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설'기성용, 현실적인 가능성 높지않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10. 11. 07:47 해외파 이야기/기성용
셀틱이적이후 지난시즌과 이번시즌 에이스로 군림하면서 어느팀이든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성장을 하고 있는 기성용선수입니다. 기성용선수가 나오는 모든 경기에서 거의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선수는 이번시즌의 4분의 1도 치루지 않은 지금 이시점에서 4골2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역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의 활약은 그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을 더큰 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는 증명의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것을 증명하듯, 기성용선수에게 EPL3개팀이 스카우터를 보냈다고 하고, 주말과 어제 영국의 컷오프사이드, 데일리미러, 그리고 BBC의 가십란에서 리버풀이 기성용을 내년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노리고 있다는 보도를 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원영입을 굉장히 두텁게 했고, 그 선수의 면면이 뛰어난 리버풀에서 기성용선수를 눈독들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기분좋은 기사입니다. 그의 우상인 제라드선수가 뛰고 있는 리버풀에 합류한다면 기라드와 제라드가 함께 뛰는 것을 볼 수도 있는 즐거운 그림을 상상해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적기사는 거의 대다수가 루머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성용이 리버풀에 간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그리고 그 현실적인 가능성을 따져보려면 일단 3가지의 중요한 변수들과 1가지의 부수적인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 소속팀의 태도, 그리고 이적을 원하는 팀이 얼마나 원하는지, 그리고 이를 보도하는 매체의 신빙성의 여부가 바로 앞에서 말한 3+1가지 변수입니다.

이를 기성용선수의 경우에 대입을 해보면 먼저 본인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표팀에서 그와 각별한 박주영, 이청용, 혹은 구자철같은 선수들이 큰 리그에서 수준높은 동료들과 경기를 펼치는 것을 보면서 대표팀에서 뒤쳐지지 않는 재능과 비중을 갖고 있는 기성용선수가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입니다. 누구보다 승부욕에서는 뒤처지지 않는 선수고 말이죠. 그를 원하는 팀들이 많겠지만, 기사가 나온 리버풀을 예로들자면 리버풀에는 그의 우상인 스티븐 제라드가 주장으로 있는 곳입니다. 기라드라는 애칭이 붙어있는 기성용선수가 제라드와 함께 한 팀에서 뛴다는 것 자체로도 이적을 원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거기에 셀틱과 레인저스를 제외하고는 수준이 처지는 리그가 SPL인것도 그에게는 이적을 부추길 요소고요, 이미 재계약을 거절했다는 보도로 그의 마음은 충분히 증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셀틱이 이적을 원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이적을 할 수 없습니다. 억만금을 준다고 하더라도 구단의 입장에서 거절을 한다면 선수에게 팀과 협상을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셀틱의 경기를 한 경기라도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인데, 기성용선수는 팀의 주축이자 절대로 없으면 안될 선수입니다. 팀의 코너킥, 프리킥, 패널티킥을 담당하고 조율과 수비, 그리고 중거리슛등 중원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기성용에 발끝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올시즌 모든 경기에 나오며 주중경기에서도 무조건 선발출장하고 있는 것이 기성용선수입니다. 팀이 기성용선수를 이적시키지 않고 싶어함은 당연하거니와 이 의지는 기성용선수에게 재계약제의를 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개의 변수와 같이 움직이는 것이 바로 이적을 원하는 팀이 얼만큼 기성용선수를 원하냐 입니다. 팀이 정말 절실하게 원한다면 셀틱구단이 아무리 반대를 해도 많은 돈으로 기성용선수를 데려오는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이적시장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는 150억원이라는 금액에 오퍼를 했고 최소 180억이상의 금액을 원하는 셀틱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내심 셀틱은 250억원정도의 금액에 그를 팔기를 원할 것입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보다 유로파리그와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몸값이 오를대로 오르고 있는 기성용선수입니다. 그리고 어제 나온 기사에서 리버풀은 단돈 91억이라는 금액을 생각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고 있죠. 단지 찔러보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기성용을 사가려면 어떤 구단이 되었든, 최소 10m파운드 190억원정도의 금액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돈이라면 셀틱이 기성용을 보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리버풀의 이적료는 터무니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도하는 언론사가 얼마나 믿을수 있냐는 이 모든 것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현실성있고 가능성있는 이적이라도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신뢰도가 못되면 믿을것이 못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를 가장처음 보도한 커트오프사이드는 아주 한심한 수준의 신뢰도를, 그리고 데일리미러도 낮은 수준의 신뢰도를 갖고 있습니다. 축구 이적에서는 말이죠. 가장 공신력이 있는 것이 BBC와 스카이스포츠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BBC본 기사가 아닌 가십란에 나온 기성용선수의 리버풀이적설은 그렇게 믿음직 스럽지 못하다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아직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려면 80일이나 남았고, 셀틱의 핵심선수인 기성용선수를 시즌 중간인 겨울에 채가는 것도 사실 현실성없는 일입니다. 본격적으로 이적의 가능성을 갸늠해 보려면 최소한 12월달이 되야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성용선수의 리버풀이적설이 뜬 것만으로도 기성용선수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구나, 절대로 기성용선수가 과대평가받는게 아니구나라는 것은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저도 빨리 기성용선수가 빅리그로 이적을 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이적시기는 내년 여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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