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침대축구, 더이상은 안된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9. 16. 07:30 축구이야기
아랍원정, 우리나라팀에게는 그 아랍의 무더운 날씨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랍팀특유의 침대축구죠. 침대축구란 고의적으로 시간을 끌기위해 약간의 부상에도 엄청난 부상인듯 누워있거나, 의사를 부르거나, 아니면 아예 부딪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아픈척을 하거나, 시든때도 없이 쥐가 나는 아랍선수들의 경기를 부를 때 말합니다. 아니 꼭 아랍원정에서만 나오는 플레이는 아니고, 그들이 원하는 때면 언제든지 아랍선수들의 침대축구, 명품연기를 경기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랍국가에게는 하나의 전술이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스코어가 되면 여지없이 드러누우며 시간을 끄는 것은 우리나라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아랍팀과의 경기에서의 선제골은 무조건 피해야한다는 것은 경기를 앞둔 모든 선수들이 염두를 하고 들어가는 것이죠. 이제는 그것이 하나의 자신들의 전력이 된 마냥, 정말 백이면 백, 그들은 경기가 앞서가거나 무승부에서도 만족을 할 때면 경기장에 드러눕기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그저께 열린 수원삼성과 이란의 조바한의 경기에서도 이러한 일은 여지없이 재현되었습니다. 후반전 10분께에 선취득점한 조바한은 여지없이 경기장에 드러눕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수는 발이 닿지 않아도 일단 드러눕기 바빳고, 수비수는 헤딩경합이 벌어지면 무조건 의료진을 불렀습니다. 거기에 드로인을 하는 선수는 무슨 공예가라도 된양 축구공을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닦더군요. 12분뒤 박현범선수가 절묘한 슛으로 경기를 균형점에 맞추는데에 성공은 했지만 조바한의 침대축구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들은 어웨이 경기에서 자신보다 전력이 앞서는 팀에 무승부를 거둔 것만해도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이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누가보아도 오버액션에 침대축구일 이러한 상황에 조바한 감독은 오히려 자신의 팀선수를 보호하고 나섰습니다. 선수가 누워있자 쏟아지는 수원 홈팬들의 야유에 선수가 다쳐서 누워있는데 왜 그러냐는 대답을 경기가 끝난뒤 인터뷰에서 했습니다. 이쯤이면 그들의 침대축구는 그들의 중요한 전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뭐, 이제는 낯설지도 않은 익숙한 풍경들입니다.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흔히 알려진 아랍의 강호들은 물론이고 이라크나 오만, 바레인, 이라크, 시리아와 같은 모든 아랍팀과 만나면 그들의 침대축구를 조심해야합니다. 그들은 여유롭게 드러눕지만 상대하는 선수들은 속이타고 더 급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러다가 패했던 기억이 있고, 중동의 모래바람에 무너졌던 경기에는 모두 침대축구가 있었습니다.



이런 개인블로그에 아랍국가들이 이러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써서 무엇이 달라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변하는것이 없겠지요. 하지만 협회차원의 사전조치는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끄는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주는 정도의 제재는 가하고 있지만, 노란 카드하나와 승점을 맞바꾸는 일쯤은 분명 아랍팀에게는 이득인 행동입니다. 돈을 많이 쓰는 구단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이 시행되고 있는 판에, 축구계전체를 욕먹게 하는 침대축구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3차예선에서도 쿠웨이트와 UAE를 만나게 되었고 아마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또 다른 세팀의 아랍팀을 만날 것입니다. 아시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원과 FC서울역시 아랍팀을 상대하고 있고, 8강전 2차전에서 이들의 침대축구역시 계속될 것입니다. 알면서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는 것은 그들역시 경기장에 드러눕는 것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임을 알고 이용을 하는 것이고, 조바한 감독의 인터뷰를 볼 때 이는 조직적으로 주문이 들어가는 것으로도 생각이 됩니다. 아마도 자신보다 앞서는 팀과의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말하지 않아도 알 것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막기위해서는 경기외적인 움직임도 있어야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앞으로 11년이 지난 2012년이면 아랍국가인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립니다. 카타르의 월드컵개최는 여러가지 뒤가 구린 구석을 남겼지만  결과는 정해진 것이니 열리는 것은 열리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아직 월드컵에 한차례도 나가지 못한 카타르, 아니면 다른 아랍국가가 월드컵에서 침대축구로 세계축구의 격을 떨어뜨리는 모습은 아마 제얼굴에 침을 뱉는 격일 것입니다. 10년뒤라고 바뀔까라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이제는 세계축구의 중심을 꾀하려는 아랍국가들에게, 자정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이상의 침대축구, 어떻게 막을 수 있는 방법없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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