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주전 도약의 기회가 왔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10. 1. 08:00 해외파 이야기/지동원
태표팀에서는 단연 지동원선수보다 우선순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청용, 박주영선수가 여러가지 이유로 경기에 정기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 가장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바로 지동원 선수입니다.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라는 영광을 얻은 지동원선수는 즉시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바라보고 영입한 것이라는 예상을 많이들 했습니다. 거기에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감독은 그가 내가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선수라는 인터뷰를 하면서 지동원선수가 즉시 주전감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동원 선수에게는 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여러가지 상황자체가 그에게 좋은 시나리오로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속팀인 선더랜드는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빈곤한 공격력으로 1승2무 3패라는 저조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작년시즌 10골이 넘는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아사모아 기얀선수가 아랍으로 임대를 가면서 갑자기 공격진에 빈자리가 생겨버렸습니다. 아스날의 벤트너가 임대로 들어오긴 했지만 벤트너는 팀에 합류한 이후 긍정적인 면보다는 의문스러운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거기에 매경기 선발로 나오고 있는 세세뇽선수역시 아직까지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의 지동원선수에 대한 신뢰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입니다. 160억을 들여서 사왔던 코너 위컴선수보다 지동원선수를 좀 더 우선순위로 생각하며 매경기 주전은 아니어도 후보선수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지동원선수가 그러한 믿음에 저조한 활약을 보였더라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지동원선수는 첼시전에서 골을 넣고 지난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될성무른 떡잎이라는 것을 감독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6경기를 치룬 지금 선더랜드의 공격진인 세세뇽, 벤트너, 코너 위컴, 지동원선수중에 유일하게 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지동원선수입니다. 어시스트역시도 벤트너의 2어시스트가 전부입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지동원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들은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해서 경기내용이 좋으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들의 경기력은 좋지 않습니다. 주전으로 나오는 세세뇽과 벤트너의 활약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두 선수모두 무언가 보여주어야겠다는 욕심에 선더랜드의 공격력을 저해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선더랜드가 더 이상 기존의 주전진인 벤트너-세세뇽을 계속해서 내세울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매경기 선발로 믿음을 보여주었지만 그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팀들의 오랜 팬들도, 그리고 언론들도 변화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변화를 줄 대체자원이 없다면 이들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써야하겠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쏠쏠히 활약을 해주는 지동원선수가 있습니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인터뷰를 했고, 데뷔전에서 엄청나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그의 표정도 차츰풀려가고 있습니다.

선더랜드는 오늘밤 11시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를 갖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조심스럽게 지동원선수가 선발출장할 것임을 예상합니다. 그리고 2주간의 국가대표팀경기기간이 시작되기전 마지막 경기인 지동원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기회를 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대표팀후 컨디션의 저하도 염려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린나이고 충분히 나중에도 가능성이 있는 선수지만, 시기적으로 조금무리를 해서라도 골에대한 욕심을 내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한 골이면 그의 이번시즌, 나아가 EPL에서의 미래가 한층 밝아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왔으며, 운도 좋았습니다. 이제는 하늘이 주신 기회를 그가 잡을 차례입니다.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올드트래포드의 블로그가 새로운 도메인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http://soccerplus.co.kr 로 접속가능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