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제는 한경기 한경기가 소중하다(아스날vs도르트문트)

Posted by Soccerplus
2011. 11. 23. 08:0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다소 희망적인 마음으로 박주영선수를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선수의 활약에는 분명 희망적인 부분이 있었고, 그의 기록은 3경기중에 1골, 2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하지도 않았고 중간에 교체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적한지 3개월이 되어가는 가운데 벵거감독은 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다른 이적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진 반면, 반 페르시가 이제는 에이스를 넘어 팀의 '킹'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주영선수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은 조금 아쉬우면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박주영선수는 칼링 컵 경기에서 2번의 기회를 얻었고, 볼튼 전에서의 활약은 그를 챔피언스리그의 선발명단에 올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은 분명 실망스러운 것이었고, 그 이후 박주영선수는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으며, 지난 리그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물론 장거리 비행때문에 라는 이유를 댈수도 있겠지만, 그는 레바논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을 했고, 분명 그에게 주어져야 했을 자리는 부상에서 복귀한 샤막에게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상황은 박주영선수에게 좋지 않습니다. 일단 제르비뉴- 반 페르시- 월콧으로 이어지는 쓰리톱 라인이 가면 갈 수록 완성도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특히 그와 100% 겹치는 포지션에서 활약중인 반 페르시는 최근 5경기에서 연속골을 몰아 넣으면서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아스날은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박주영선수는 샤막과의 험난한 주전경쟁을 이겨도 출전시간을 장담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포지션에도 베나윤과 아르샤빈이라는 걸출한 서브요인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계속해서 하루하루가 경쟁이자 위기입니다.

만약 박주영선수가 지난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펼쳤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주영선수에 대한 벵거감독의 신뢰도는 이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플러스(+)에서 제로(0)정도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아직은 박주영에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도 못하고,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그를 출전시킬 정도로 서브라인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내일 새벽에 열릴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박주영선수의 선발여부는 물론이고 출전여부도 쉽게 단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2경기를 남긴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조별예선 1위는 물론이고 16강 진출티켓도 확실하게 따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박주영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었던 칼링컵에서 아스날은 맨시티라는 무서운 적을 만납니다. 칼링 컵이 이제는 8강에 이르렀고, 벵거감독이 칼링컵에 대한 비중을 어느정도 두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8강까지 올라왔으니 내친김에 우승을 노린다면 실험은 없을테지만, 칼링컵을 비주전의 기회의 장으로 생각한다면 박주영선수에게 다시한번 좋은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그의 현재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신뢰도가 높지 않다기보다는 그에게 기회가 적었죠. 앞으로도 리그에서의 기회는 쉽지 않습니다. 한경기 한경기가 치열한 리그이고 연승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쳐져있는 벵거감독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박주영선수에게는 한경기 한경기, 1분1분이 정말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잠시의 출장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몸을 만들어서 임팩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공을 갖고 있을 때, 조금 더 자신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원합니다. 그의 실력이 분명 아스날에 어울리지 않어울리는 실력이라는 생각은 추허도 하지 않습니다. 아직 적응과 기회의 문제일 뿐, 그에게 이것들이 주어진다면 분명히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굳힐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전인 반페르시와는 분명 다른 유형의 공격수 입니다. 그말은 박주영이 반페르시와는 다른 플레이로 상대방을 무너뜨릴 선수라는 의미입니다. 원톱을 쓰고있는 아스날의 공격진이지만 팀이 꼭 승리를 얻어야 하는 경기나, 혹은 끌려가는 경기를 하는 경우에 확실한 조커가 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다른 조커자원들인 아르샤빈이나 베나윤과도 경쟁의 연장선상에 있다라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내일 새벽,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의 출전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명단에 제외되었기 때문에, 최소한 교체멤버에는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단 1분을 뛰게 되더라도 그의 임팩트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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