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vs도르트문트, 박주영을 주목하라

Posted by Soccerplus
2011. 9. 13. 08:0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박주영 선수는 지난 10일 스완시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18인로스터에 포함이 되며 벤치에 앉았습니다. 그에 관하여 많은 글을 썼지만 박주영선수는 경기가 열리는 당일날 아스날팀에 합류할 수 있었고, 단 한번도 제대로 호흡을 맞춰보지 않은 동료들과 경기를 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가 팀에 합류를 했고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룬 상태에서 그의 경기투입확률을 80퍼센트이상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박주영선수는 예상과 달리 워크퍼밋문제와 관련되어 파리에 머물고 있었고, 그에 따라 팀 합류가 늦어졌습니다.



국가대표팀 2경기를 뛰고, 한국과 쿠웨이트를 거쳐 파리에서 런던으로 건너간 박주영선수가 경기에 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무리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런 박주영선수를 단숨에 후보7인명단에 올렸다는 것은 벵거감독이 그를 내보낼 생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팀이 한골만 더 넣었다면 아마도 박주영선수가 시험차원에서 나올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에서는 1:0 팽팽한 경기로 인해 팀 적응이 문제없는 마루앙 샤막선수가 반 페르시와 교체되어 나왔죠)

그리고 박주영선수는 이번에는 독일리그의 도르트문트와 일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꿈에도 그리는 챔피언스리그의 무대를 밟게 되는 것인데요, 박주영선수는 일단 아스날 공식홈페이지에서 발표한 독일 원정 18인명단에 선정되어 '최소한'교체명단 투입은 확정이 된 상황입니다. (http://www.arsenal.com/news/news-archive/wenger-takes-18-man-squad-to-germany) 
그리고 이렇게 된 상황에서, 박주영선수의 아스날 데뷔,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데뷔는 거의90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니 사실 개인적으로는 99퍼센트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선발이 될지, 교체출장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 말이죠.

우선 주목할 것은 박주영선수가 선발이냐, 아니면 후보명단이냐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죠.후보로 시작하더라도 지난 경기처럼 1:0의 지루한 승부가 나더라도 이번에는 샤막대신 박주영이 나올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만약 선발이라면 훈련과정에서 박주영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였거나, 벵거감독이 박주영을 영입하면서 그리고 싶은 전술이 있었을 거라는 판단이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반페르시의 파트너일지, 아니면 반페르시의 체력을 덜기위한 대체자에 따라 위상이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박주영선수가 선발로 나오든, 후보로 나오든 박주영선수가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지를 유심히 지켜봐야합니다. 일단 박주영선수가 경기에 나왔을 때 반페르시와 함께 뛰고 있다면, 이는 박주영선수가 아르샤빈의 떨어진 폼을 대체하기 위한 선수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 아스날의 공격진중에 믿을만한 선수는 반페르시밖에 없기때문에 반드시 그와의 연계성을 같이 보는 것이 박주영선수의 앞으로의 아스날에서의 행보를 가늠케하는 길입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리그에서 징계때문에 나오지 못했던 제르비뉴가 선발로 나설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테오 왈콧 선수는 몸이 좋지 않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반페르시와 박주영, 베나윤, 아르샤빈 세선수중 한명이 3톱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박지성선수가 데뷔 첫 경기에서 깜짝 선발을 했듯, 박주영선수도 깜짝선발로 도르트문트전의 골망을 흔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이번경기에는 챔스리그에서 한일전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대는 지난 한일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우리에게 큰 치욕을 안겨준 카가와 신지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면서 일약 신성으로 떠올랐고, 장기부상이후 이번시즌의 카가와 신지는 작년만 못한 모습입니다. 물론 리그에서는 독일을 대표하는 선수인 마리오 괴체의 징계로 꾸준히 선발출장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작년의 인정하지않을래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신지의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일전에서 2골을 넣은 후 오히려 컨디션이 좋지 않아진 모습입니다. 그런가운데에서 박주영선수와 양팀진영에서의 한일전 역시도 볼만한 매치업이 될 것 같습니다.

박주영선수가 입단 하고, 칼링 컵과 같은 비교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기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나왔으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지난 스완지전, 그리고 앞으로의 리그전은 더할나위없이 중요하고, 그리고 마르세유와 도르트문트라는 무시할 수 없는 난적과의 대결을 앞둔 챔스리그역시도 첫경기부터 절대로 패해서는 안되는 경기입니다. 도르트문트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만 해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만큼 난적이고 어려운 상대라는 것이죠. 하지만 박주영 선수역시 앞으로 이런 경기에서 그 기량을 인정받아야하는 만큼, 이번 경기부터 출장해서 폭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새벽 3시 45분에 열릴 아스날과 도르트문트의 경기, 단연 박주영선수를 가장 주목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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