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첫 골, 그의 올시즌 목표는 스코틀랜드 정복

어젯 밤,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2011-2012시즌이 개막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속해있는 주요 유럽리그중에 다소 일찍 시작하는 리그라서 많은 분들이 개막하는 줄도 모르고 계셨을텐데요 기성용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SPL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하며 그가 이번시즌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음을 알렸고 감독의 신임속에서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어제의 경기에서 기성용선수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리그에 적응하며 강한 몸싸움과 조율능력을 많이 길렀던 기성용선수는 이제는 그 능력을 아예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어 낸 모습이었습니다. 공을 잡을 때 마다 안정적이었고 자연스럽게 공은 그에게 많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타고난 그의 축구유전자는 본능적으로 공이 어디로 가야할지를 아는 모습이었고, 경기 내내 하이버니안을 압도하던 셀틱의 중심은 바로 기성용이었습니다. 셀틱 구단이 선정한 MOM으로 선정된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기성용선수는 개막전부터 주전출장을 했고, 그 경기에서 팀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이번 시즌 대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기성용선수의 가능성은 이미 셀틱으로 진출하기전 영국의 유명 스포츠언론인 스카이스포츠에서 높게 평가할정도로 대단합니다. 그의 점수는 80점만점에 62점이었는데 이번 코파아메리카에서 브라질주전으로 뛰었던 간수선수가 80점만점에 64점이었습니다. 그정도로 그의 가능성을 해외에서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죠. 간수선수는 벌써부터 수백억에 이르는 이적료로 유럽무대에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작년시즌 세리에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나폴리의 러브콜도 받은 적이 있는 기성용선수는 이제 세계의 많은 스카우터가 지켜보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기성용선수는 사실 스코틀랜드에 진출하기전 격한 몸싸움보다는 골을 다루는 기술적능력이 뛰어난 전형적으로 '예쁘게'축구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발전에 있어서 그의 약한 몸싸움과 투쟁심을 만회할 것인지, 혹은 그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인지를 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보았는데, 지난 시즌 그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보다는 약점을 메꾸는 방향의 성장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격렬한 스코틀랜드의 무대에서 그는 바디밸런스를 키우고 상대방과의 몸싸움을 즐겨하면서 그의 경쟁력을 많이 키웠습니다. 스코틀랜드이적첫해 주전경쟁에 밀린 모습이었던 그는, 지난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며 주전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이번시즌, 기성용선수의 목표는 '스코틀랜드 정복'이 되야될 것입니다. 기성용선수는 리그 최고팀인 셀틱에 속해있고, 그 팀에서도 주전 중앙미드필더입니다. 셀틱에서 3년째, 어느새 기성용선수는 셀틱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었지요. 그에게는 강한 킥력과 경기조율능력, 그리고 번뜩이는 패스와 화끈한 중거리슛 이제는 몸싸움까지 갖췄습니다. 점점 중앙미드필더의 완전체가 되가는 그는, 세계의 많은 스카우터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셀틱에서 오래 머물것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적게는 1년 길어도 2-3년내에 스코틀랜드를 떠나 빅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그가 해야할 일은 그의 능력을 증명하며 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일 것입니다. 그에 필요한 주전경쟁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번시즌 세트피스키커를 담당하며 10개의 어시스트정도와 뛰어난 조율능력을 보여준다면 정말 만족할만한 활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경기부터 골을 터뜨리며 유럽파의 시작을 산뜻하게 알린 기성용선수, 이번시즌은 스코틀랜드를 정복하며 세계정복의 시작을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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