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6호골, 얼마나 대단한 기록일까?

Posted by Soccerplus
2015. 3. 5. 13:22 해외파 이야기/기성용


기성용이 6호골을 작렬시켰다. 토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중요한 동점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24경기만에 6호골을 넣으면서 팀의 에이스임을 공고히했다. 이 기록은 팀내 최다골이며, 리그에서도 30위권안에 드는 좋은 기록이다.늘 기록하던 90% 이상의 패스 성공률도 유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93%의 패스 성공률과 함께 53회의 볼터치를 기록하며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기록한 패스 성공률이라 더욱 더 값지게 느껴진다. 

올시즌 EPL 득점 선두는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와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다. 이 두 선수는 17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뒤를 살펴보면 찰리 오스틴, 해리 케인 등 스트라이커와, 베라히뇨, 알렉시스 산체스 등 2선 공격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3000만 파운드를 받고 이적한 윌프레드 보니의 골이 9골이다. 이쯤되면 기성용의 골 기록이 대단하다는 감이 오기 시작한다. 6골이 수치상 그리 많아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기성용의 중앙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을 고려해볼 때, 가히 EPL 탑이다. 기성용의 기록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기록을 보면 더욱 더 확실해진다. 다른 중앙 미드필더의 기록을 살펴보면, 기성용의 기록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득점 2위

6골을 넣은 기성용은 EPL 득점랭킹 27위다. 그리고 그 경쟁상대를 '중앙 미드필더'로 제한해보면, 기성용은 리그 2위다. 기성용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중앙 미드필더는 맨시티의 '야야 투레'다. 시즌 7골을 넣었다. 또한 기성용과 골기록이 같은 중앙 미드필더도 있다. 바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다. 중앙과 공격 미드필더를 오가는 산티 카솔라도 7골을 넣었지만, 기성용과 같은 위치에서 뛴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성용의 아래엔 맨시티의 프랭크 램파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일 예디낙이 있다. 

PK 제외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득점 1위

하지만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팀의 전담 PK 키커라는 것이다. 맨시티의 전담 키커는 세르히오 아게로지만, 그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에선 PK를 찼다. 이번 시즌 웨스트 브롬전, 그리고 에버튼 전에서 PK골을 기록했다. 스티븐 제라드도 이번 시즌 4골을 PK골로 넣었다. 필드 골은 1골 뿐이다. 마일 예디낙도 그의 5골 가운데 3골을 패널티킥으로 넣었다. 산티 카솔라는 무려 6골을 패널티킥으로 넣었다. 패널티킥으로 골 기록을 세우지 않은 선수는 기성용과 램파드 뿐이다. 패널티킥이란 골기록을 제외하고 생각을 해보면, 기성용은 리그 중앙 미드필더 가운데 필드골이 가장 많은 선수다. 기성용도 시즌 두차례 주어진 스완지의 패널티킥을 전담했다면, 더욱 더 많은 골을 넣었을지도 모른다. 

경기당 슛 0.9개, 6골 이상 득점자 중 슈팅 대비 골 1위



또한 기성용의 경기당 슛 기록은 0.9개다. 한 경기에 한차례 이상 슛을 시도하지 않는 선수다. 그리고 기성용의 골기록을 기준으로 그보다 더 좋은 기록을 갖고 있는 모든 선수들 가운데 (6골 이상 골기록, 32명) 경기당 1개 이하의 슛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없다. 오직 유일하다. 5골을 넣은 람파드가 경기당 0.8, 또 5골을 넣은 후안 마타가 경기당 0.9개의 슛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보면 기성용의 골 결정력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4경기에서 22개의 슛을 시도했고, 그 가운데 6골을 골로 넣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QPR전, 그리고 이번 토트넘전에서 넣은 사각지대에서의 골은 기성용의 결정력을 알 수 있는 좋은 장면이다. 

공격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EPL 7개 팀에선 기성용보다 골을 더 많이 넣은 선수가 없다. 에버튼, 뉴캐슬, 선더랜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 우리가 잘 아는 이런 팀에서도 기성용보다 더 많은 골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가 없다. 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가. 수비라인 바로 앞에서 활동하는 적이 잦았던 전반기를 생각해보면, 후반기의 기성용의 골은 정말 대단하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는 월드클래스급 공격수의 스탯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00분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패스 성공률 미드필더 1위



EPL 공식 홈페이지가 직접 선정하는 선수 랭킹에서도 31위인데 (이번 골기록이 반영되지 않은 기록), 중앙 미드필더만 따져보면 야야 투레에 이어 2위다. 디 마리아, 베인스, 제라드 등 EPL 탑 플레이어보다 순위가 높다. 캐릭, 블린트, 페르난두, 플라미니에 이어 미드필더 패스성공률 5위를 기록하고 있고, 이번 시즌 2000분을 넘게 소화한 선수가운덴 전체 2위(1위 스크르텔), 미드필더 전체 1위다. 

이제 우리는 기성용을 EPL 탑 미드필더라고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기성용의 빅클럽 이적설은 이제 허황된 설레발만은 아닌 것 같다. 득점력을 제대로 끌어올린 기성용이 올 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감할지 기대가 된다. 남은 리그 경기, 그리고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맹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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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b
    • 2015.03.06 12:22
    잘봤습니다~~
  1. 빅리그면 리버풀갔으면좋겠어요ㅎ 어짜피 제라드나가면 기성용이 경쟁해도 손색없어보이네요
  2. 기성용선수 넘 멋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