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유럽에서 꼭 성공해야 한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6. 23. 13:10 해외파 이야기/지동원



지동원선수의 이적이 확정되고 난후, 여러 사람들은 지동원선수의 앞날에 대해 예상을 하고 그에게 거는 기대치를 정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안의 짝궁이 되어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성공하고, 되도록이면 많은 골을 넣어주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지동원 선수는 전남이 자랑하는 전남유스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90년대말 2000년대초 유스시스템의 시작이 결국 이런 결실일 맺어낸 것이라고 볼 수있습니다. K리그출신의 이청용선수가 영국으로 직행한후 두번째, 그는 최연소프리미어리거라는 영광과 함께 기대에 대한 부응이라는 숙제를 가지고 영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전남팬은 아니지만, 지동원선수는 전남서포터즈가 좋아해 마지 않는 전남서포터즈들의 희망이었습니다. 그가 어렸을적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길거리에서 보면 떡볶이를 사주고 격려를 해주는 등 전남유스팀이 아닌 전남구단과 서포터들이 직접키웠다고 생각이 들만큼 지동원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소중하게 키운 지동원선수가 K리그에서 빛을 발하고, 아시안게임에서 잊지못할 이란전 역전골을 넣는등 멋진 활약을 보였을때, 그 누구보다 기뻐했던 팬들이 바로 전남서포터즈일것입니다. 그리고 박주영의 부상으로 얻게된 아시안컵의 주전공격수자리를 멋지게 수행하며 그는 일약 대표팀의 스타로 발돋움 했습니다. 아직 A매치를 10경기남짓밖에 뛰지 않은 신예공격수가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유에는 그의 천부적인 기량과 노력도 분명있었겠지만 전남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한몫을 했음은 분명한 일입니다.

그리고 유럽축구의 여름이적시장, 구단이 애지중지 키운 이 20살짜리 유망주는 자신의 구단에서 더 큰 날개를 펼치기도 전에 세계에서 가장큰 리그로 이적을 하였습니다. 자신을 키워준 전남구단에는 38억원이라는 큰 이적료를 안겨주고 떠났지만, 돈으로 설명할 수 없는 애착이 지동원에게 있기에 전남팬들은 아쉬운 마음일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지동원 선수는 그 사랑에 좋은 활약으로 보답을 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지동원선수가 꼭 성공해야하는 이유는 그를 모델로 삼고있는 그보다 더 어린 유스팀들의 축구선수를 위해서 입니다. 지동원 선수가 스타덤에 오른지 단 6개월, 아시안컵이후 6개월만에 그는 빅리그 진출에 성공을 했습니다. 아무리 K리그의 저변이 좋아졌다고 해도 축구선수로는 꼭한번 밟아보고 싶은 무대가 바로 유럽축구무대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유스시스템이 만들어낸 작품인 지동원 선수는 모든 유스선수들이 바라는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나갔습니다.

이는 K리그와 그리고 국가대표팀, 그리고 유럽무대를 꿈으로 삼아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는 많은 우리나라의 유망주에게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단 1년도 안되는 시기에 많은 시선들이 바뀌고 그의 입장도 바뀌었습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그의 기량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가능성과 기량은 갖추었지만 눈길을 받지 못하는 많은 유망주들, 그리고 중고등학교학생들은 그를 보며 자신의 꿈을 더욱 더 크게 그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유럽진출은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유럽진출에 성공하고 각자 팀에서 적응을 마쳤던 양박쌍용의 활약은 우리나라 선수도 분명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게 있었다면 양박쌍용의 플레이의 마침표를 해줄 공격수가 한 명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4-4-2를 내세운 우리나라 공격진에 박주영선수의 짝이 없었다는 것이 더 잘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 대표팀의 약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월드컵에서 여전히 박주영선수가 대한민국 넘버원 스트라이커로 뛰어줄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와 호흡을 맞춰줄 또 하나의 대형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광래감독이 투톱을 사용안한다라고 말한다면 제가 할말이 없겠지만, 유럽검증을 마친 또하나의 대형스트라이커의 등장은 우리나라의 공격력을 더욱 더 배가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진출에 성공해서, 주전자리를 확보한 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는 한경기 한경기는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축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타덤에 오른지 채 1년도 안되어 유럽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0년전만해도 유럽진출이라는 것은 축구선수들 인생의 목표였습니다만, 그의 자랑스러운 선배들 덕에 지동원선수는 축구인생의 두번째 시작을 20세에 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스타덤과 그의 어린 나이는 자칫 자만에 빠지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유발할 수도 있겟습니다만, 지난 4년전 영국유학의 쓴잔을 기억하는 그이기에 더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인 만큼 그의 선배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유럽에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팬들은 그를 천천히 기다릴 준비가 되어있으니 그가 차근차근 훈련을 해서 유럽리그에서도 성공을 거두어 주었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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