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첫 경기부터 임팩트가 필요하다

내일 저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의 커뮤니티실드가 열립니다.( 두팀 경기의 프리뷰는 제가 앞글에 적어놓았으니 궁금하신분은 그글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우리 국내팬들이 가장 관심있어할 박지성 선수의 활약에 관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맨유와 맨시티의 대결도 박지성선수가 없으면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죠.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박지성선수가 경기에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에 관한 여부인데 저는 박지성선수가 99%의 확률로 선발출장하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박지성선수가 빅경기에 강하고 아니고는 둘째치고,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것이 가장 큰 근거입니다. 박지성선수는 90분을 쉬었고, 애쉴리 영은 45분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나니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죠. 경기가 끝나고 미국에서 영국으로 넘어오는 시차에 대한 피로감을 고려해보았을 때, 맨유의 양쪽 날개는 박지성가 애쉴리 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시즌 박지성 선수의 커리어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박지성선수가 매년마다 발전되는 기량을 보여주었고, 프리시즌에서는 나오는 경기마다 골을 넣으며 정말 최고의 활약을 보였고, 늘 발목을 잡았던 국가대표팀 차출도 그의 국대 은퇴로 인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매년 마다 원숙해짐을 느끼는 그의 플레이를 생각해본다면, 이번 시즌 정말 큰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으로는 박지성선수가 이런 좋은 활약을 위해서는 시즌 초반의 임팩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맨유는 4인의 윙어체제로 시즌을 나서게 됩니다. 애쉴리 영, 발렌시아, 나니, 그리고박지성선수까지 어느하나 약한 상대가 없고, 거기에 오베르탕은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서 유사시에는 로테이션멤버에 합류를 할수도 있습니다. 박지성선수의 공격력과 결정력이 절정에 달해있다고 해도, 박지성선수의 공격력은 위의 네명의 선수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계속해서 맨유에 남게 했던 것은 그의 팀플레이 능력과, 그의 많은 활동량, 그리고 빅게임에서 빛나는 활약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그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시즌 막판 빅게임에서 활약해주는 것이 아니라 시즌 내내 맨유의 주전 윙어로써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유의 핵심선수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박지성선수에게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더 저돌적인 공격능력과, 많은 공격포인트를 얻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박지성선수는 발렌시아가 부상당하기 전까지는 맨유에서 벤치를 지키는 경기가 더 많았습니다. 물론 시즌 막판에는 단연 최고의 활약을 보였지만, 조금이라도 주춤한다면 작년꼴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시즌에는 애쉴리 영이 큰 돈을 주고 영입된 상황이니 말이죠.

다행히 박지성선수에게는 조금 고무적인 일은, 시즌 초반 빅팀들과의 경기가 몰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 A매치데이가 많은 까닭에 다른 선수들이 국대경기로 체력을 쏟을 통한 박지성선수는 오롯이 그 시간을 훈련과 회복에 매진 할 수 있습니다. 맨시티, 토트넘, 리버풀, 첼시와의 경기가 초반 10라운드내에 몰려있습니다. 빅게임에 박지성을 중용하는 퍼거슨 감독의 성향으로 볼 때 박지성선수에게는 분명 호재입니다. 이 초반 경기에서 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그러니까 박지성선수가 공격도 다른 선수들 못지 않게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맨시티전,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나오지 않는 빅경기 입니다. 앞에서 99퍼센트의 선발기회라고 했지만, 박지성선수가 후보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분명 일정시간의 운동장에서의 기회는 주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프리시즌처럼, 박지성선수는 강한 임팩트를 주어야합니다. 골이나 어시스트 같은 공격포인트나 상대방의 허를 뚫는 패스나 드리블 같은 것말입니다. 그가 그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모든 한국팬들과 세계의 많은 팬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리고 이런 경기에서 박지성선수가 중요한 골이나 어시스트로 팀을 승리에 올려 놓는다면, 정말로 이번시즌에, 앞에서 말했던 '큰 기대'를 실현시켜줄 확률은 정말로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맨유에서 보여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활약이지만, 늘 무언가 아쉬운 점이 하나둘씩 있엇기에, 이번시즌은 그의 최고의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시즌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럴 기대를 갖게하는 그의 플레이입니다. 그리고 내일있을 맨시티 전부터, 그가 화려한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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