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냐, 아스날이냐, 아니면 첼시냐, EPL 우승컵의 향방은?

EPL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그간 '치열하지 않을 줄' 만 알았던 선두경쟁이 선두팀들의 잇다른 부진으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맨유와 아스날의 양강구도였었던 이번 시즌에 첼시가 후반기 약진으로 다시 우승 가능권에 접어 들면서 점입가경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맨유는 한경기 더치룬 상태에서 아스날과 첼시에 각각 7점과 9점을 앞서고 있습니다. 아스날과 첼시가 승리를 거둔다면 아스날과의 승점자는 단 4점차 그리고 첼시와의 경기도 6점차 입니다. 맨유가 두경기에서 삐끗한다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사정거리 입니다. 앞으로 맨유에게 남은경기는 5경기, 그중 3승을 거두면 우승안정권이라고 보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카페 아이러브사커의 리오낼몇시? 님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각각 5경기 혹은 6경기를 남겨둔 세 팀이지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라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지만 험난한 일정

현재 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니다. 오늘 새벽 뉴캐슬 경기를 이겼다면 우승의 8부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쉬운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경기일정을 보면 아시겠지만 샬케-아스날-샬케-첼시-블랙번이라는 5연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중에 쉴 수 있는 다른 팀들에 비해서 맨유는 매주마다 리그와 챔스리그에 선수들을 내보내야 하기 떄문에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힘듭니다. 거기다 부상선수라도 발생하여 전력에 이탈이 생기는 경우에는 더욱 더 말할 수 없겠지요. 선두권의 두팀과 나란히 경기를 펼치는 두경기가 우승컵에 중요한 갈림길이 될 듯 싶습니다.

올시즌 홈에서 무려 15승 1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길 것이라고 보고 아스날과의 원정에서 지지않는 것, 그리고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아스날과의 원정에서 지지 않는다면 우승컵 바로 앞에 서게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오늘 새벽처럼 승점을 따줘야만 하는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추격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진들, 더 분발해야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요 몇 경기에서 승점을 따주지 못한것이 다른 팀으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한 것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가장 가능성이 높군요.

승점은 단 7점차,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모른다- 아스날

최근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내리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다 맨유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기고 그러다가 맨유와 서로 지지부진한 승점레이스를 펼치며 우승희망을 갖고 있는 아스날입니다. 아스날이 다음경기를 승리로 거둔다면 이제 맨유와의 승점차는 단 4점이고, 맨유와의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은 1점차입니다. 이제 정말 거의 다 왔습니다. 하지만 남은 6경기중 4경기가 원정경기인것이 좀 아쉽습니다. 상대팀은 토트넘, 볼튼, 풀럼과 같은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입니다. 남은 6경기중 약체라고 평가되는 팀과의 경기가 없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맨유가 비틀거리기를 바란다면 기대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아스날 팬으로써는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가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지겠네요. 에부에의 마지막 실수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맨유의 승점은 가시권안에 들어왔을텐데 말이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첼시

맨유와의 승점은 한경기 덜치룬상태에서 9점, 다음경기를 이긴다면 6점이고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차는 단 3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보다 첼시는 대진이 좋습니다. 홈에서 4경기를 치루고 토트넘, 맨유를 제외하면 상위권에 있는 팀이 별로 없습니다. 후반기들어 상승세를 과시하며 꾸역꾸역 승점을 챙기더니 결국 시즌 말미 우승을 위협할 점수까지 올라 왔습니다.

토레스가 이적한후 12경기 무득점으로 빈곤에 허덕이지만 최근 드록바가 살아나면서 공격진에도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뭔가 될듯될듯한 분위기 입니다. 첼시에게 가장중요한 경기는 맨유와의 원정경기입니다. 올시즌 맨유가 홈깡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깨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갑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패로 탈락한 빚을 여기서 갚아줄 수 있을지, 첼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를 것입니다.


토트넘과 에버튼, 어느팀에 고춧가루를 뿌릴것인가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인 첼시와 아스날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에버튼은 맨유와 첼시와의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이팀들이 선두권경쟁을 하고 있는 팀에게 제동을 건다면 선두경쟁은 더욱더 미궁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입니다. 두 팀다 리그에서 탄탄한 전력으로 위협을 하는 팀이니 만큼 이팀들과의 대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맨유와 첼시, 맨유와 아스날, 이경기가 끝나는 5월 8일쯤이면 우승팀의 모습이 가시권안에 들어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연 이팀들이 서로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한달간의 레이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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