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타 현아 출연, 그녀가 범한 최악의 실수

Posted by Soccerplus
2011. 7. 16. 06:00 텔레비젼 이야기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속에서도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MBC에서 방송하는 '댄싱 위드 더 스타' 입니다. 기존의 음악 오디션프로그램, 그리고 최근엔 코갓텔이나 기적의 오디션등 많은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나서고는 있지만, 스타들의 진정한 땀방울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들이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놀라워서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댄싱 위드 더 스타'를 챙겨보고는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댄싱 위드 더 스타'는 기존의 인기스타뿐만아니라 아나운서, 모델, 그리고 마라토너 이봉주선수까지 경쟁을 벌여서 기대감을 더욱 더 높였습니다. 특히나 이 많은 출연자가운데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는 출연자는 바로 포미닛의 현아이었을 것입니다. 춤이 기본이 되는 아이돌그룹에서도 최고의 춤꾼으로 소문난 현아의 댄스스포츠 도전은 그 도전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섹시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아가 댄스스포츠를 한다면 또 어떤 섹시함을 보여줄지, 남자인 저로써는 더욱더 기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11명의 도전자들 가운데서 5명만 남은 오늘의 경연에 오는 과정에서, 사실 현아의 무대는 기대이하였습니다. 당연히 현아가 최고의 점수를 받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만 뚜껑을 열고보니 춤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시카 고메즈와 김규리와 같은 출연자들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리듬감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봉주선수도 끊이지 않는 연습으로 오디션을 매회 통과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많은 출연자들이 매회마다 점점 늘어가는 댄스스포츠솜씨를 보여주었지만, 현아는 누가보아도 성장이 더딘 것이 눈에 보였을 만큼, 지지부진한 발전을 보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춤실력을 타고난 그녀였기에 실망감은 컸죠.

그리고 얼마전 그녀는 새로운 싱글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발표한 그녀의 앨범은 대한민국을 다시한번 현아열풍으로 만들며 새로운 섹시아이콘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댄스타'를 즐겨보던 저에게는 한가지 우려섞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바쁜 스케쥴에, 춤연습은 할시간이 있을까? 새로운 싱글앨범의 안무연습을 하기에도 힘들텐데, 그리고 각종무대에서도 날마다 화제가 되는 그녀인데 과연 '댄스타'에서 보여줄 무대는 어떻게 준비할까?

그리고 저의 우려는 오늘방송된 댄싱위드더 스타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현아와 그의 파트너 남기용팀은 정열적인 탱고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나는 탱고음악이 나왔고 그들의 무대는 댄스스포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저도 실수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만큼 형편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스텝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했고, 결국 그들의 스텝은 어긋나고 말았죠. 그녀는 사전인터뷰에서 말했듯 연습시간이 부족해 늘 조바심이 났다고 말했고 그녀의 이 불안감은 무대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항상 자신있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 그녀였기에 댄스타에서의 무대는 더 초라해보였습니다.


심사위원역시도 혹평일색이었죠. 남경주심사위원은 선천적인 현아의 춤실력이 부러우면서도 연습부족을 지적하며 스타카토나 유기적인 모습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댄스스포츠 감독 황선우는 음악만 탱고였지 다른 것은 탱고가 아니였다며 심사를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극악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마지막 심사위원이었던 발레리나 김주원은 앞서의 혹평에 조금 미안했는지 수고했다는 말로 위로를 하더군요. 이들의 점수는 최저점인 단 16점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댄싱위드 더 스타의 출연결정은 현아에게 여러모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싱글앨범의 대박과 댄스스포츠프로그램에서의 성공으로 두마리토끼를 잡으려고 했었던 현아는 결국 연습부족으로 싱글앨범에서의 흥행을 결국 제자리걸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춤을 타고 났어도,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비교되는 현격한 기량차는 결국 오디션프로그램의 백미인 긴장감마저 떨어뜨려 프로그램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이번 방송뿐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어진 모든 경연촬영분에서 그녀는 연습량부족을 드러냈지만, 용케 잘 살아남았습니다. 단 한번도 현아다운 무대를 보여준 적이 없었죠.





사실 이런 현아의 탈락은 한편으로는 예견된 것이였죠. 아무리 현아가 춤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하여도, 싱글앨범이 발매되자마자 여러 방송사를 넘나들며 그녀 자신의 무대를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한 안무연습이 필요했음은 당연한 이야기고요. 사실 댄싱위드더 스타의 무대도 자신의 무대라고 생각을 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20살 현아에게는 아직 벅찬일이었나봅니다. 결국 댄스타에서의 탈락은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고, 그녀도 오늘방송에서 탈락을 예감한듯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차라리 부상으로 자진하차한 김영철씨처럼 그녀도 자진하차를 하는 것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방송이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현아는 방송에 나와서 심사평을 들으며 더 강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연습량부족과 자신의 부족한 기량을 원망하는 듯 아쉬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분명 이번 댄싱위드더 스타 출연은 잘못된 것이고, 그녀의 이미지도 안좋게 만들고, 그녀의 체력도 소모시키고, 심적부담도 주었던 삼중고의 선택이라고 보지만, 아직 20살, 어린 나이이기에 이번의 무리한 선택이 다음의 현명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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