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vs마르세유,박주영 달라진 위상 지켜보라

Posted by Soccerplus
2011. 11. 1. 08:0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시즌 초반 핵심선수들이 팀을 떠난 탓에 누구보다 힘든 시작을 보냈던 아스날이 지난 EPL10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두면서, 리그의 4분의 1정도를 소화한 일정에서 다시 예전 아스날의 포스를 되찾고 있습니다. 팀의 주축선수가 나가고, 새로운 선수가 많이 들어온 탓에 이전 시즌까지 보여주던 아스날의 색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만, 지난 첼시전을 계기로 마치 새로운 시즌이 시작한 느낌의 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부상선수들이 계속돌아오고 있고, 선수들이 적응하고 있고, 앞으로의 일정이 순탄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아스날의 플레이가 더욱 더 기대되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캡틴인 박주영선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주영선수는 정확히 2주전,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 원정에서 아예 제외가 되어버리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반 페르시라는 거대한 경쟁자, 아니 현재 폼으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에 하나인 선수의 존재탓도 있었고. 늘 불안한 리드의 경기를 계속해왔기 때문에 공격적인 교체를 쓸 수 없었던 경기탓도 있겠지만(거의 모든 경기가 한점차 리드), 박주영의 위상이 반페르시의 서브멤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인 점도 분명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2주가 지났고, 아스날과 마르세유의 경기는 그 장소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선수는 지난주 수요일 같은 시간에 볼튼과의 칼링컵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아스날의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의 골에 환호를 했고, 벵거감독이 박주영의 이름을 거론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박주영이 리그에서 출전할 준비가 되었다며 그의 플레이에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내심 첼시전에서 리그데뷔를 바랬지만, 서로치고 받는 치열한 경기탓에, 그리고 아스날이 후반전에는 줄곧 우위를 지켰고, 그기에 경기장은 스탬포드브릿지였으므로 박주영의 리그데뷔는 아쉽게 무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이 빅클럽을 진출하고 싶었던 또다른 이유, 바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라는 것은 바로 내일 새벽 이루어질 공산이 매우 높습니다. 그것도 반페르시를 대신해 선발출장을 예상합니다. 일단 칼링컵경기 전까지 그 신뢰도 측면에서 마루앙 샤막에게 뒤졌던 것을 박주영이 단 한경기만으로 완전히 뒤집었고, 지난 경기에서도 박주영이 교체명단에 들었던 반면 샤막은 없었습니다. 지지난주 리그경기에서도 벵거감독은 마루앙 샤막을 선발을 내세웠지만 그는 실망감을 안겨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컵대회에서 폭발한 박주영의 활약은 그 시기적인 측면에서도 알맞았습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왈콧, 제르비뉴, 반 페르시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제르비뉴는 종료5분전교체) 체력적으로 피곤한 상태에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박주영, 아르샤빈, 로시츠키, 베나윤같은 선수들이 선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상대는 마르세유입니다. 바로 지난 시즌 박주영이 모나코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했던 프랑스 리게 앙 소속의 클럽팀입니다. 공격적 지원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던 모나코에서도 고군분투하며 골을 넣었던 박주영의 활약을 벵거감독이 모를리 없습니다. 거기에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와 12점차로 벌어져 갈길바쁜 리그일정과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승1무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는 것도 로테이션 멤버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유가 됩니다.

박주영선수의 달라진 위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빡빡한 리그일정에 매경기 선발출장하는 반페르시를 주중에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벵거감독은 그의 대체자를 구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의 대체자로 생각을 하고 투입했던 샤막은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죠. 하지만 볼튼전에서의 박주영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박주영에 대한 믿음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믿음은 박주영선수의 출장기회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 믿음을 다시 골로 이어주기를 너무나도 기대합니다. 살아난 아스날의 경기력 그리고 그 정점을 박주영선수가 찍어주기를 말입니다. (방금전 확인한 소식으로는 샤막이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네요, 박주영의 챔스데뷔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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