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의 한숨, 조광래 비판받아 마땅하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10. 15. 07:30 대표팀/월드컵 이야기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저는 요 몇일간 대표팀이야기를 다루면서 , 특히 손흥민 선수건에 관해서는 손흥민아버지가 잘 못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에대한 글을 썼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조광래감독이 잘했지만 맹목적인 비판이다라고 생각한 적은 추허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손흥민선수와 연관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애초부터 저는 손흥민선수의 실력이 그의 아버지가 말하는 즉시전력감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 조광래감독은 비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어제 염기훈선수가 서호정 풋볼리스트기자와 인터뷰를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60&article_id=0000000412) 이기사를 요약해보자면 컨디션이 정말 좋은데도 선발출전의 기회는 없다. 주어지는 시간은 15분~20분 남짓. 그리고 교체를 들어가서 5분에서 10분정도의 시간은 경기를 적응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이고 그렇게 되면 남는 시간이 5분에서 10분밖에 없는데 그사이에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사이에 무언가를
보여주기를 원하는 것이 감독님의 의중이라면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자신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늘 그선수 그대로 나왔던 쿠웨이트전이 너무나 아쉽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가장 큰 조광래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문제는 바로 선수차출방식에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손흥민아버지의 불만을 터뜨린 이유가 되겠죠. 조광래감독은 해외파에게 너무나 많은 어드밴티지를 주며 선수들을 차출해왔습니다. 국가대표팀의 주장 박주영선수는 당연하고, 기성용, 이청용, 차두리, 구자철, 지동원 선수는 매번 볼 수 있었던 선수이고 손흥민, 남태희, 박주호, 석현준, 정조국까지 실험을 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어느정도 검증을 받은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뒤에서 말한 선수들은 소속팀에서도 아직 완벽한 적응을 마치지는 못한 선수들입니다.

이렇게 소속팀에 적응도 못하고 뚜렷한 기록도 남기지 못한 유럽파들은 모두 차출을 하면서 정작 K리그에서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비적극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조광래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이 유럽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오르내렸지만 유럽선수들이 어느정도의 출전시간을 보장받는데에 비해  K리그의 신예선수들은 차출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같이 하는정도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에서 보였던 염기훈 선수의 불만섞인 인터뷰도 이것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국가대표팀의 선발라인업이 (완벽하지 않은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소속구단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구자철선수는 늘 선발명단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제는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쉽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포백라인에 기성용, 이용래, 구자철, 박주영, 지동원등이 포함된 선발라인업에 후반전에 윤빛가람이 교체되는 것은 지난 아시안게임부터 매경기 보여주던 패턴입니다. 그리고 이 패턴은 변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남태희와 같은 유럽파는 쉽게 선발라인에 오르는 반면 K리그에서  펄펄나는 염기훈, 이동국선수는 출전시간을 보장받기에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조광래감독이 부임한 이후, 아시안컵을 치루고 서서히 완성된 베스트11입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선수들도 있고 보지 못한 선수들의 발굴이라 무척이나 파격적인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지만 이 파격적인 것은 어느새 철밥통이 되고 있습니다. 스타덤에 오른 이 국가대표팀의 선수들은 이제 자신의 자리가 당연한 듯 여기고 있고, 경기력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이제 국가대표팀선수들의 얼굴에 태극마크의 절실함이 더이상 볼수가 없게 되어가는 인상을 지워버릴수가 없습니다. 베스트 11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할말이 없지만, 이선수들은 오히려 점점 안좋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정무호의 황태자였떤 이근호선수가 끝내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것과는 조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저는 그렇다고 해서 조광래감독의 해임을 바라거나 당장 대표팀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광래감독을 믿고 밀어주고 싶은 저의 생각에도 대표팀 차출의 문제와, 유럽파에 대한 과도한 총애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조광래감독의 성향이 바로 대표팀 경기력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가 비판받아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의 선발 베스트 11 누구도 쉽게 당연히 오를 수 있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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