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의 최대의 수혜자들

Posted by Soccerplus
2011. 7. 5. 07:00 텔레비젼 이야기
어제 저녁 길거리를 걸어다니는데 아이돌일색이던 길거리 음악이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의 음악으로 통일되어있더군요. 홍대를 지나가는데 처진 달팽이의 압구정 날라리를 열번은 들은 것같습니다. 토요일예능치고는 파격적인 20퍼센트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위력입니다. 그리고 이 국민예능의 위력은 하루아침에 한 연예인을 국민적인 스타들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유난히 게스트들의 비중이 컸던 이번 특집에 앞에서 말했듯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게스트들이 많습니다. 물론 모든 게스트들이 빛이 났지만 그중에서도 최고의 수혜자들을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뽑고 싶은것은 바로 지드래곤입니다. 지드래곤은 분명 무한도전에 나오기 전에도 국민적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너무 튀는 존재감때문에 그가 티비만 나오면 보기 싫다고 아예 보지않는 사람도 있었을 만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스타였습니다. 그가 무한도전에 출연함으로써 그에게 불호의 감정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무한도전에 나왔으니 한번 봐볼까? 라는 마음이 들게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비춰졌던 자신만만하고 때로는 허세에 가득찬 철없는 20대의 모습보다는 아직 순수하고 지드래곤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인간미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정형돈이 계속 그에게 패션지적을 하는 것도 그의 패션센스가 뛰어남을 반증하는 요소였고, 42살의 박명수도 단숨에 패셔니스타로 만드는 그의 패션감각은 절대로 허세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온 시청자를 열광케한 바람났어의 제작자로, 한때는 표절의혹에 시달렸던 지드래곤에서 벗어나 그의 뛰어난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인간미에 패션센스와 음악성까지 한꺼번에 세마리의 토끼를 잡은 지드래곤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나는 것은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정재형입니다. 사실 베이시스의 멤버로, 그리고 파리지앵으로, 피아니스트로 활약중인 정재형에게는 뭔가 다가가기 어려운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를 처음보는 어린층들에게는 그의 음악이 어려울 것만 같고 한물간 스타로만 생각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형돈과 짝을 지은 그의 예능감은 전국민에게 정재형이라는 사람을 알리는데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형돈과 어떤 호흡을 맞출것인가 기대를 했는데, 역시 대세인 정형돈과 최고의 짝꿍을 이루며 그의 말할 수 없는 무언가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어딘가 모르게 새침한 웃음은 무한도전에서 특별히 자막을 쓸만큼 귀여웠습니다. 그의 애견 축복이까지 스타덤에 오를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는, 새로운 CF스타로 등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낳은 최고의 수혜자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빛났던 스타는 바로 바다를 뽑고 싶습니다. 사실 바다는 이번의 무한도전 출연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몇번의 출연은 단발성 출연에 지나지 않았기에 그녀의 음악보다는 그녀의 예능감을 보여주는데 주력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출연은 무려 4회의 특집으로 구성되었기때문에 그녀가 무리해서 그녀의 예능감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녀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온국민들의 마음을 울린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에서 들리는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가 최고의 디바중 하나라는 것을 각인시켰습니다. 나가수에서 좋지 못한 평으로 고전을 면치못하는 옥주현과 비교가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솔로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그녀의 음악이 더욱 더 주목받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팀의 수혜자를 뽑자면 바로 10cm입니다. 사실 요즘 젊은이들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방송출연이 잦지 않았던 10cm의 인지도는 참여한 7개팀의 가수들중에 가장 미미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첫 예능 출연이 바로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이었고 쟁쟁한 예능스타들 사이에서 무한도전팀들의 배려를 통해 그들의 음악성과 존재감을 뚜렷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와 잼베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그들의 미미한 인지도에 숨겨진 대단한 실력을 드러나게 했습니다. 사실 이들의 무한도전에서의 활약은 비단 이들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것뿐만 아니라 많은 홍대 언더가수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10cm로 시작된 언더음악에 대한 관심은 다른 가수들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무한도전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수혜자라고 하기에도 민망하지만 유재석씨를 뽑고 싶습니다. 이 많은 무한도전의 멤버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불렀던 말하는대로는 청년실업과 높은 등록금, 그리고 경쟁사회에서 힘들어 하는 20대들의 마음의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무리 기대를 해도 그 기대를 기대이상으로 충족시키는 국민MC의 지난 힘들었던 20대는 누구나 겪을 힘들 20대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눈가가 촉촉히 젖은 그의 눈망울에서 느낀 진심은 그가 왜 국민MC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나온 길의 유재석을 본받고 그를 보며 희망을 얻겠다는 트위터는 하나의 트윗으로 그에대한 이미지를 재고시킬 정도로 유재석과 무한도전의 힘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국민 예능인 무한도전입니다. 그리고 그 영향력과 파급력은 시청률로 표현을 할 수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많은 게스트들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고 재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게스트들의 뛰어난 음악성을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인 태도로 방송에 임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도전을 최선과 열심으로 임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태도는 국민예능을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힘이 있기에 많은 스타들이 다른 예능보다 무한도전에 나오고 싶어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가가기 어려웠던 스타를 하루아침에 친근한 친구로 만들어 주는 무한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친게스트적인 무한도전에서의 20분은 그들의 인생사를 털어놓는 한시간짜리의 토크쇼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고 시청자들에게도 큰 각인이 됩니다.





2년뒤의 무한도전의 가요제가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아무리 기대를 해도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무한도전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가요제의 영향력은 국내 유수의 가요시상식만큼의 영향력을 갖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2년뒤의 도전에는 잊혀져가는 올드 가수들과의 듀엣가요제나 실력은 갖추었지만 대형기획사를 만나지 못한 옥석과 듀엣을 이루어 그들의 음악성을 보여주게 하는 무한도전 다운 가요 특집을 하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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