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95, 농구연고전 올드팬들을 향수에 잠기게한 최고의 이벤트

Posted by Soccerplus
2011. 6. 27. 08:00 텔레비젼 이야기/세상 이야기



어제 열려진 연대와 고대, 고대와 연대의 Again 1995라이벌전은 정말로 뜻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국내최고의 사학인 연대와 고대가 만났던 것이 큰 의미가 아니라 이들이 15년만에 다시모였다는 것이 큰 의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민, 우지원, 문경은이 이끌었던 연세대학교와 양희승, 전희철, 김병철이 이끌었던 고려대학교의 대결에 우리나라 농구를 이끌었던 기라성같은 연대와 고대의 OB들이 총출동해서 그야말로 우리나라 농구의 역사를 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벤트성경기에서 이렇게 긴장감있는 경기를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이들의 라이벌전 경기는 15년이 지나도 긴장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구레전드들을 언제쯤이나 찾아볼 수 있을까요, 저도 몰랐던 연대와 고대의 OB들을 보면서 이 연고대가 우리나라 농구계를 이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거친 플레이들과 허슬플레이들을 연발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연고대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라이벌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새삼깨닫게 했습니다. 거기에 오래간만에 코트에 돌아온 레전드들의 웃음을 보면서 보는내내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흐뭇한 경기였습니다.



사실 이들의 전성기는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연대와 고대의 행사인 연고전은 지상파텔레비전에서 중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우지원, 이상민, 양희승, 전희철, 현주엽, 서장훈, 김병철, 문경은 등은 다른 스포츠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농구의 전성기와 함께 했으며, 그리고 오빠부대신드롬을 이룰정도로 대단했습니다. 거기에 이들의 연대와 고대는 실업팀과의 전유물이었던 농구대잔치의 패권을 위협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인기덕에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까지 만들졌을 정도로 그들의 인기는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이들은 각자 프로팀에 지명되어 향후 10년간 국가대표팀의 대들보로 뛰었을 정도로 이들의 영향은 대단했었죠.

저도 제가 10살도 안된 유치원, 초등학교시절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연세대의 우지원과 이상민을 좋아하면서 커서 연세대학교에 들어가겠다는 생각마저 하게 했습니다(그땐 연세대학교를 들어가기가 그렇게 힘들줄 몰랐었죠). 연고전이 한다면 나랑 아무경기가 없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지고, 또 농구대잔치에서 이들이 만났던 결승전은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을정도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사학라이벌이었던 이들은 다른 어떤 라이벌전보다도 더욱더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이들을 응원하는 양교의 응원단과 대학생들의 응원열기는 여전히 가슴을 뛰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모인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연고대의 대표들은 40분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기에, 경기가 끝나고 서로 악수와 포옹을 하며 스포츠맨쉽을 보여주었던 이들의 모습에 너무나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은 인기가 떨어져있는 농구에도 더 큰 관심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 이런 행사들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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