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그의 이적은 왜 아직일까

Posted by Soccerplus
2011. 7. 17. 07:3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사실 많은 이적이 일어나고 있는 이번 유럽시즌이고 어제는 스네이더의 맨유이적으로 한번 떠들썩했던 축구판이지만,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박주영선수의 이적이 가장 관심거리일것입니다. 지난 3년간 모나코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그 누구보다 좋은 팀으로 이적해 많은 골을 넣는 모습을 보길 바라는 것이 우리나라 팬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지동원선수가 선더랜드로 이적하기는 했지만, 그보다도 박주영선수의 이적을 더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국내팬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이적설은 박주영선수의 이적을 염원하는 많은 팬들을 설레게했습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제의가 거절되었다는 이야기는 사실로 판명되었고, 시즌 중에는 리버풀과 아스날이 박주영을 두고 경쟁을 한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거기에 프랑스 최강팀인 리옹과 릴, 그리고 파리생제르망의 적극적인 구애에 이적시장이 열릴즈음에서는 유럽최고의 명문팀인 AC밀란과 스페인의 강호 세비야까지 박주영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들은 언뜻 보아도 10팀이 넘습니다. 그것도 유럽에서 내로라 하는 강호들로 말이죠.

또 박주영이 고군분투했지만 AS모나코는 이번 시즌 강등을 하고 말았고, 모나코의 구단주들과 팬들역시 3년동안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던 박주영선수를 보내주어야 한다는 데에 동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팀의 강등과 함께 박주영과 함께 고군분투했던 모나코의 골키퍼 루피에르와 수비수유망주 은쿨루선수는 이적을 하면서 팀이 중요선수들을 순순히 내어주는 듯 보여 박주영선수도 곧 이적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열린지 보름이 지나고 각팀들이 긴 여름휴가를 마치고 새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지금, 박주영선수에 대한 영입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아직 한달반이나 남았다고는 하고, 저는 6월말에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기회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팀에 빠른 적응을 위해서는 빠른 이적이 더 좋고,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도 들리지 않기에 약간 조급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박주영선수의 이적이 이렇게 지지부진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에서 말했듯 박주영선수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많아지자, AS모나코측에서는 그의 몸값을 야금야금 올리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애초부터 우리나라돈으로 약 90억원정도인 6M 유로로 책정한 그의 몸값은 지금은 8M 유로로 급등했습니다. 약 133%인상이니 모나코구단주의 장사수완과 함께 그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하지만 박주영선수는 앞으로 3년후면 군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고 강등팀이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팀들은 그를 그정도로 평가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모나코측은 박주영선수의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에 그정도는 받고 싶어하는 눈치이고 말이죠.

AS 모나코는 과거 앙리, 아데바요르등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팀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비싼 몸값에 파는 리옹이나 세비야, 혹은 포르투와 같은 거상도 아닙니다.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이면 선수를 풀어주는 경향이 강한 팀이죠. 하지만 3년간 팀의 에이스를 맡은 선수를 헐값에 내어주기는 조금 아쉽나봅니다. 특히 26살이라는 젊지만은 않은 나이에 3년밖에 없는 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입장차가 매우 커보입니다. 그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병역혜택만 얻었다면 이러진 않았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최근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부터 61억이라는 헐값의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물론 세비야도 그 가격에 모나코가 박주영이 내어주리라 생각은 안할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박주영의 몸값을 깎으려는 시도가 시작된 것이지요. 너무 헐값에는 그가 팔려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박지성선수가 받았던 80억 안팎의 한국 최고기록은 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를 최고로 인정하는 구단, 그리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구단에 가야 그가 앞으로 있을 주전경쟁에 더욱 유리한 입장을 갖고 시작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결론은 최대한 빠른시일에, 좋은 가격으로, 좋은 대우를 받고 떠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혹시나혹시나하는 노파심은 다음시즌에도 모나코에 잔류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정말정말 그럴일은 없겠지요. 얼마전 듀어든의 칼럼에서 박주영선수가 EPL행이 알맞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가 많은 한국선수들이 뛰고 있는 EPL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동원선수도 좋은 대우를 받고 떠난예를 볼 수 있듯, 대표팀에이스인 박주영선수에 대한 평가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트넘, 볼튼등이 최고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리그가 끝난뒤 벌써 두달이 가까워져가는 가운데, 박주영선수의 좋은팀으로 이적이 빨리 확정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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