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2경기 징계, 베르바토프 오웬 치차리토의 동상이몽

Posted by Soccerplus
2011. 4. 8. 17:44 축구이야기

지난 웨스트햄전, 루니는 3골을 몰아 넣으면서 팀의 기적같은 역전승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세번째 골을 넣은 루니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카메라에 욕설을 하고 이는 2경기 징계로 이어졌습니다. 풀햄과의 리그경기 그리고 트레블을 위해 중요한 맨시티와의 FA컵 경기에 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그경기의 승점차는 넉넉하니 상관은 없지만 맨시티와의 컵경기 결장이 치명적입니다.

맨유의 공격의 핵심이고 맨유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웨인 루니입니다. 루니는 최근 경기에서 골폭풍을 연달아 몰아치며 팀의 넘버 10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웨인 루니없이 팀을 제대로 꾸려나가기란 어려운 일이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웨인 루니의 결장을 한편으로는 기뻐하고 있는 세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맨유의 다른 공격수 베르바토프, 치차리토, 오웬입니다. 오늘은 이 세선수의 입장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베르바토프 : 천금같은 기회


베르바토프에게는 어찌보면 이번시즌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리그 득점1위를 달리고 있는 베르바토프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아있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성적은 안 좋아 지고있는 것이지요. 시즌 초반 한경기 5골씩 몰아넣으면서 쌓아둔 득점이 아니었다면 현재 득점1위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마르세유와의 챔스 16강 치차리토가 일약 스타로 등극하면서 첼시와의 1차전에도 교체출장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이적설도 솔솔 피어나오고 있습니다. 리그레코드를 경신하면서 팀에 이적한 공격수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치차리토가 혼자 만들어 나가는 스타일의 공격수는 아니라고 볼 때 베르바토프가 주전 공격수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치차리토-베르바토프의 투톱 혹은 베르바토프원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이경기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은 챔스리그와 리그경기에서도 계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팀플레이에 녹아들면서 특유의 우아한 베르바토프의 플레이를 기대합니다. 올시즌 팀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골을 뽑아주면서 팀의 현재 순위에 큰 공헌을 한 것 만큼은 분명하니까요.

치차리토 : 입지를 확고히 다질 기회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죠. 치차리토는 이번기회를 통해 입지를 다져야합니다. 베르바토프와 호흡을 맞추거나 베르바토프의 서브로 나올텐데 원톱으로써의 경쟁력역시 보여주어야합니다. 치차리토가 빅스타가 될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을때, 오는 기회를 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기를 풀어주는 능력도 보여주었스면 좋겟습니다. 아직 연계능력이나 팀플레이는 조금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때문에 팀원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모습 그리고 기회가 있을때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베르바토프와의 호흡이 얼마나 맞는지도 관심거리입니다. 항상 붙박이 공격수인 루니와의 호흡을 맞춰왔고 루니와의 플레이가 좋아서 최근 경기에 선발출장하고 있는데 베르바토프와의 호흡역시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이번시즌이 아니라 내년시즌에도 더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마이클 오웬 : 나아직 죽지 않았어



오웬은 이번시즌 잦은 부상과 치차리토의 영입으로 인해 팀의 제 4공격수로 밀렸습니다. 작년에는 제3의 공격수로 중요한시기에 슈퍼서브로 등장하여 간간히 골을 넣어주기도 했었는데 (맨시티와의 4:3역전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이러한 결정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습니다. 루니가 빠진지금, 오웬은 또한번 어쩌면 맨유에서 마지막 찬스를 잡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웬은 아마 중요한 순간에 다시 슈퍼서브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번 경기에서 멋진 활약으로 골과함께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중요한 순간에 등장할 슈퍼서브로써의 입지를 다시한번 뺏어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치차리토가 그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지요.

이렇게 세선수들의 입장은 다다릅니다. 다시 주전의 입지를 굳히느냐, 팀의 미래의 에이스로의 모습을 보여주느냐, 슈퍼서브의 자리를 다시 찾느냐, 붙박이주전은 아닌 맨유의 로테이션이라는 괴물은 이러한 선수들로 하여금 동기부여를 해주겠지요. 다음, 그리고 다다음 루니가 없는 맨유의 공격진이 어떻게 구성될지, 또 한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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