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프리시즌동안 주목해야할 점 6가지

Posted by Soccerplus
2011. 7. 22. 07:55 축구이야기





유럽축구무대가 화려한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팀들마다 저마다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루면서 다음 시즌에서의 화려한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중 저의 눈길을 가장 끄는 것은 단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일 것입니다. 맨유는 현재 미국 투어를 떠나 미국 프로팀들과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지난주 목요일에는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고, 어제의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경기에는 무려 7:0이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친선경기를 떠나 프로팀들끼리의 대결이기에 매우 큰 점수차인데요, 그만큼 맨유의 이번시즌 전력역시 탄탄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맨유는 앞으로 흥미로운 대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일요일, 미국 프로팀인 시카고 파이어와 친선경기를 가지며 다시한번 프리시즌 발을 맞추고, 다음주 목요일에는 베컴, 앙리가 선발되어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리그의 올스타와 경기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구장에서 다시한번 세기의 대결을 갖게 됩니다. 바로 챔스리그 우승팀인 FC바르셀로나와 말이죠. 지난 시즌 챔스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프리시즌에서 만난 역사가 과연 있을까요? 그만큼 이 두팀의 대결은 올 시즌 전체 유럽의 프리시즌 경기중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홈에서 뉴욕 코스모스와 일전을 갖고 8월 7일 맨시티와의 커뮤니티 쉴드 경기를 시작으로 시즌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8월 3일과 5일에는 반데사르와 스콜스의 은퇴경기까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제일먼저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이적생들의 기량확인입니다. 필존스, 데헤아, 애쉴리 영선수 모두 그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의 경기를 보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므로 이들의 경기를 모두 본 분들을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맨유의 인기를 반증이나 하듯 MBC스포츠 플러스에서는 맨유의 프리시즌 전경기를 중계해주고 있습니다. 애쉴리 영은 벌써 두경기를 선발로 뛰며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거기에 다음 경기부터는 데헤아 선수도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영입선수가 있다면 바로 프리시즌에서 선을 보이겠죠. 이들이 팀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관찰하는 것도 프리시즌을 즐기는 재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맨유의 후보 선수들의 기량점검입니다. 프리시즌은 말그대로 시즌 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를 제한없이 시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독들은 제한되어있는 명단의 선수들을 모두다 시험해 보면서 다음시즌의 포메이션을 구상하지요. 상대팀의 수준이 리그팀들의 수준보다는 낮은 것이 사실이기에 이들의 기량을 정확히 알아보는데에는 문제가 있으나, 그래도 유사시에 충분히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이들의 플레이도 지켜보아야합니다. 특히 지난, 지지난 경기에서 가브리엘 오베르탕의 활약은 가히 눈부셨고, 지난시즌 블랙번에 임대되었던 마메 비람 디우프선수도 골을 기록하며 맨유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맨유의 유스출신 유망주들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유럽 U21대회때문에 팀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한 대니 웰백과 탐 클레버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불리우는 이들의 기량이 어느정도인지는 맨유의 올시즌뿐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 전력까지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맨유는 5명의 잉글랜드 U21유망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특히 톰 클레버리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두터운 팀의 스쿼드덕분에 1군에서 밀려나 임대생활을 계속했었는데요, 그의 1군합류를 확신한 퍼거슨감독의 말이 있기에 과연 그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박지성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하더군요) 궁금합니다.

맨유의 프리시즌경기에서 아마도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스콜스가 빠진 중원이 어떻게 돌아가느냐를 보는 것일 것입니다. 플레쳐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아직 훈련도 참여하지 못한 상태이고, 지난시즌 맨유의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중에는 캐릭과 긱스만이 제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안데르손도 몸놀림이 가벼워 보이긴 합니다만 패스의 정확도 부족은 여전한 모습이더군요. 국내팬들에게는 박지성의 중앙이동도 좋은 옵션이라 생각되어지지만 아직 그 정도의 능력을 갖추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고, 곧 합류할 톰 클레버리나 혹은 남은 이적시장동안 들어올 이적생, 아니면 포지션의 변화를 통한 중앙 강화등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시험해 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타도 바르샤를 그의 감독생활 마지막 목표로 잡은 퍼거슨 감독이기에 중원강화를 어떤 식으로 할 지 기대가 되네요.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가장 민감한 문제인 박지성선수의 폼확인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박지성선수는 두경기동안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주고 있는데요, 이번 프리시즌에서는 측면윙은 물론이고 중앙에서 그의 기량을 시험받는 것같아 관심을 끕니다. 과연 중앙미드필더에서도 그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발휘해줄 수 있을지, 그리고 프리시즌에서 얼마나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이 있다면 바로 경기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빅매치들입니다. 먼저, 다음주 목요일에 펼쳐질 MLS올스타와 맨유의 대결입니다. 이 대결은 베컴과 앙리가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볼거리가 되겠는데요, 맨유의 수호신과 같았던 베컴과, 맨유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인 앙리가 상대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또 경기가 끝나고 과연 어떤 선수와 셔츠를 교환할지도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7월 31일에 펼쳐질 맨유와 바르샤의 대결도 기대가 됩니다. 물론 프리시즌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시즌을 단 일주일 앞두고 펼치는 경기인지라 두 팀모두 어느정도 완성된 전력을 갖추고 만나리라 생각이 듭니다. 과연 퍼거슨 감독은 2개월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 경기들이 끝나면 맨유의 레전드인 스콜스와 반데사르의 은퇴경기가 있을 예정이지만 국내에서 중계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좀 아쉽습니다. 왕년의 스타들을 보는 데에 이런 이벤트성경기만큼 좋은 수단도 없으니 말이죠. 다음 시즌이 언제 개막하나 기다렸는데 벌써 20일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펼쳐질 맨유의 담금질이 기대가 됩니다.

맨유 프리시즌 일정(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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