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마지막 불꽃, K리그에서 불태웠으면,,

Posted by Soccerplus
2011. 6. 29. 11:00 K리그 이야기



이영표 선수의 알 힐랄과의 2년간 계약의 만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영표선수의 마지막무대가 어디가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국내 기자들의 보도로는 이영표선수의 계약만료를 기다리는 여러팀들이 있고, 그 팀중에는 유럽의 여러팀과 알 힐랄과 비슷한 걸프의 여러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은 이제 계약만료를 앞두고 은퇴도 고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도 녹슬지 않은 이영표선수의 기량을 볼 때, 이영표선수는 아직 1-2년정도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은퇴는 아직 이른 선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나이로 만 34살입니다. 그의 포지션은 왼쪽풀백입니다. 현대축구에서 그 어느 포지션보다 체력소모가 많은 포지션이기에 그의 나이가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영표선수의 체력은 예전 히딩크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것이었고 그의 자기관리는 그의 프로시절이후 큰 부상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대단하던 것입니다. 그의 프로의식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프로선수의 생활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의 실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이나 하듯, 많은 팀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K리그를 떠나 해외생활을 한지 어언 10년째에 접어드는 그의 마지막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요,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내팬들의 바램은 바로 K리그로의 복귀일 것입니다.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독일과 아랍에미레이트까지 많은 리그를 겪은 이영표선수의 마지막을 우리나라에서 맺을 수 있다면 이는 우리나라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고, 그에게도 뜻깊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의 K리그 복귀에도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알 힐랄의 두둑한 오일머니를 받았던 이영표선수의 연봉과 K리그의 연봉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가 돌아올 친정구단은 사라졌습니다. 그의 친정구단은 안양LG였지만, 그의 친정팀은 지금 FC서울의 전신이되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구단이든 이영표선수의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우리나라를 빛낼 영건들이 해외진출러쉬를 시도하고 있는 지금, 이영표와 같은 스타플레이어의 K리그 복귀는 리그전체의 인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세대, 그리고 해외진출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이영표선수의 K리그 복귀는 지금 해외에 나가있는 많은 선수들의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국가대표팀의 주축들이 모두 해외에 나가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데 이 많은 선수들이 모든 선수들의 커리어를 빅리그에서 채우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다가 왔을 때, 이들에게 이영표선수의 명예로운 K리그에서의 은퇴는 또 하나의 축구인생 목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영표선수가 해외에 남고 싶기를 원한다면(본인은 가족의 의사를 더욱 더 중시한다고 했으니), 그의 마지막은 걸프지역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잉글랜드나 스페인과 같은 빅리그에서 뛸만한 기량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그가 뛰었던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35세의 나이에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레전드가 이정도였음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표선수의 기량을 의심하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아직도 이영표선수의 기량은 예전 못지 않습니다. 전세계 어느팀의 왼쪽 풀백보다 더욱 더 견고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던 지난 남아공 월드컵은 채 1년이 되지 않았고, 지난 시즌 알 힐랄에서 많은 나이에도 전경기출장을 하며 팀의 무패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그의 자기관리능력은 대단한 것이기에 갑작스런 폼저하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의 실력은 그의 변하지 않는 얼굴만큼이나 변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레전드 지네딘 지단은 지금 이영표선수의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큰 무대인 월드컵에서 노장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호쾌한 중거리슛을 꽂아준 나이는 33살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이영표선수의 나이도 34살, 세계의 레전드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속의 레전드로 자리잡고 있는 이영표선수의 미래가 화려했던 그의 지난 선수생활 만큼이나 화려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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