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의 눈으로 박지성을 보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7. 29. 08:09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문득 박지성선수의 다음시즌을 생각해보면서 퍼거슨 감독의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애쉴리 영의 영입으로 그의 자리엿던 왼쪽 측면의 자리에서 또다른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많은 외신들의 국내언론들이 박지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때문이죠. 지난 프리시즌 세경기의 활약이 있기전까지는 유벤투스로의 이적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매번 나왔던 박지성에 대한 기사이지만 애쉴리영이라는 강력한 경쟁자 때문에 만약 맨유의 윙어진의 숙청이 이루어진다면 다음차례는 박지성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선수를 팬이나 기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와같은 우려는 단지 걱정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의 뛰어난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의 실력외적인 면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대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연예계에서도 스포츠계에서도 선수의 멘탈에 관한 언급을 자주합니다. 이제는 선수의 실력뿐아니라 그의 인간성까지도 보게되었다는 말이지요. 이런 멘탈에 관하여서는 박지성선수는 세계최고입니다.

먼저 박지성선수의 프로정신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박지성선수의 장점중하나가 바로 미드필더진에서 태클도 불사하는 강력한 압박능력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강한 몸싸움을 하다보면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지거나 혹은 의도치 않은 위험한 플레이로 카드수집을 하게되기 일수입니다. 하지만, 박지성선수는 이런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들 뿐아니라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서도 카드를 적게 받기로 유명합니다. 오히려 파을을 많이 당하는 선수중 한명이지만 그는 절대로 그라운드 위에서 흥분한모습을 보여주지않습니다. 그가 맨유에서받은 카드가 단 두장에 불과할 정도로 그는 대단한 '동업자 정신'과 '자제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의 프로정신은 비단 이런 곳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맨유는 로테이션이라는 무서운 무기가 팀을 지배하는 팀입니다. 일년에 육십경기를 치뤄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에서는 팀 전력을 극대화 하기위해 어쩔수없는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겠지요. 하지만 이 로테이션 체제라는 것은 선수들에게는 매우 답답한 무기입니다. 자신이 언제든 선발로서의 위치를 보장 받지 못하니 선수들은 묵묵히 자신의 능력을 퍼거슨 감독에게 보여주어야하고 그렇지 못하면 선수는 팀을 떠나야합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이 로테이션시스탬 때문에 팀을 떠나거나 퍼거슨 감독에게 불만을 피력한 적이 많습니가. 일례로 챔스리그 결승전에서 벤치도 지키지 못햇던 바르샐로나으ㅏ 헤라르드 피케는 명단 제외후 자로 떠낫습니다. 나니같은 선수들도 불만을 제기했다가 오히려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지요. 어떻게 보면 많은 가장 오랜시간을 로테이션 멤버로 뛰엇던 박지성선수가 이 고통을 가장 잘 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박지성선수는 명단에 제외되거나 후보로 내쳐지면 절대로 퍼거슨 감독의 탓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오히려 훈련에 더 매진합니다. 육년이라는 시간동안 맨유에서 매년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는 바로 박지성선수의 남다른 마음가짐에 있습니다. 벤치에 앉히면 불만을 늘어놓는 선수와 벤치에 앉으면 이를 계기로 더욱 더 발전을 하는 선수, 어떤 선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답은 뻔한 것이죠.


다음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바로 박지성선수의 팀에 대한 충성심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2005년 맨유로 이적한 이후 입단 첫 한 두해를 빼놓고는 매년 마다 이적설에 휘말렸었습니다. 팀에서 확고한 주전자리를 찾은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이적을 원하는 팀들이 하위리그의 터무니 없는 팀들이 아니었고 맨유와 어깨를 나라뇌 할만한 명문팀들이 많았죠.

하지만 박지성 선수은 이런 이적의 러브콜이 올때마다 항상 자신의 꿈은 맨유에서의 은퇴라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심지어 챔스리그 결승까지 팀을 올려놓다시피하고서 결승의 후보명단마저도 제외된 후에도 말이죠. 팀이 잘나갈때에도 못할때에도 언제나 박지성선수는 맨유라는 자신의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이적설을 불식시켰습니다. 맨유에 대한 충성심은 20년 이상 감독을 맡아온 퍼거슨 감독을 흐뭇하게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퍼거슨 감독으로 하여금 박지성선수를 이뻐할 수밖에없는 이유는 그의 깨끗한 사생활입니다. 호날두, 긱스, 베컴등 유난히도 언론매체가 대서특필할 스캔들을 몰고다녔던 맨유의 스타들과 그를 비교해보면 박지성선수의 사생활 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알 수있습니다. 이제는 스캔들이라도 하나 터질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얼른 빨리 좋은 여자를 만나는 바람은 많른 국민들이 하고 있는 생각이게지만, 모든일 보다 축구를 우선으로 여기는 그의 마인드는 자연스럽게 그의 사생활을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꺼낼 이야기는 바로 그의 기량적인 부분 입니다. 그의 뛰어난 기량과 전술적인 활용도는 이미 온 국민이 다 알테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그의 나이 서른, 박지성선수는 이제 축구선수로써 노장의 나이에 진입하는 그의 기량을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고자, 스물 아홉이라는 비교적 어린나이에 자랑스러운 국가대표팀유니폼을 벗었습니다. 잦은 부상때문도 있지만 축구선수로 부상이력도 자신의 기량의 일부이기에 이부분은 빼놓을 수없는 부분입니다. 국민 스타가 보장되는 국가대표팀 주장완장을 내려놓고 맨유에 올인하는 그의 모습은 퍼거슨 감독이 그를 총애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축구 선수는 축구 실력으로 말해야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도 자기 관리를 못해 몰락하는 많은 선수들 가운데에서 성실함으로 타고난 기량을 앞지른 박지성선수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최근 프리시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실력에 의구심을 갖는 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입장에서 박지성선수를 봐보면, 박지성 선수는 정말 감독입장에서는 좋아 할 수밖에 없는 멘탈을 지닌 선수입니다. 이 정도의 멘탈을 가진 선수가 과연 축구역사상 얼마나 될까요, 늘 겸손함과 설실함을 잃지 않는 그이기에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퍼거슨 감독의 입장에서 본 박지성선수의 모습입니다. 물론 저의 상상이긴 하지만, 6년동안 가까이서 지켜보았기에 이러한 면들을 분명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발로텔리, 테베즈와 같은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살리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다면 '멘탈킹'박지성선수의 진가가 더욱 더 크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제 다음주면 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번 시즌에도 박지성 선수가 훌륭한 선수로써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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