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리버풀가면 행복할까

Posted by Soccerplus
2011. 8. 19. 07:3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무슨 지금의 3개월정도의 시간이 10년같게 느껴지는 선수가 있을 것입니다. 바로 박주영선수입니다. 이적시장이 시작하기전만하더라도 박주영선수의 이적은 여러구단의 이적 러브콜을 받으며 순탄하게 자신이 원하는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구단의 이적료문제와 결정적으로 박주영 선수의 이적을 원하는 팀의 박주영의 병역에 대한 부담이 이적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 되어 이적시장을 2주밖에 남기지 않은 지금까지도 박주영선수는 이적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주영선수의 이적에 대한 기준은 분명해 보입니다. 1) 어떤 리그가 되었던 프랑스리그를 떠나 더 좋은 리그로 가는 것이 가장 첫번째의 옵션으로 보입니다. 2) 거기에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등 유럽대회를 뛸 수 있다면 더 좋다는 것이죠. 첫번쨰와 두번쨰 옵션을 모두 충족시키는 리버풀행을 원하는 것이 이를 보면 당연해 보이고, 프랑스챔피언인 릴이나 강호 렌의 제안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것도 이런 것을 따져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여기서 많은 축구팬들과 그리고 박주영선수본인은 리버풀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버풀, 전통의 강호에 유럽에서도 소문난 팀, 잉글랜드에서는 빅 4에 해당하는 정말 명성이 뛰어난 팀입니다. 그리고 이팀에서 뛰는 것은 축구선수로써 몇안되는 선수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의 자리입니다. 그만큼 이 팀에 들어가는 것도 정말 대단한 것이죠. 그럼 질문하나 던지겠습니다. 박주영선수가 이 리버풀의 빨간 10번 유니폼을 입은 채 리버풀에 입단을 한다면 과연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좀 한국인이라면 대답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먼저 리버풀은 새로운 감독이 오고 팀의 새로운 골격을 짜는 중입니다. 올 시즌에만 벌써 6명의 영입을 통해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고, 거기에 만약 박주영선수가 들어간다면 그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는 생각못합니다. 앞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팀인데, 박주영선수는 단 2년정도밖에 온전한 시즌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 어느감독이 2년짜리 선수를 위해 팀을 리빌딩 하겠습니까?

그럼 리버풀에서의 주전자리는 힘들다고 칩시다. 그럼 리버풀에서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뜨려주는 조커로의 역할을 맡아 적재적소에 투입되어 리버풀의 승리를 이끄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리버풀은 첫경기에서 왼쪽에 다우닝, 투톱에 캐롤, 수아레즈, 오른쪽에 조던 핸더슨을 선발출장 시켰습니다. 그리고 후보에 디르크 카윗과 다비드 은곡이 있었죠. 그리고 카윗은 교체되어 나왔고, 은곡은 벤치를 지켰습니다. 은곡선수는 지난 시즌 토레스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지만 33경기에 출장해 단 5골에 그쳤습니다. 공격수로는 한심한 활약도 입니다.

그리고 박주영선수가 나올만한 자리는 바로 이 은곡의 역할입니다. 캐롤과 수아레즈의 서브멤버, 두선수의 부상이 있다면 선발선수가 될 수도 있는 자리입니다. 물론 헨더슨이 오른쪽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박주영선수의 앞에 디르크 카윗이 자리잡게 됩니다. 팀의 3~4번째 공격수, 은곡을 대체하는 자원이죠. 그런데 지금 박주영선수에게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은곡보다 잘할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주영선수는 지난 한일전에서 봤듯 기량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그리고 그의 입지는 매경기마다 자신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리버풀의 현상황에 비추어볼 때,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매경기 박주영을 투입시키기에는 다른 자원들이 많죠. 조 콜, 메이렐레스, 막시로드리게즈, 아직 제라드도 돌아오지 않았고, 아퀼라니 등등 많은 자원들말입니다.

주전출장을 보장받지 못하는 리버풀에서, 박주영선수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매경기 선발이고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지만, 박주영선수가 팀의 다른 동료들 때문에 날개를 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 펴지 못한 날개를 필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는 클럽보다는 그의 역할을 100퍼센트원하는 클럽에서 뛰는 것은 어떨까요, 이적설이 나고 있는 샬케나 릴과 같은 클럽도 대단한 클럽입니다. 샬케에서 라울과 함께 영혼의 투톱을 이룰수도 있고, 지난 시즌 챔피언 릴에서는 챔스리그의 영광과, 에당 아자르와 무사 소우와 같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경기를 많이 볼 수 있는 EPL의 중상위권팀으로의 이적도 가능하다면 그것이 첫번째 옵션이 되야겠지요.

긴 이적설동안 박주영선수는 이러한 리버풀의 욕심을 버리지 못해 번번히 이적이 좌절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에게도 리버풀고집을 버리고, 다른 팀에서의 적응도 좋게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리버풀의 경기를 매번 찾아보며 그가 서브로 나오나 안나오나 기다리는 것보다는, 팀의 핵심선수로 그가 그동안 못누렸던 좋은 지원과 함께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리버풀로 간다면 정말 기분은 좋겠죠. 리버풀이 다른 공격수를 찾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가운데, 박주영선수가 그를 더 절실히 원하는 곳으로 가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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