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스날, 운명이 달린 1주일

Posted by Soccerplus
2011. 8. 24. 07:46 축구이야기



리버풀은 지난 두시즌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탑4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리버풀을 빅4라고 말합니다. 왜그럴까요,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던중 저는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스티븐 제라드를 떠오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토레스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 선수생명을 모두 바친 스티븐제라드가 있기에 여전히 리버풀은 그의 클래스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첼시의 램파드와 존 테리, 맨유의 퍼디난드와 루니가 그런 존재들이죠. 이들은 팀의 심장이라는 수식어에 절대적으로 어울리는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아스날은 앙리가 떠났지만 여전히 파브레가스라는 이름하에 자신의 클래스를 인정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로 떠났습니다. 거기에 파브레가스는 팀을 떠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화려했던 선수생활이지만 자신의 손으로 하나도 챔피언트로피를 만들지 못한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확정짓고 단 3일만에 챔피언트로피를 손에 얻었습니다. 다른 많은 아스날선수들에게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입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적인 투자를 한지 3년만에 FA컵트로피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죠.

매시즌 마다 우승팀을 예상하는 잉글랜드 베팅사이트가 있습니다. 여러 베팅사이트가 있고 매년마다 우승팀을 예측하는 것으로 돈을 버는 것이지요. 우승확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베팅을 딴후 돌려 받는 돈은 적게 됩니다. 그리고 아스날은 매년마다 맨유, 첼시와 함께 저배당을 기록한 팀이었습니다. 많아봐야 3배, 만약 1000원을 베팅하고 시즌뒤에 우승을 하면 3000원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파브레가스가 떠난후 아스날의 우승확률은 제가 EPL을 시청한 이후 최저치에 속합니다. 최소 18배에서 많게는 20배가 넘는 곳이 많습니다. (http://www.freebettingonline.co.uk/Football-Betting/). 어떤 사이트에는 강등배당에도 아스날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탑클래스의 팀에게는 굴욕적인 것입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19위를 차지했을때 나왔는데, 아직 2경기밖에 치루지 않은 아스날이 이상황이니 이번시즌 얼마나 전력이 약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3년전 아스날은 그들의 오래된 홈구장인 하이버리를 떠나 새로운 홈 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개장했습니다. 그 구단을 건설하며 큰 돈을 들였겠다라고 드는 생각은 그 구장의 규모를 보면 쉽게 들 수 있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구단 건설이 있은 후, 아스날은 긴축정책에 돌입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집을 지은 아스날은 그들의 집에 걸맞는 가구를 살돈까지는 부족했나 봅니다. 아니 오히려 원래 집에서 갖고 있던 가구들에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합니다. 하나 둘씩 선수들을 떠나보내게 되죠.



아르센 벵거감독은 우리가 듣도 보도 못한 유망주를 귀신같이 사와서 적재적소에 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매시즌마다 그가 데려오는 유망주들은 매해마다 떠나가는 선수들을 잘 채우고는 했습니다. 귀신같은 눈을 가졌지요.  하지만 매년마다 전력누수는 계속되고 이제는 팬들이 그러한 유망주보다는 빅네임의 영입을 원하고 있습니다. 벵거감독역시도 전력을 더 이상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로 채우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저 연봉정책을 고수하는 아스날에 더이상 잡아두기가 힘들고, 이적료도 많이 주지 않는 아스날에는 유난히도 빅네임 영입이 몇년째 없습니다. 나스리는 아스날에서 받던 주급의 2배에 가까운 돈을 받고 맨시티에 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스날 구단주도 이제는 위기감을 느꼈는지 돈을 풀 것같습니다. 파브레가스가 가면서 받은 돈과 나스리가 가면서 이적료를 받는다면 아스날에는 약 50M파운드가 넘는 돈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돈을 주고 산 선수가 제르비뉴였는데, 그런 선수를 5명살수 있는 돈입니다. 벵거에게는 수준급선수나 아니면 그의 구미에 맞는 유망주를 최소한 3-4명은 살 수 있는 돈이죠. 아스날팬들에게는 몇년만에 처음 보는 큰 돈이되겠습니다.

지금의 전력으로 계속 가는 것, 저는 위험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윌셔와 램지가 파브레가스와 나스리를 대체하기에는 아직은 힘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의 주급체계로는 남아있는 스타들도 앞선 기억처럼 또 내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는 많은 팬들이 동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선 두경기엥서 아스날은 정말 답답한 공격전개를 보이며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골은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고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맨유와의 라이벌전이 바로 다음경기입니다.

리버풀에게 2대0으로 졌고, 이제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도 완패를 거둔다면 아스날의 남은 이적시장은 좀 더 힘을 받게 될 지 모릅니다. 혹시 모르죠, 올드트래포드에서 복귀한 윌셔가 대단한 활약을 보이며 벵거감독에게 힘을 실어줄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은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오늘 해외루머를 보니 슈바인스타이거와의 링크설이 있더군요, 매우 현실성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런 즉시전력의 선수들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버풀은 빅4에서 멀어진후 엄청난 돈을 들여 다시 4위권의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회복하기 위해서 두명의 감독을 갈아치웠고 그 가운데에서 100M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아스날도 이번 시즌 유난히도 강한 선두경쟁에서 멀어져 4위권안에 들지 못한다면 빅4로서의 위용을 잃어버릴수도 있습니다. 맨시티가 이렇게도 강하고, 리버풀도 강해졌는데 이제는 빅4의 자격을 박탈당할수도 있습니다. 파브레가스가 빠진 그들의 스쿼드는 그 어느해보다 허약해보입니다. 아스날도 리버풀이 겪었던 2년간의 수모를 다시 겪지 않으리란 법 없습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이제 이적시장이 닫히려면 1주일 남았습니다. 겨울이적시장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큰 영입은 별로 없다는 것에서 큰 전력보강을 할 유일한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1주일동안 최고의 시나리오는 즉시전력감 3명정도의 영입과 함께 벵거의 입맛에 맛는 선수 2명정도 ( 나스리의 빈자리를 채워줄 좋은 선수의 영입과 파브레가스의 빈자리를 매울 새로운 에이스의 발굴)의 영입이 되겠지요. 이번 1주일은 지금껏 명문구단의 자리를 지켜온 아스날에게 크나 큰 운명적인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 래 View On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보탬이 됩니다. 제 글로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이 되신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올드트래포드'를 구독하시면 제 글을 더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여러분들게 보답을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szsz
 트위터: @yuy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