있습니다. 기성용의 활약은 구자철이나 윤빛가람에게 관심을 두는 스카우터들의 증가로 이어졌고 실제로 구자철은 유럽진출에도 성공을 했습니다.

당장, 지금의 우리나라국가대표팀의 전력상승이 문제가 아니라, 양박쌍용의 활약은 앞으로 우리나라선수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진출뿐아니라 K리그의 위상을 드높이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K리그행을 원하는 브라질 용병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고, K리그를 스카우트하러오는 스카우터들의 증가도 모두 양박쌍용의 활약으로 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격수, 윙어, 중앙미드필더등 포지션도 다양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느포지션이든 다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바로 수비수겠죠. 늘 문제가 되는 우리나라의 수비에도 '양박쌍용'과 같은 선수들이 등장하여 우리나라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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