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에서 만난 바르샤와 레알의 주목할만한 세가지 매치업

Posted by Soccerplus
2011. 4. 27. 15:14 축구이야기
오늘 새벽 맨유와 샬케의 챔피언스리그 4강경기가 있었습니다. 박지성선수의 활약등 여러 재미있는 요소가 많았습니다만 맨유의 일방적인 공세에 샬케가 반격한번 제대로 못한 경기가 펼쳐져 챔스리그 4강에 걸맞는 긴장감은 조금 떨어진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맨유의 공격을 보는것도 좋았지만 양팀이 치고받는 경기양상이 되어야 긴장감이 있었을테지만 맨유와 샬케팬이 아니었다면 조금 싱거운 승부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일새벽, 우리는 세계최고의 라이벌매치를 다시한번 보게됩니다. 올시즌 전적 1승1무1패 리그에서는 바르샤가 웃었고 스페인 국왕컵에서는 레알마드리드가 웃었습니다. 말할래야 말할 필요도없는 세계최고의 더비 '엘 클라시코' 내일새벽에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코파델레이보다 더 권위가 있고 리그가 아닌 토너먼트전이라는 점에 있어서 두팀의 승부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이 됩니다. 이 세계최고의 경기를 재밋게 보기 위해 세가지 흥미로운 매치업에 주목을 해보았습니다!


'이기는 축구, 무리뉴감독' vs '아름다운 축구, 과르디올라감독'



두명의 젊지만 재능있는 감독들의 흥미로운 대결입니다. 바르세로나의 아름다운 패스플레이에 정점을 찍어놓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안티풋볼'의 대명사 무리뉴감독입니다. 두 감독은 정말 서로 반대다라고 생각들정도로 엘클라시코에서 지향점이 다른 전술로 대결을 펼쳤습니다. 올시즌 첫경기였던 누캄푸에서의 대결에서 바르셀로나의 세계최고 중원진을 상대로 맞불을 놓은 무리뉴감독의 참패로 끝났었습니다. 아무도 예상못했던 5:0의 결과, 그리고 두번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레알과 바르샤의 대결에서는 창과 창의 대결보다는 창과 방패의 대결을 선택한 무리뉴감독의 전략이 들어맞아 레알의 우세속에 무승부. 그리고 지난주에 있었던 코파델레이에서는 다시한번 '안티풋볼'의 위용을 보여준 무리뉴감독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제 서로의 수를 한번씩 다 읽어본 양감독입니다. 무리뉴감독이 다시 페페의 수미기용을 필두로한 롱패스위주의 축구를 구사하여 바르셀로나의 숏패스줄기를 무력화시킬 전략을 들고 나올것인지, 아니면 다시한번 갈락티코의 위용으로 맞불을 놓아볼 것인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무리뉴감독의 축구에 어떤식으로 반격을 할 것인지,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세밀한 패스가 한번 막힌이후 이에대한 대비책을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양감독의 지략대결도 매우 볼만합니다. 또 두 감독모두 엄청난 멋쟁이들로 정평이 나있죠, 지략대결외로 두 감독의 간지대결...도 주목해볼만한 볼거리 입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는 누구냐! 메시 vs 호날두


이제는 말하기에도 지겨운, 이제는 엘 클라시코의 상징이 되어버린 듯한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입니다. 작년 호날두가 레알에 이적한 이후 엘클라시코에서는 그동안 메시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었습니다. 메시의 활약은 곧 바르샤 공격진 전체의 활약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최근 두경기를 제외한 지난 세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의 양상이 변하기 시작한 4연전의 첫 두경기에서는 두 선수의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던 리그경기에서는 호날두와 메시가 나란히 한골씩을 주고 받으면서 팀의 1:1 무승부를 대변하였습니다. 두 골모두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었었지만 두 선수모두 위협적인 모습을 한두차례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몸값을 어느정도 해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지난 경기에서는 메시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내 최저 평점을 기록하였고, 호날두는 연장전에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메시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메시는 페페의 전진배치에 드리블과 패스줄기를 봉쇄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챔스리그 4강전에서 메시가 페페의 수비를 뚫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호날두역시 팀내의 공격주포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 라이벌의 승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합니다.

최고의 패스마스터를 가려라, 사비 vs 알론소!



현 세계최고의 패스마스터 사비와 롱패스라면 세계 최고인 사비알론소입니다. 사비는 자신의 단짝 이니에스타가 결장함에 따라 이니에스타의 몫까지 일부 책임져야하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사비의 패스 능력도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의 이니에스타라는 단짝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것인데, 이제는 사비혼자 팀의 조율과 패스를 담당해야합니다. 그리고 롱패스라면 세계 최고의 경지에 올라있는 사비알론소, 중앙에서 팀의 전체적인 조율을 담당하며 패스의 줄기 역할을 하는 사비알론소, 두 스페인 국가대표의 중원대결역시 볼만한 대결입니다.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 두 세계 최고 패스마스터들의 우아한 패스를 보는 것도 엘클라시코의 재미이겠지요. 무링요감독의 레알은 이 사비의 창조적인 패스를 강력한 중원압박을 통해 막아 냈습니다. 그에 반해 사비알론소는 이 무링요감독의 안티풋볼 전략의 중심이 되어 미드필더 후방에서 호날두에게 바로 롱패스를 찔러주는 역할로 재미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스페인 국가대표에서는 사비가 주전이지만 지난 엘클라시코 경기만을 놓고 본다면 사비알론소가 더 좋은 활약을 보였던게 사실인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과연 어떤 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하게될지. 두 선수중 어느 선수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롱패스위주의 레알이 주도권을 잡을지, 숏패스위주의 바르샤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판가름 날테니 이 매치업역시 경기를 가를 주요한 매치업입니다.

아래 View On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보탬이 됩니다. 제 글로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이 되신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올드트래포드'를 구독하시면 제 글을 더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더 좋은 글로 여러분들게 보답을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szs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