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적, 아쉬웠던 세번의 순간

Posted by Soccerplus
2011. 7. 25. 09:54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그 수많은 대형이적에도 불구하고, 여름 해외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가게 만드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박주영선수의 이적여부입니다. 이적시장이 열리기전부터, 작년그리고 올해 겨울이적시장까지도 많은 해외유명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박주영선수는 이적시장이 절정에 달하고, 리그 시작을 20여일 앞둔 지금까지도 무수한 이적설끝에, 그의 이적은 '설'에 지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어떤 팀들가운데에서는 오퍼도 있었을테고 협상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런 기사는 나오질 않고 무수한 루머성 기사들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서 정말 박주영선수가 올시즌 모나코를 벗어날 수는 있을까라는 불안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지난달, 그러니까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이적설들에 대해 일희일비할 필요없고, 분명박주영선수를 원하는 구단이 있을것이니 차근차근 기다려보자는 의견이었고, 그에 대한 글을 쓴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의 지동원선수가 이적을 하고 손흥민선수가 골폭풍을 일으킬동안 박주영선수는 이렇다할 이적설없이 소속팀 모나코에 복귀했습니다. 모나코의 팀훈련과 따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들리는 박주영선수는 에이스였던 모나코에서도 이제는 나갈선수라고 여겨지는 모습이며 구단의 적정이적료만 맞는다면 어느팀이든 갈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그를 원하는 팀들의 이적료와 모나코가 생각하는 이적료가 차이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를 볼때마다 답답하면서도 마음이 짠한 생각이 많이드는데, 모나코를 갈때 잠시 경유했던 모스크바에도 이적설이 나는 것으로 보아, 그의 이적에 엄청난 관심이 쏠려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 박주영선수의 이적설이 설로만 끝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아쉬웠던 순간이 몇차례 있습니다. 그때만 잘 풀렸으면 박주영선수가 지금 어디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박주영선수에게는 불운인 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축구뿐만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서 지난일에 대한 가정은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지금의 너무 아쉬운순간에 대해 과거탓, 을 하고 싶은 것이 박주영선수의 팬으로써의 마음입니다.


먼저 꼽고 싶은 것은 바로 작년 여름의 이적시장입니다. 박주영선수에게는 지금도 관심설이 나도는 리버풀은 물론이고 첼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박주영선수에 대한 첼시의 제안이있었고 모나코의 구단주가 작은 이적료때문에 이를 거절했죠. 이를 찌라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난 여름 박주영선수에 대한 첼시의 제안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르 파리지앵지에서 단독으로 박주영의 이적을 놓고 모나코의 구단주가 협상중이라는 이야기에 대한 기사도 있었죠. 이적료도 지금의 8m유로를 넘는 9m 유로였고 그 구단이 잉글랜드리그 최고의 첼시였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아마도 지금 모나코 구단주도 이 제의를 거절했다는 것에대해 아쉬워 할 것입니다. 팀은 강등당했고 박주영선수에 이만한 돈을 받을수도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아마도 박주영선수가 제일 아쉽겠지요.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빅리그 빅클럽 진출을 눈앞에 두었었고 그 제안을 돈때문에 거절한 것이니 말이죠. 만약 박주영선수가 작년 여름 첼시에 갔으면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박주영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면 부진하던 첼시 공격진에 희망이 되었을 것이고, 토레스의 이적, 그에 따른 연쇄이적도 없던 일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헛된 가정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어떻게 할 방도가 없습니다.
(첼시뿐 아니라 리버풀, 호펜하임등의 이적오퍼가 있었으나 박주영을 잡아두기로 했다는 모나코 구단주의 라디오 인터뷰 기사 http://www.topmercato.com/18311,1/monaco-park-c-est-un-non-definitif.html)


두번째 아쉬운 순간은 바로 작년의 아시안 게임입니다. 아시안 게임의 금메달은 사실 그 어떤 방법보다도 그의 병역면제 혜택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얻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승승장구로 4강까지 올라갔던 대한민국 아시안게임대표팀은 UAE팀에게 어이없게 연장후반종료 몇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허용하고 맙니다. 경기가 끝나고 승리에 포효하는 아람에미레이트 선수들 보다, 박주영 선수를 비춘 화면이 나왔던 기억은 분명 많은 다른 나라사람들도 박주영의 이번 대회가 절박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아시안 게임은 2012 올림픽을 맞춰 21세이하의 선수들로만 꾸려졌습니다. 23세까지의 나이제한이 있었지만 21세이하의 선수들로만 꾸려진 것은 홍명보호의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역시 3장중 2장만 사용했습니다. 한명의 전력 보강요인이 있었지만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대표팀을 믿었던 것이죠. 그리고 순항하던 대표팀이었지만 막판 결정적인 한방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도 아쉬움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을 목표로 21세대표팀을 만들었던 그 대표팀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어 더 강해지는 느낌보다는 여러선수들이 들락날락하고, 기존의 전력들은 해외진출로 빠지고있으며, 홍명보 감독은 그 능력을 의심받기 시작했고, 올림픽 예선에서도 불안한 전력을 노출했습니다. 굳이 21세 대표팀을 내보냈던 장점이 모두다 사라저 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아쉬운 순간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박주영선수의 에이전트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박주영선수의 이적설을 이리저리 흘려보내며 오히려 정말 필요한 구단에서의 영입제의를 막아버리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국내 축구 사이트 곧곧에서는 박주영의 에이전트인 것같은? 사칭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에이전트 조나단의 트위터하나하나에 많은 팬들의 희비가 엇갈렸었습니다. 언젠가는 리버풀과의 이적이 확정적인 것처럼 이야기 하다가도,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것은 그의 에이전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팀의 높은 이적료책정도 사실 불만사항입니다. 6m 이었던 그의 이적료는 많은 구단의 관심이 일자 8m유로로 올랐고,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박주영선수에게 8m 을 쓰기에는 많이 아쉬운 구단이 대부분인 것같습니다. 분명 그를 보내주겠다는 말을 했으면서도, 그리고 팀의 유망한 자원들은 쉽게 이적을 시키면서도 왜 하필 박주영 선수는 보내주지를 않는 것인지, 마음이 아픕니다.

박주영선수의 이적만 이루어진다면 이번 시즌 여름이적시장은 정말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오퍼도 확인되지 않은채 시간만 흐르고 있는데, 그의 팬으로써 굉장히 아쉽습니다. 얼른 그가 좋은 구단으로 이적을 하기를 기다립니다.

아 래 View On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보탬이 됩니다. 제 글로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이 되신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올드트래포드'를 구독하시면 제 글을 더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여러분들게 보답을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szsz
 트위터: @yuy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