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적,일본언론을 보면 더 통쾌하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8. 31. 06:3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한일전, 얼마전에는 씁쓸한 패배로 마무리 지었지만, 늘 언제나 양국의 라이벌 관계를 생각해보면 절대로 지고싶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양국의 수준이 비슷하고 인기도 가장 많은 스포츠 중에 하나인 축구에서는 더욱 더 그 라이벌관계가 첨예합니다. 한 해에 한 두번 이루어지는 양국의 국가대표팀, 그리고 수차례 이루어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의 대결도 자존심을 건 대결이기는 합니다만,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나가있는 유럽에서의 활약은 은근히 양국의 축구팬들의 자존심싸움이 대단한 곳입니다.


일본의 나카타선수가 유럽에서 활약을 할 때, 우리나라에는 아직 유럽축구가 좀 생소한 것이었지만 세계의 탑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의 활약을 보며 우리는 내심 관심이 없는 척하며 부러워했죠. 그리고 박지성선수가 엄청난 유럽에서의 위치를 세우며, 그는 우리의 자랑이자 일본과의 비교우위를 내세우는 우리나라 팬들의 자부심과 같은 선수였죠. 매경기 폭풍활약을 펼치면 '박지성 일본 반응'이라는 검색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자랑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하지만 그 이후 카가와 신지, 혼다, 그리고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맹활약하는 일본인선수들의 활약은 일본인들에게 위안거리가 되었죠.

사실 가장 우리나라 팬들에게 일본 선수들이 더 얄밉게 느껴졌던 이유는, 좀 어이없는 '일본 발' 이적기사를 난무하는 일본 언론들때문이었습니다. 일본선수들의 기량, 좋은 기량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기량을 원하는 많은 팀도 있을 것 같다는 것도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해외의 루머를 기초로하는 우리나라 기사들과는 달리, 일본의 많은 기사는 자신들의 양산을 해놓고, 그 선수들을 월드클래스급 선수로 뻥튀기 시키는데에 우리나라 팬들은 '믿을 수 없다', 일본 팬들은 '기다렸다'라는 반응을 했죠. 우리나라팬들도 혼다의 유럽 구단들의 관심기사를 보며 에이 또 혼다야! 하는 기분과 혹시나 혼다가 좋은 곳을 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정말, 일본의 기사를 보면 너무나 얄밉고, 왜 이런 기사가 난무를 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아래는 일본의 대표적인 뻥튀기 언론인 <산케이 스포츠>의 기사들입니다.

바르셀로나, 혼다 영입에 200억 투입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3&aid=0003325187

맨시티 혼다 영입 위해 237억 제시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10609092036422&p=SpoChosun

리버풀, 다시 혼다를 영입하려.. "올 여름 이적 확실 http://www.sanspo.com/soccer/news/110308/scb1103080505006-n1.htm

맨유 카가와에 공식 오퍼준비, 박지성과 대결.|http://headlines.yahoo.co.jp/hl?a=20110125-00000001-sanspo-socc

그들의 슈퍼스타인 카가와와 혼다는 무슨 세계 최고의 활약을 보였길래, 세계 최고의 구단인 바르셀로나, 리버풀, 맨시티, 맨유와 밥먹듯 링크가 뜨고, 러브콜을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우리나라팬들은 벌써부터 산케이스포츠다!라고 말하면 의심의 눈초리부터 생기기 시작했죠. 물론 아니지만, 이들이 얄미운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팬들을 가장 열받게 하는 것은, 이런 기사를 쓰며 은근히 우리나라의 해외파 선수들과 비교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 박주영의 아스날행은 혼다의 대체영입으로 영입되었다는 기사는 참 기분이 나쁠수가 없습니다.


日 "혼다 영입 불발로 차선책인 박주영 영입" http://headlines.yahoo.co.jp/hl?a=20110828-00000025-sanspo-socc


혼다의 영입 불발로 차선책인 박주영을 영입했다는 것, 참으로 기분이 나쁩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스날의 아르센벵거감독은 우리나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박주영 YES! 혼다 NO!라는 발언으로 우리를 기분좋게 하고 있습니다. 혼다와는 관계가 없다는 말로, 앞선 기사를 완전하게 반박해주는 것이죠. 






이 기사만을 가지고 일본사람들이 그렇다, 일본의 국민성은 그렇다라고 모든 것을 말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자신의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사랑과, 한국 선수에 대한 과한 경쟁심리는 너무나 얄밉기 그지없죠. 그리고 결과적으로 일본발 루머는 이 선수에 대해 전혀 더욱 더 도움이 될 것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혼다는 이리 저리 자신들이 흘린 루머로 인해 이적욕심은 많아지는데 이적은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1년밖에 뛰지않은 카가와도 이런 루머들 때문에 원하지 않는 마음고생을 할 것은 보기에도 뻔한일입니다. 동해바다 건너 이 기사를 보는 우리나라국민의 한 사람으로써는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편하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말이죠.



아스날로 이적하는 박주영선수가 혼다의 영입불발로 인해 이적했다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일본국민들의 열폭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주영선수의 이적과는 별개로 통쾌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누가보아도 이 상황은 일본이 부러움과 열등감에 차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어떤 기사를 내뱉던 간에 일본발기사는 믿지 않을 것이지만, 이 일본인들과의 비교우위를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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