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vs토트넘,박주영출장보다 더 주목해야할 것은?

Posted by Soccerplus
2011. 10. 2. 07:3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더비전, 양팀의 라이벌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더 치열하고 과열된 경기를 보게 됩니다.  많은 팀들이 이런 더비전에서의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어떤 경기보다 서로의 자존심과 자신감과 직결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비전이 주는 후폭풍은 매우 큽니다. 그런 연유에서도 상대 라이벌팀을 이기려고 하고, 경기는 더욱 더 과열됩니다. 그리고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잉글랜드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전 중 하나인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가 열립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사나운 더비로 유명한 동시에 두팀모두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아스날과 토트넘의 대결이기에 이 경기는 이번주의 가장 빅매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런던의 두팀은 다른 더비들보다 유서가 깊은 라이벌관계를 자랑합니다. 1912년 런던의 남동쪽 울위치라는 도시에 연고를 두던 아스날이 재정난덕분에 하이버리역근처의 북런던으로 연고를 옮기게 되고, 두팀의 거리는 약 6킬로미터차이로 매우 가까운 동시에 지지하는 팬층이 매우 달랐습니다. 아스날은 그리스 아일랜드계의 지원을 많이 받았던 팀이였다면 토트넘은 유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스날이 연고를 옮기던 당시에는 아스날이 2부리그를 전전긍긍하던 약체였던반면, 토트넘은 우승권을 넘보던 강팀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수십년이 흐르고 토트넘이 2부리그로 강등당하자 토트넘의 영광을 함께했던 3명의 선수가 아스날로 이적을 하게 되면서 토트넘팬들의 분노를 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두팀의 앙숙관계는 솔 캠벨이 토트넘에서 아스날로 이적하면서 더욱 더 극심해지고, 솔캠벨의 이적이 이뤄진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두 팀의 앙숙관계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두 팀사이에서 이적한 선수는 아예 없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한 전력의 빅6권으로 분류되었던 두 팀이지만 나란히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모드리치의 이적소동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시작하자마자 2패를 했던 토트넘은 아데바요르와 스콧파커가 가세한 이후 다시 작년의 안정적인 전력을 되찾고 있지만 아스날은 여전히 리그 13위의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브레가스와 나스리가 떠난뒤 5명의 선수를 이적시장 3일전에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나섰던 아스날이지만 두 선수의 공백을 아직 제대로 채우지 못했고,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완벽한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만난 두팀입니다. 아스날은 더이상 지면 안되는 중요한 시기에 있고, 토트넘은 상위권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이 경기를 더욱 더 치열하게 만들어줄 한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엠마뉴엘 아데바요르 선수입니다. 아데바요르 선수는 아스날에 속해있던 선수였고 앙리가 떠난 07/08시즌 24골을 넣으며 '갓데발'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해 AC밀란의 러브콜에 '밀란은 비욘세만큼 매력적'이라며 아스날팬들의 심기를 건드렸고, 08/09시즌 의도적인 태업으로 10골에 그치며 아스날과 좋지 않게 헤어졌습니다. 팬들역시도 아데바요르에게 굉장히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었고, 아데바요르도 떠남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간 팀이 맨체스터 시티였습니다.

그리고 2년전 맨체스터시티소속으로 아스날을 상대했던 아데바요르는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자마자 아스날 서포터스 팬석으로 달려가 아스날팬을 도발시켰습니다. 그리고 경기후 비디오 판독에서 팀동료였던 반페르시를 가격하는 장면이 나와 아스날 팬들의 분노를 사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데바요르 선수가 지금 토트넘의 구세주로 등극하여 출장을 할 것입니다. 터치하나하나에 그에 대한 야유가 쏟아질 것이고 선수들은 더욱 더 치열해질 것입니다. 벼랑끝에 몰린 아스날은 반드시 이겨야하고, 이런 아스날을 상대로 한 팀에 아데바요르가 있다는 점은 경기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굉장히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팬들에게는 박주영선수가 과연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클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이고 아직 칼링컵한경기밖에 치루지 않은 박주영선수가 선발로 나올리는 만무합니다. 하지만 공격진은 부상병동에 시달리고 있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몇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박주영선수가 후반전 교체투입에 나올 경우, 박주영선수는 어떤 경기보다 더 빨리 자신의 주전경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됩니다. 골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한두번의 뛰어난 플레이는 팬들과 감독의 머리속에 각인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출장기회를 잡는 것이 먼저 일것입니다. 벵거감독도 박주영선수에게 기회를 한두번은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큽니다. ㅠㅠ

아스날vs토트넘
10월 3일 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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