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재계약, 그의 다음 목표는 '맨유 레전드'

Posted by Soccerplus
2011. 8. 13. 07:30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2005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밀란을 괴롭히던 박지성선수가 이에 대한 활약을 토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을 했습니다. 24살의 나이에 세계 최고구단의 유니폼을 집어들었던 박지성선수에 대한 평가는 우리의 기대만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유니폼을 팔러왔었던 동팡저우와 같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박지성선수도 맨유의 아시아에서의 입지를 높히기 위해 영입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빅클럽의 입단이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박지성선수가 정말로 티셔츠를 팔러온것이 아닐까 우려를 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성선수는 리그 개막전인 에버튼전에서 선발출장했고, 그 뒤로는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한 박지성선수는 맨유에 6년간 있으면서 험난하디 험난한 맨유의 주전경쟁을 뚫어냈습니다. 압도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호날두, 나니와 같은 선수들역시 박지성을 제끼고 선발을 하기보다는 그와 공존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박지성선수의 재계약기사가 공식으로 나왔습니다. 2013년까지 맨유에 있게 되는 박지성선수, 그의 나이 32살까지 맨유에 머무르는 것이 확정된 것입니다.

거기에 박지성선수의 연봉은 팀내에서 3위, 그리고 리그에서 20위권에 이르는 정말로 엄청난 금액이라고 합니다. 주급덕분에 스네이더의 이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지금의 맨유에는 볼 수 없는 일입니다. 연봉의 30퍼센트 인상이라는 것은, 팀에서도 그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시즌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가 중용될 것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이적제의를 물리치고 1차 목표였던 박지성선수의 다음 목표는 어떤 것이 될까요, 저는 감히 역대 많은 맨유를 거쳐간 사람들 중 정말 일부만 뽑힌다는 맨유의 레전드를 노려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맨유의 레전드라는 것은 박지성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가 아니라, 그의 활약과 함께 팬들의 사랑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맨유의 레전드라는 것은 정말로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2년남은 연장기간, 한시즌에 30경기만 뛴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의 경기인 177경기에 60을 더한 240여경기가 될 것입니다. 많은 맨유의 레전드는 맨유의 유스출신이어서 24에 합류한 박지성선수가 손해보는 경기수를 더한다면 물론 더 경기수가 추가가 되겠죠. 최근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명예로운 은퇴를 했던 솔샤르 선수의 경기수가 350경기정도입니다. 부족하지만 박지성선수가 30경기쯤 활약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1-2년의 연장이 그의 활약으로 인해 가능하다면, 그의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합니다.

박지성선수는 정말 특이한 케이스로 동료들과 팬들의 사랑을 받은 케이스입니다. 입단한 첫시즌 아인트호벤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돌파와 패스로 퍼거슨의 마음을 얻었다면, 그의 부상으로 1년을 날린 뒤 세계 최초의 수비형윙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오른쪽 왼쪽 중앙을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 능력과 빅경기에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는, 그의 놀라운 활동량과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를 차츰차츰 팬들에게 각인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박지성선수는 맨유의 에이스자리마저 위협하며 챔스리그 결승에 2회출장했고, 챔스리그 토너먼트에서만 3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골결정력역시 보여주었습니다.

맨유의 레전드라, 많은 분들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박지성선수의 입지가 과연 10년전에도 말이 되는 이야기였을까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그이기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입지를 다져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30살의 나이에도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박지성선수입니다. 그리고 그의 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한 옵션이고, 어떠한 감독도 그와 같은 선수를 갖고 싶을 것입니다. 뛰어난 멘탈과 팀에대한 충성심은 덤으로 갖고 있는 박지성선수이지요.


2013년까지의 계약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32살의 마이클오웬이 몇경기의 임팩트만으로 재계약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고, 38살의 긱스선수는 불륜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 범접하는 성실함과 전술수행능력을 가진 박지성선수의 가치는 그가 33살이 되어도, 34살에도 충분히 맨유에 있을 가치를 가진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시즌 단 16경기만을 출장하고도 계약연장에 성공한 마이클 오웬입니다. 그리고 맨유에서 수많은 위기와 경험을 가진 박지성선수의 재계약역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비록 1년연장, 아쉬운 점이 있지만, 분명 맨유에서의 생활을 위해 국가대표캡틴자리까지 내려놓은 그의 의지입니다. 그리고, 늘 물음표를 던졌던 팬들에게 느낌표를 주었던 박지성선수는 맨유에서 롱런할 것이고, 팬들의 추앙을 받는 레전드의 자리역시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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