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vs바젤, 박지성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

Posted by Soccerplus
2011. 9. 27. 07:30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5경기 21골을 넣으며 승승장구, 칼링컵에서 공격수를 무려 4명을 투입하는 포지션파괴의 전술을 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최고라이벌인 리즈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하며 뭘해도 되는 팀이라는 이야기마저 들었습니다. 첼시, 아스날, 토트넘, 맨시티와 같은 리그의 내로라하는 강팀을 연달아 물리쳤고 슬로우스타터라는 이야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경이적인 골행진의 5연승은 맨유의 또 다른 전성기가 오는 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이러한 긴 승승장구를 떠나서 지난 주말에 있었던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겨우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다른 강팀들도 줄줄이 패배를 했던 스토크시티원정이지만 맨유의 경기력은 걱정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미드필더와 공격지역의 모든 공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시발점이자 9골을 득점하며 공격의 마무리까지 겸했던 루니의 부상이 그 이유였습니다. 애쉴리 영, 나니, 치차리토와 같은 공격진이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120프로 발휘했었다면 루니는 이들을 이어주는 동시에 이들개인의 플레이를 팀으로써 120퍼센트의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루니는 최소 두경기는 나올수가 없고, 부상은 더 길어질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 맞붙는 상대마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승리를 따내던 맨유에게 이번 시즌 첫번째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선수에게는 루니의 부상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는 이번경기에서 박지성선수가 중앙미드필더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4-2-3-1의 중심인 중앙공격형미드필더도 좋고, 4-4-2의 중앙인 중앙미드필더의 역할도 좋습니다. 루니라는 맨유의 윤활유가 없어진 지금 이순간 뛰어난 맨유의 공격진에 다시한번 기름을 부어줄 적임자가 바로 박지성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젤이라는 상대적으로 약한팀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선수의 중앙시험은 충분히 생각할만한 시나리오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매경기 선발출장을 했던 안데르손과 컨디션을 회복한후 연속출장을 하고 있는 플레쳐의 체력역시도 신경을써줘야하는 부분입니다. 캐릭과 긱스 ,혹은 캐릭과 박지성, 혹은 긱스와 박지성이 선발이 나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칼링컵에서 퍼거슨감독은 중앙미드필더 박지성을 90분내내 시험을 했습니다. 교체카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풀타임출장시켰던 것은 앞으로 중앙 박지성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루니가 없는 지금, 박지성선수가 가지고 있는 옵션은 맨유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활동량이라면 루니에게 뒤지지 않는 박지성선수이고, 기본적으로 다른 선수가 공을 가지고 있으면 선수가 패스를 주기 쉬운 위치로 나와 공을 주고 다시 공을 주고받으며 공격의 주도권을 끌어갈 것입니다. 순간적인 쇄도, 그리고 무르익은 드리블링역시 다른 중앙미드필더후보들과 비교를 해도 전혀 밀릴 것이 없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루니가 갖고 있는 '연계'가 맨유의 과제로 떠오른 지금 이 연계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는 바로 박지성선수입니다.

그가 중앙으로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애쉴리 영이나 나니대신 박지성선수가 윙어로 기용된다고 하더라도 맨유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답답한 모습은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앙미드필더의 출장을 더 반길 이유는 그의 역할이 한쪽 측면에 국한되는 것이아니라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의 모든 위치를 커버하며 답답했던 맨유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없이 강하지만 치차리토는 연계보다는 결정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고 애쉴리 영과 나니의 콤비플레이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공격어느 곳에서나 있어줄 선수는 바로 박지성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맨유는 이번 경기를 마치면 약채인 노리치 시티와 홈경기를 갖고, 국가대표소집기간이 끝나는 2주뒤, 리버풀, 맨시티와 줄줄이 빅매치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빅매치를 앞서서 박지성에게는 자신의 입지를 다시 탄탄하게 해줄 좋은 찬스를 만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바젤전의 맹활약, 리그에서 다시한번 시험을 해본후 빅게임에 강한 박지성선수를 리버풀원정에서 투입하는 시나리오는 이미 완성이 되었습니다. 늘 기대에 부응했던 박지성선수가 이번에도 역시 한건 터뜨려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며 내일밤 티비를 봐야겠습니다.

맨유 vs 바젤
9. 28 AM 3:45 킥오프 (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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