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여름이적시장 최고의 꿀영입 BEST5

Posted by Soccerplus
2011. 12. 26. 10:00 축구이야기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많은 팀들이 새로운 영입선수를 두고 주판알을 굴리고 있습니다. 이적시장은 이적을 원하는 팀의 영입의사와, 해당선수의 이적 관심도도 중요하겠지만, 이적대상선수의 소속팀을 만족시킬 금액역시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많은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제각기 꽤나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이적시장의 최고의 묘미는 '저비용 고효율'이 되겠지요. 다른 선수들보다 더 싸게 사온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감독도 그리고 운영진들도 어깨가 으쓱할 것입니다.

계약이 만료된 선수나 혹은 강등된 팀의 선수를 빼오면 더 싸게 선수를 살 수있고, 혹은 원래의 팀과의 이적과정에서 좋은 수완으로 좋은 선수들을 싸게 영입할 수 있죠. 흔히들 말하시는 '꿀영입', 저비용고효율이적사례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런 케이스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1. 스콧 파커(토트넘), 이적후 전경기 선발출장 5.5m파운드





이번 시즌 빅6팀들가운에서 그래도 가장 전력이 옅은 팀이 토트넘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요, 거의 반을 달려온 지금 토트넘은 리그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경기 덜 치룬 현재(16경기), 17경기를 치룬 첼시보다 승점이 2점 앞서는 여유있는 3위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스콧 파커가 있습니다. 5.5m파운드라는 저렴한 가격에 영입이 된 스콧 파커는 가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엄청난 활동량과 이타적인 플레이는 다소 패기가 앞서있는 토트넘과 최고의 궁합으로 보이고, 수비형미드필더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갖췄습니다. 맨시티를 제외한 모든 EPL팀에게는 이적하자마자 핵심선수로 평가받을만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EPL수비형 미드필더가운데에서도 최고의 활약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며 선수와 팀에게 윈윈트레이드라는 평을 내리고 싶네요.

2. 뎀바 바(뉴캐슬), 16경기 13골, 자유계약



지난 시즌 강등당한 웨스트햄에서 '강등시 자유계약 조항'이라는 조항으로 뉴캐슬에 단 한푼의 이적료로 영입된 선수가 바로 뎀바 바입니다. 최근 몇경기에서는 초반의 좋은 페이스를 잃어버리며 주춤하고 있는 뉴캐슬이지만 호세 엔리케같은 주축선수가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돌풍의 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뎀바 바의 활약을 빼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반페르시와 웨인 루니의 2파전으로 알려져있는 득점선두싸움이지만 루니와 똑같은 골순위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뎀바 바입니다. 특히 이번시즌 루니와함께 2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만큼 폭발력이 있는 스트라이커입니다. 팀마다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는 빅팀에 있었다면 빛을 못발했을수도 있지만, 뉴캐슬이라는 중위권팀으로 이적해 자신의 꽃을 피웠고, 팀역시도 그의 활약에 여유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호세 엔리케(리버풀), 전경기 선발출장 8m파운드



제가 언급할 선수가운데 가장 비싼 이적료이고, '꿀영입'이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가격이 비싼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정말 잘한 영입이 바로 엔리케의 영입입니다. 일단 왼쪽풀백이라는 자원이 세계에서도 굉장히 희소가치가 높을 뿐더러 리버풀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기도 하죠. 많은 선수들이 오르내렸던 리버풀의 왼쪽자리에서 향후몇년간은 걱정안해도 될 좋은 이적이었습니다. 팀의 사정은 지금 좋지 않아졌습니다만 엔리케의 왼쪽만은 시즌 내내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풀백으로 갖춰야될 주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것은 물론이고, 경기당 60회이상의 패스를 할 정도로(참고로 루니의 평균이 60정도) 팀의 공격에 첨병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바로 엔리케입니다. 폼만 보면 애쉴리 콜, 에브라와 대등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6선발 8교체 3골 4도움, 이적료 0



세르히오 아게로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포화경고가 생긴 맨시티에서 벨라미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있고, 테베즈없이도 작년보다 더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맨시티이기 때문이죠. 그런 벨라미는 이적시장이 닫히는 당일 리버풀로 이적을 했습니다. 앤디 캐롤과 수아레즈의 뒤를 이을 넘버 3스트라이커의 부재와 경기의 흐름을 바꿔줄 조커의 역할을 모두 채워줄 좋은 영입이었죠. 이미 리버풀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기도 하고요. 주로 교체로 나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수아레즈의 8경기 결장이 정해지면서
좀 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수아레즈가 이런일을 겪을 상상은 아무도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이 상황에서 벨라미가 없었다면 리버풀은 겨울이적시장에 다시한번 큰 돈을 써야되는 상황일 것입니다.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 역시도 고무적입니다.

5. 페어 메르테세커(아스날) 이적후 리그 14경기중 13경기출장, 8m 파운드



독일 국가대표출신의 '멀대'라고 불리우는 페어 메르테사커입니다. 아스날이 맨유에게 대패한뒤 이적시장 마감전 분노의 영입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성공작이라고 평가받는 아스날의 영입가운데에서도 가장 효율이 높은 영입이 아니었나생각이됩니다. 그가 이적할 당시에는 베르마엘렌이 부상으로 빠져있었고, 이적이 확정되자마자 바로 다음경기부터 선발로 계속출장을 했습니다. 순간적인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이와 안정감은 아스날 수비진에 큰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수비진이 줄부상인 가운데, 메르테사커가 없었다면 과연 지금의 아스날의 순위가 가능했을지 의문입니다. 시즌 초반 아스날이 지금의 궤도에 오르기전에도 수비만큼은 괜찮았었는데, 그 가운데 메르테사커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밖에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가엘 클리시같은 선수들이 굉장히 좋았던 꿀영입으로 생각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적생들을 생각하면 이적하자마자 적응기간없이 에이스의 활약을 보여주는 아게로나 후안 마타, 혹은 필 존스, 다비드 데 헤아를 생각하시지만 빅클럽에게는 큰 부담이 아닌 수준의 10m이하의 계약이나 혹은 자유계약으로 엄청난 효율을 얻는 것이 바로 이적시장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겨울 이적 시장에는 어떤 영입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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