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 귀네슈만한 사람 또 없습니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12. 18. 08:30 대표팀/월드컵 이야기
금요일이었나? 황보관 축협기술위원장이 유럽행 비행기를 탔다는 '낭보'가 전해지더니 그날 저녁에는 유럽으로 가지않고 파주 NFC에 남아있다고 하고, 그날 새벽에는 잉글랜드 감독을 맡았던 스벤 고란 에릭손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에 관심이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감독 자리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많고, 세계축구계에서도 무시못할 관심사가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축협은 '단기간에 팀을 재정비할 수 있고, 한국 정서에 잘 맞는' 감독을 최우선순위로 놓고, 일단 국내파 감독보다는 외국인 감독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그 신뢰도가 꽤나 높은 것으로 느껴지는 서호정기자의 트위터에서 축협의 협상상대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유럽감독 3명'이라는 기분좋은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많은 팬들은 안첼로티, 베니테즈, 마르셀로 리피와 같은 세계적인 명장을 놓고 설레어하고 있죠. 많은 세계적 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저는 예전 FC서울 감독이자, 터키팀을 월드컵 4강으로 올려놓았던 세뇰 귀네슈 감독만한 인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슈, 대표팀 감독의 가능성 있나

귀네슈 감독은 아직 축구협회의 공식적인 제안도 받은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의 전문을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그런 인터뷰에 생각이 없다면 '아예 관심도 없다'라는 말로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귀네슈감독은 제안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최고 규모의 구단인 FC서울의 감독을 3년동안 했던 귀네슈감독은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으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큰 감독입니다. '한국을 사랑하기에,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죠. 다만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으로 있는 귀네슈이기 때문에 현 소속팀을 떠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을 하고 차후에 있을 보상료와 연봉협상만 잘 해준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축구감독으로 월드컵에 나가는 팀을 지휘할 수 있다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자리도 없겠지요.

월드컵 4강, K리그 3년의 경험

월드컵 4강을 했던 감독이고, 2002년 당시에 터키의 이변을 이끌었던 감독인 만큼 재능이 있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클럽팀을 맡았던 모든 감독들 가운데 가장 경험과 그에 따르는 경력이 뛰어난 감독입니다. 대표팀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클럽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FC서울 감독시절 보여준 짜임새있는 공격축구는 정말 매력적인 것이었죠. 월드컵 경험이 있는 대표팀감독인 동시에 K리그의 강팀인 FC서울을 3년이나 맡은 감독, 다른 어느곳에도 없습니다.

지금의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을 만든 귀네슈

그리고 대표팀의 주축은 그가 감독시절 키운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성용과 이청용, 그리고 박주영선수의 유럽진출을 모두 만든 장본인이자, 이 세선수들을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감독이죠. 그가 키운 이 세 선수들은 이제 대표팀의 전력에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 세선수들을 최고의 폼으로 끌어올리기만 한다고 하더라도 월드컵진출은 무난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시아 톱클래스의 위치로 발전했습니다.어린나이였던 이청용과 기성용을 프로무대에 데뷔시키고 각급 대표팀의 자리에 오르게 만든 것이 바로 귀네슈의 작품이었죠. 월드컵후 좋지 않았던 박주영의 컨디션을 배려하며 다시 부활하게 해준 감독역시도 귀네슈입니다.

미래의 대표팀의 발전에 도움을 줄 감독이다.

이청용, 기성용, 이승렬, 고명진등 FC서울이 자랑하는 서울 출신 어린 선수들을 보면 알 수 있듯, 귀네슈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특징과 특기를 발견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능력은 그가 FC서울을 떠난 뒤에도 FC서울이 강팀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죠. 그 다음해 빙가다감독이 서울을 맡아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의 밑바탕에는 귀네슈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단 대표팀의 전력뿐 아니라, 우리나라 축구전체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가져와 줄 감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에릭손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관심의사를 표명했고, 예전의 안첼로티 감독이 우리나라를 맡을 수도 있다는 인터뷰가 공개되 화제가 되고 있죠. 그만큼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이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갖게 할만한 자리라는 것입니다. 많은 가능성을 모두 따져봐야하고, 다른 감독을 앉혔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낳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감독자리에 귀네슈보다 더 나은 적임자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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