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완지전 출장가능성은?

Posted by Soccerplus
2011. 9. 10. 08:0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두 경기의 대표팀경기에서 4골을 넣은 박주영선수입니다. 그간 대표팀에서 이러한 골세례를 보여준 적이 없었던 그가(물론 상대팀이 약체였긴 했지만), 아스날행을 확정짓자마자 골폭죽을 터뜨렸다는 것은 박주영선수의 심리적인 측면의 안정에서 비롯되었다고밖에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축구인생중 하나의 목표를 달성한 박주영선수이기 때문에, 그는 이제 한층 안정된 기량으로 아스날에서 성공적인 적응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적인 적응을 갸늠하는 것, 그리고 성공적인 적응을 가장 도울 수 있는 것은 바로 공식경기 출장일 것입니다. 그가 꿈에 그리던 무대에 빠른 적응을 위해서는 빠른시일내에 많은 경기를 치루면서 잉글랜드의 축구색깔을 체득해야 합니다. 거기에, 박주영이 이적확정이되고 거의 2주가 가까운 시간동안 국가대표팀 소집기간이었기 때문에 아스날의 9번셔츠를 달고 있는 박주영선수에 대한 목마름이 매우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다림이 어떤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번경기가 아니더라도 주중 챔스리그경기가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 알 수 없는 기다림에 박주영선수가 현실적으로 홈경기 데뷔를 할 확률이 얼마나 될 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박주영의 컨디션

유럽에서 한국, 한국에서 다시 쿠웨이트로 장거리 비행을 두차례나 했던 박주영선수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일단 쿠웨이트와 영국의 시차는 단 2시간 밖에 나지 않고, 박주영선수는 현지시간으로 화요일경기후 런던으로 갔기 때문에 시간상으로 3일보다는 조금 많은, 4일보다는 조금 안되는 시간을 쉬었습니다. 2경기 4골을 쏘아올린 박주영선수입니다. 단연 아스날선수들중에서도 돋보이는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아스날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줄 여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의 상황

아스날의 상황은 '이겨야만 한다'라고 압축해볼 수 있습니다. 늘 리그초반 승승장구를 하던 아스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3경기 1무 2패, 주축을 이루던 나스리, 세스크, 클리시는 떠났고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8골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선수영입에 깐깐하기 그지없던 아스날은 이적마감3일을 남기고 무려 5명을 영입했습니다. 얼마나 의지가 결연한지를 알 수 있는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거기에 다소 어려운 상대와의 3경기를 지나 이제는 승리를 해야하는 약체팀과의 대결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박주영선수가 투입될 공격진을 살펴보자면 반 페르시를 제외하고는 어떤 선수도 박주영보다 입지가 앞서있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윙어로 투입될 제르비뉴는 출장 정지중이고, 월콧은 경미한 부상으로 컨디션이 최고는 아닌지라 90분을 전부 소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샤막은 이미 밀려난 상황이고, 첼시에서 경기를 뛴지가 오래된 베나윤선수의 컨디션이 어느정도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박주영과는 다른 롤을 맡게 될 선수입니다. 아르샤빈-반 페르시-월콧의 3톱의 선발이 예상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기에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면 언제든 교체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선발가능성?

아무리 아스날의 현재 상태가 만신창이기는 하지만 기존 주전멤버의 클래스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박주영에게는 컨디션이 아닌 체력이 걸림돌이기 때문에 선발의 확률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수비진과 중앙미드필더 아르테타까지 3명의 이적생들은 선발출장이 예상되는데 3명의 변화면 아스날에게도 큰 변화일 것입니다. 굳이 공격진까지의 변형을 꾀하면서까지 변화를 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아스날을 위해 깜짝카드를 기용된다면 5명의 이적생이 모두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5명의 이적생중 최소 3명 많게는 4~5명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선수들중 장거리 이동을 한 박주영선수가 이 선수들보다 조금 더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그의 기량이나 입지 덕분이 아니라, 그의 체력문제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선발가능성을 20퍼센트로 예상합니다.

후반 교체가능성 매우높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스완시와 아스날의 경기는 세가지 정도로 압축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다득점으로 완전하게 상대팀을 압도하는 것, 두번 째는 이른 골을 넣었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불안한 리드를 계속하는 경우, 세번째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동점승부나 불의의 일격을 당했을 경우입니다.

첫번째 경우는 박주영의 교체투입가능성이 100퍼센트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스완시와의 경기에서 안전한 승리를 거둘 경우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주전선수들의 체력안배와 새로운 선수들의 홈데뷔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되겠지요. 여유있는 분위기에서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데뷔를 하는 것은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세번째 경우도 교체출장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히려 더 박주영에게는 이상적인 데뷔를 할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스날에서 골을 터뜨려줄 선수는 7명의 벤치멤버중에서 박주영선수가 가장 적임자가 되겠지요. 앞에서 말했듯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하는 아스날이기때문에 박주영선수의 투입가능성이 100퍼센트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애매한 것은 두번째경우입니다. 1:0의 살얼음 승부가 전후반 계속될 경우, 박주영의 출전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이기고 있는 경우기 때문에 새로운 모험을 하기에도, 그렇다고 지키는 교체를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죠. 이같은 경우에는 교체확률이 50퍼센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벵거의 생각이 지키자, 아니면 더 넣자로 갈릴수 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오늘밤을 기다리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는 경기가 오늘밤11시에 시작됩니다. 무엇보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박주영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너무 조급하게 기다리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그를 응원해야되는데.....말이죠. 그러기가 쉽지 않네요. 오늘만큼은 설레발치렵니다. 박주영선수가 꼭나와서 골이라도 넣어주는 날에는, 추석내내 저희집이 더 화목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라고 다 쓰니 비자발급문제가 해결되지 않을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모두 도로아미타불.. 벵거감독은 어떻게라도 박주영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스쿼드에 올리고싶어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해해주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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