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vs 호날두, 최고는 누구인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엘클라시코!

Posted by Soccerplus
2011. 4. 18. 11:14 축구이야기


현존하는 선수들중, 가장 최고의 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메시와 호날두를 뽑을 것입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10번 등번호를 달고,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의 7번 셔츠를 달고 매경기 경이적인 골을 이어가며 누가 세계최고의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을 끊이지 않게 합니다. 호날두와 메시는 같은 공격수이지만 플레이스타일은 다분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 선수중 '누가 더 나은 선수다' 라고 말하기에는 어느정도 무리가 있지만 워낙 두 선수가 동시대에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줌으로 세계의 축구팬들은 항상 두 선수를 비교하고는 합니다. 두 선수역시 알 수 없는 라이벌의식을 갖고 있음역시 분명합니다. 발롱도르를 나눠갖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타이틀을 위한 경쟁에서도 맞붙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는 더 특별합니다. 코파델레이의 결승전에서 만났고, 챔스리그 4강에서 두 팀이 만났습니다.



앞으로 3주간 이 선수들은 3번을 만나게됩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들간의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엘클라시코라는 명성답게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두 선수 역시 나란히 패널티킥으로 골을 기록하면서 호각지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토너먼트인 코파델레이와 챔피언스리그는 다릅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메시의 판정승



호날두와 메시의 첫만남은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07-08년 챔스 4강전. 당시는 두 선수다 최고의 선수라기 보다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있었던'과정이니 이 이야기에 포함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다 세계최고의 선수, 그리고 팀의 에이스가 되었던 08-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호날두는 메시에게 완패하고맙니다. 팀이 2:0으로 졌을 뿐더러 호날두는 경기초반 의욕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수비에게 완전히 막혔습니다. 하지만 메시는 간결한 돌파와 결정력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호날두가 레알로 이적한 작년시즌 레알은 바르셀로나에게 엘 클라시코에서 두번 다 패배하며 완전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팀을 이끌던 호날두의 체면도 말이아니었음은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알것입니다. 감독이 바뀌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온 이번 시즌, 무링요감독아래 이번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믿었던 여러 매체들은 놀라운 결과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바르셀로나가 5대 0으로 레알을 완파. 하였던 것이죠. 당시 경기가 끝나고 레알선수들의 어두운 표정들이 뇌리에 기억이 남습니다.

하지만 호날두, 이제는 다르다


지난 산티아누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리그전에서 레알마드리드는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홈에서의 무승부가 그리 만족할만한 성과가 아닌 점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한명이 퇴장당한 경기였고 그리고 경기력은 바르셀로나보다 어느정도 우위에 있다고 말할정도로 좋았습니다. 호날두 역시 골대에 맞는 멋진 프리킥을 보여주었고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메시는 홈팬들의 야유와 레이저세례속에서 짜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관중석에 공을 차버리는 비매너행동까지 했습니다. 멘탈이 무너져 내린것이죠.

누구보다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여러번의 패배에서 얼마나 이를 갈고 갈았을까요. 1:1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우세한경기를 펼치고 나와 호날두를 비롯한 레알선수들의 얼굴에 미소가 퍼집니다. 남은 3번의 대결 이번엔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팀, 메시와 호날두의 활약에 승패가 갈린다


지난 수년간 푸욜과 라울의 대결이었던 엘클라시코는 이제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로 바뀌었습니다. 창과 창의 대결, 세계최고의 두팀의 에이스인 세계최고의 두 선수. 과연 누가 더 좋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환호를 받게 될지. 토너먼트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두 선수들이 선전하여 축구팬들을 실망시켜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엘 클라시코 일정

4월 21일 목요일 06:00 코파델레이 결승전 - 메스티야
4월 28일 목요일 03:45 챔피언스리그4강 1차전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5월 4일 수요일 03:45 챔피언스리그4강 2차전 - 캄푸 누

다음 뷰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더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