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토레스, 이번 겨울 이적할까?

Posted by Soccerplus
2011. 12. 23. 10:00 축구이야기
올해 1월 31일 세상을 놀라게했던 이적이 이뤄졌습니다. 잉글랜드 전통의 명문 리버풀의 간판스타였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신흥명문인 첼시로 이적을 했던 것이였죠. 빅4중 한 팀이었던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했던 것도 놀랄만한 일이지만, 그의 몸값이 900억에 이르렀다는 점과 리버풀팬들의 그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면 훨씬 더 놀랄만한 일이었죠. 그는 분명히 세계최고의 공격수였고, 이적설이 아무리 나와도 움직이지 않을것으로 보였지만 2월 1일 아침 그가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으로 이적은 종결되었습니다.



우승을 위해 이적했던 토레스였고, 그가 이적한 팀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고, 그런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토레스의 현재모습은 최악 그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적후 35경기출장 5골, 리버풀에서 경기당 0.6골을 넣었던 엄청났던 폼에비하면 이 기록은 매우 좋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좋은 미드필더자원의 지원이 있었고, 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기를 원했던 새로운 감독도 있었습니다만, 토레스의 부진은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전에도 나오지 못하며 최근 5경기 교체출장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 토레스에게 여기저기서 이적설이 떠돌고 있습니다. 리버풀로의 충격적인 복귀 뉴스가 메인을 장식하는 한편, 스페인의 말라가는 54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를 하며 그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가 35경기동안 보여준 모습은 분명 그의 전성기의 모습과는 다른 것이었고, 예전에는 찌라시라고 느껴질 그의 이적설이 최근에는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토레스의 이적은 그 성사가능성이 매우매우 낮습니다. 첼시가 팀기록은 물론 잉글랜드이적기록, 그리고 호날두에 이은 세계랭킹 2위의 거대한 금액으로 영입한 토레스를 쉽게 버릴리가 없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선발로 출장하지는 못하더라도, 토레스라는 이름이 벤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첼시팬들에게는 기대감을 그리고 첼시를 상대하는 팬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그가 언젠가는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하나만으로도 토레스를 잡고 있는 이유는 충분합니다.

많은 팬들은 그의 부진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올때마다 무언가 번뜩이는 플레이에 2%모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레스는 이 희망고문을 더욱더 가혹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토레스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토레스의 예전 폼이 다시 돌아오긴 돌아올 것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단지 '부담'이라는 이유로 그의 부진을 설명하기엔 그 기간이 너무나 깁니다. 리버풀에서의 부상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고, 완벽하지 못한폼으로 멋진 컴백을 하려다 실패한 뒤 중첩되는 그의 심적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생각나지도 않습니다.



토레스 부활의 열쇠는 자신이 쥐고 있습니다. 세간의 많은 기대와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여전히 그를 믿고 있는 팀과 팬들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프로이고, 스타입니다. 저역시도 첼시팬은 아니지만, 토레스의 부진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그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선수죠.

하지만 본론으로 다시돌아와서 이 부진이 계속해서 길어진다면 그 역시도 불명예스러운 이적의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를 기다려주기에는 첼시는 너무나 빅클럽이고, 완전하지 못한 토레스에게 팀의 운명을 맡기기에는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납니다. 이번 겨울까지는 토레스에게 믿음을 줄것이지만, 팀의 순위와 챔스리그 토너먼트가 몰려있는 후반기까지도 그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에는 첼시가 다른 클럽의 이적요청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그가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soccerplus.co.kr 로 더 편하게 저의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