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s 바르샤, 꼭 챙겨야할 관전포인트 다섯가지

Posted by Soccerplus
2011. 7. 30. 07:30 축구이야기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경기가 열린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습니다. 챔스결승을 끝으로 유럽시즌은 잠시 여름 휴식기를 거치며 이적을 통해 팀을 더 단단하게 하고, 선수들은 지쳤던 체력을 다시 채우는 시기를 가졌고, 프리시즌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시즌을 향한 대비와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려 하고 있습니다. 프리시즌은 승패의 의미보다는 새로운 시즌을 위해 팀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 그때문에 축구가 가지는 승부에 대한 선수들의 열망보다는 팀의 완성도나, 새로운 얼굴을 보기위한 볼거리가 더욱 더 많은 것이 바로 프리시즌의 경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 일요일, 아마 프리시즌의 친선경기 역사상 최고의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바로 앞서 언급한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의 두 주인공인 FC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이 바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년도 챔스결승에서 맞붙었던 팀이 바로 두달뒤에 프리시즌에서 만났던 일은 역사상에서 없었던 일이고, 세계 축구리그의 양대산맥인 프리메랄리가의 챔피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이 만났던 것도 역사상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유럽축구리그가 없었던 긴 시간동안 기다렸던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 이경기의 중요 관전포인트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프리시즌이지만 양팀의 승부가 중요합니다.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2:0패배 그리고 2010-2011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다시 3:1패배, 그간 승승장구만을 해왔고 원했던 상대는 모두 제압한 퍼거슨 감독이 유일하게 제압하지 못한 상대가 바로 지구 최강의 클럽인 바르셀로나입니다. 비록 프리시즌이지만, 25년간 최고의 팀을 이끌어온 퍼거슨감독의 자존심은 아마 프리시즌에서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지난 두번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고, 이번 프리시즌과의 경기에서도 3연승을 구가하며 맨유의 자존심을 구겨놓는다면 지구최고의 클럽이라는 그들의 자부심을 더욱 더 크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두 팀 모두 절대로 지고 싶지 않은 경기일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두번째, 과연 맨유가 이번에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치느냐 여부입니다. 코파아메리카이후 체력문제를 관계로 팀의 주축인 리오넬 메시와 다니엘 알베스가 빠졌지만 바르셀로나의 중추인 부스케츠-이니에스타-사비가 지키는 중원은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신성 티아고 알칸타라가 합류한 바르셀로나의 중원진은 여전히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에게 비참한 패배를 안겨주었던 그 멤버를 유지하고 있지요. 그리고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타도 바르셀로나'를 감독생활 마지막 목표로 잡았습니다. 과연, 맨유의 중원진은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될지, 그리고 사비와 이니에스타를 어떻게 막아낼지, 다시한번 바르셀로나의 완벽한 승리로 끝날지, 이 모든 것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점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과연 '메시없는 바르셀로나'가 어느정도의 공격력을 보여줄지 여부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메시는 누가 뭐라해도 세계최고입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메시만큼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고, 역시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이 없으면 안된다는 말이 이번 코파아메리카 기간동안 많이 나왔습니다. 이는 거꾸로도 적용가능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완벽한 전력은 메시덕분이다라는 말도 그동안 꾸준히 나왔던 말이지요. 그만큼 팀에서 많은 전력을 차지하고 있는 메시이기에 그의 공백이 도대체 어느정도일지를 가늠해보는 것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바르샤의 중원진이 건재하듯, 세계최고인 맨유의 수비진 역시 건재합니다. 맨유의 수비진을 과연 메시없는 바르셀로나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네번째, 바로 치차리토와 발렌시아, 플레쳐를 제외한 모든 스쿼드가 프리시즌에 가동되고 있는 맨유의 주전윤곽입니다. 다른 팀들과달리 '로테이션 체제'를 표방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엄연한 핵심멤버와 로테이션멤버는 존재합니다. 더 중요한 경기에서 가동하는 최상의 전력과 이 전력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한 서브전력의 구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프리시즌 네경기를 뛰고 이제 마지막 바르샤와의 일전만이 남았고, 절대로 질 수 없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가 바로 일주일 앞입니다. 이제는 퍼거슨감독도 자신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때가 되었습니다. 중원의 조합과 윙어진이 어떤 멤버로 나올지, 이날의 선발멤버는 곧 38경기의 리그경기의 스쿼드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한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 바로 박지성선수의 포지션, 그리고 활약도입니다. 박지성선수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우측윙어, 좌측윙어, 그리고 중앙미드필더까지 맨유의 미드필드진에서 소화할 수 있는 모든 포지션을 전부소화했습니다. 처음에는 후보멤버로 나오더니 지난 MLS올스타전에서는 선발출장을 하였습니다. 그 어떤 선수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자신의 이번시즌의 맨유에서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는 박지성선수입니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박지성선수에게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그리고 선발출장인지 서브명단인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활약을 보일지, 이 모든 것들이 중요합니다. 프리시즌이 아닌 리그경기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다섯가지의 관전포인트가 성립할 수 있는 이유는 이 경기가 그 어떤 리그경기만큼이나 중요한 경기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제 일주일이면 리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맨유에게는 더욱 더 중요합니다. 아직 팀의 멤버가 몸이 덜 풀릴 거라는 점과 미국에 온지 얼마안된 바르셀로나를 본다면 경기자체는 맨유가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팀은 사력을 다하는 승부를 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7월 31의 경기를 시작으로 저는 유럽리그의 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인만큼,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 그리고 감독들의 지략싸움, 박지성선수의 활약여부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리는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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