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맨유 이적설 스네이더, 겨울 이적 가능성은?

Posted by Soccerplus
2011. 12. 28. 10:00 축구이야기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이적이 이루어졌고,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만 작년 이적시장 루머가운데서 아마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이 인테르 밀란의 스네이더 선수의 맨유 이적건인 것 같습니다. 중앙이 부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실과 인테르밀란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룬 스네이더의 열망은 그 이적설을 뒷받침해주는 큰 이유가 되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이적료와 주급, 그리고 퍼거슨감독의 이적정책등으로 스네이더의 이적은 무산되었습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한번 스네이더의 이적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선수의 이적설이지만 4개월만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는데, 스네이더의 인테르에서 입지가 많이 하락을 했던 요인이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라니에리 감독의 전술하에서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는 부상으로 11월 19일 이후에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세리에 A리그에서는 단 7경기밖에 출장을 못하고 있고 인테르는 그 없이도 최근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승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쿠티뉴가 엄청난 재능을 폭발하고 있고, 루카스 모라라는 새로운 선수가 이적타겟에 오르내리고 있죠.

스네이더의 나이가 올해로 27살인데, 앞으로 3년정도만 있으면 폼이 하락할 나이에 들어서는 시기이기 때문에 몸값이 떨어지기 전에 전술적으로 그 가치가 하락한 스네이더를 비싼값에 팔수 있는 최적기가 바로 올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스네이더가 올시즌 부상과 여러가지 이유로 예전만 못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세계최고의 미드필더중 하나이고, 어느 팀에가서도 핵심선수로 자리잡을 기량을 갖춘선수이기 때문에 많으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터지자 자연스럽게 지난 여름에 엄청난 링크로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쪽으로 관심이 쏠립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바램과는 달리 별다른 중원보강없이 시즌을 시작했고, 그 결과는 6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중원요원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고 현재 전문 중앙 요원으로는 마이클 캐릭 홀로 남은 상황의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고 있는 듯 보입니다. '세계적 레벨'이라고 칭할 수 있는 중앙미드필더 가운데 아마도 유일한 매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네이더임에도 불구하고 퍼거슨감독의 성향으로 보아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 보입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스네이더의 나이가 퍼거슨감독이 바라는 리빌딩에는 조금 많은 나이이고, 두번째는 베르바토프에게 30.75m파운드라는 이적료를 쓴 이후 이러한 거대한 영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었고, 세번째는 전술적으로 퍼거슨감독의 4-4-2에 적합한 선수가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겨울이적시장에 영입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지만 퍼거슨감독의 여우본능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합니다, 거기에 장기간 목표인 선수가 이적 가능한 상황이 오면 이적시장에 나설것이라고 인터뷰도 했었죠)



90년대 말, 2000년대 초 맨유의 황금 유스들이 전성기를 보낸 이후, 맨유에 그럴듯한 유스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퍼거슨감독은 외부영입으로 전력의 대부분을 채워야 했고, 대부분의 영입은 최고의 선수를 사와 그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는 것이 아닌, 조금 어리지만 많이 비싸지는 않은 선수들을 영입해 기존의 중심선수들의 보조역할을 맡게 하는 것이 주된 이적시장의 움직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적방침은 두번의 바르샤와의 챔스 결승전과, 올시즌 챔스 조기탈락으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고, 그 변화의 신호탄의 첫 주인공이 스네이더가 될수도 있을가라는 전망입니다.

스네이더가 올 겨울 이적을 한다면 가장 이적가능성이 높은 팀중 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겠지만, 새로운 중앙보강을 노리고 있는 첼시, 아스널과 같은 팀 역시도 그에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첼시는 람파드의 대체자를, 아스널은 그를 중심으로 중원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팀의 적극성에 문제는 달려있다고 봅니다. 많은 이적료와 그의 주급을 감당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결과적으로 이러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이적설에 불과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은근히 유리몸인 모습을 보여주는 스네이더가 (지난 55경기중 27경기가 부상) 유리몸이라면 언저리가 난 퍼거슨감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자금은 마련되어있는 상황이지만 이적을 한다면 유로2012에서 완벽한 부활을 한 뒤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행선지도 맨유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팬으로써 스네이더가 올드트래포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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