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대대적인 영입으로 반격에 나서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7. 14. 10:38 축구이야기


리버풀은 우리가 아는 잉글랜드리그 빅4이고 역사상으로도 맨유와 가장많은 트로피를 두고 대결을 할정도로 강팀입니다. 또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3번의 챔피언스리그 4강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티켓, 그리고 우리가 아는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루며 빅이어트로피까지 차지한 최고의 강팀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주축멤버가된 마스체라노와 사비알론소 그리고 그를 보좌하는 잉글랜드의 자존심 제라드가 지키는 중원과 세계최고의 공격수반열에 오른 페르난도 토레스는 리버풀의 상징이자 전 세계 최고수준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주전들의 부상은 오랫동안 리버풀을 지키던 베니테즈감독을 물러나게 만들었고 그를 이은 로이호지슨 감독은 이루기도 힘든 업적을 무수히 남기며 리버풀을 강등권까지 치닫게 했습니다. 그리고 팀의 상징처럼여겨졌던 페르난도 토레스는 우승트로피를 위해 첼시로 이적했고 그들의 든든했던 중원자원인 마스체라노와 사비알론소도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한간에서는 리버풀이 이제는 빅4의 자리에서 떨어지는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낼때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충격적인 3백전술을 구사하며 불안했던 리버풀수비진에 안정을 찾았고 어린선수들을 중용하며 팀을 다시 끌어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아약스에서 영입한 수아레즈는 토레스의 공백이 무색할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알론소와 마스체라노의 이탈이후 헐거워졌던 리버풀의 중원은 루카스의 성장으로 인해 다시한번 단단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베니테즈와 호지슨이 보여주었던 불안한 전력보다 케니가 보여주었던 압도적인 전술은 새로운 리버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두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 리버풀은 이번시즌 엄청난 영입으로 대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선더랜드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 유망자원인 조던 헨더슨을 영입했고, 블랙풀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던 찰리 아담선수가 영입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년간 리버풀의 고질적인 문제로 예상되었던 왼쪽 윙어자리가 스튜어트 다우닝의 영입으로 완벽하게 메꾸어졌습니다. 거기에 유벤투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아퀼라니선수가 임대복귀했습니다. 어제 프리시즌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캐롤과 수아레즈의 백업 공격수와 유망수비자원인 버밍엄시티의 스콧 단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 케니 달글리시가 이끄는 다음 시즌은 흥미로운 요소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앤디 캐롤과 날카로운 발재간과 골결정력으로 벌써 리버풀의 에이스가 되어버린 수아레즈가 이끄는 투톱은 아마 다음시즌 유럽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투톱이 아닐까 생각이 되어집니다. 게다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두툼한 중원자원은 그간 부상으로 고생한 리버풀팬들에게는 이제는 안심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캐러거의 뒤를 이을 수비수스타의 영입도 필요하다고 보이지만, 수비 전술을 워낙 잘짜는 케니감독이라 이역시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되는 요소입니다.


EPL은 기존의 맨유, 아스날, 리버풀, 첼시의 빅4체제에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부상하며 빅6체제로 넘어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20개클럽중 6개의 클럽이 빅클럽이니 그 경쟁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 수 있죠. 지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이 4위, 지난시즌에는 맨시티가 4위를 가져가면서 이 경쟁의 최대피해자는 리버풀이었습니다. 이러한 부진에 리버풀은 분노의 영입을 시작했고 이번시즌 빅4수성이 아닌 우승이라는 큰 꿈이 헛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지난 시즌의 리버풀도 이러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유로파컵에서 풀럼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팬들의 환영속에 안필드에 입성한 로이 호지슨 감독이었고, 첼시에서 넘어온 조콜, 그리고 알짜영입이라고 부추겨 세웠던 폴센, 호지슨의 애제자 콘체스키등등 많은 리버풀팬들이 '올시즌은 정말 다르다'라고 기대했던 것이 작년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의 감독을 포함한 모든 영입은 실패임이 판명되었죠. 그리고 이번시즌 케니감독과 하는 리버풀팬들은 또 다시 '이번엔 정말정말 다르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맨유팬인 저도 케니감독의 수완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번시즌은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빅4를 넘어 빅6체제로 가고 있는 EPL에서 리버풀의 성적이 다음 시즌 선두권을 결정할 주요요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래 View On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보탬이 됩니다. 제 글로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이 되신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올드트래포드'를 구독하시면 제 글을 더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여러분들게 보답을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szs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